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만원이 생겼어요....

엄마딸 조회수 : 1,748
작성일 : 2012-01-04 15:59:23
 

1월1일이 생일이었어요. 음력으로 챙기다보니 첨으로 1월1일에 걸렸는데

친정엄마가 부르시더라구요. 미역국, 떡국 끓여주신다구...


갔는데 엄마가 봉투를 하나 주셨어요. 100만원 들어있는...

사실 엄마돈은 아니구, 엄마가 관리하시는 제 명의 집 월세받아 모아놓은거 중에서

찾아서 주시며, 쓰고 살아라 하신거랍니다.

제 돈이기도 하지만 또 아니기도 한 돈이지요.


갑자기 100만원이 생기면 어떻게 쓸까? 이런 질문 흔하게 들을때도 사실 막연했는데

실제로 돈이 턱 생기니 뭘해야할지 모르겠는거예요.

엄밀히 말하면 이 돈 막 써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조카 용돈 5만원 주고

그냥 남겨 놨어요.

남편한테 얘기할까싶기도 하고... (사실 남편이 친정가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우리 친정은 가면 점심, 저녁 등등 음식고문(?)을 약간 하시는 편이고 시댁은 아주

반대거든요...그래서 친정의 고마움을 일깨울까 하는 생각에...)


그냥 나혼자 비밀로하고 비자금으로 놔둘까 싶기도 하고, 컴퓨터, 김치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하지 않아서 없는 가전) 중에 하나 사볼까 싶기도 하고...

아이 책이나 사줄까, 우리 세식구 옷이나 살까....


도대체 뭘 해야 좋은지 참 생각도 안나고 왠지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IP : 211.226.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4 4:06 PM (116.37.xxx.130)

    고민 자체가 행복하네요^^
    가족들 따뜻한 옷하나씩 사입으시면 어떨까요
    백만원은 가지고있어도 금방써지더라구요
    전 뭐하나 남기는게 더 좋던데요

  • 2. ...
    '12.1.4 4:19 PM (211.244.xxx.39)

    어머니한테 명의만 빌려주신건가요?
    아니면 님이 사신집인지?


    제 돈이기도 하지만 또 아니기도 한 돈이지요.


    이게 뭔말인가요?

  • 3. 원글
    '12.1.4 4:37 PM (211.226.xxx.10)

    결혼전에 사놓은건데 엄마가 구입,유지, 관리에 엄청 고생하셨어요. 지금도 그걸 하고 계시구요.. 그러니
    월세 쪼끔 나오는건 제돈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답니다...

  • 4. 남편한테
    '12.1.4 5:34 PM (182.208.xxx.127)

    말하지 마세요..
    그냥 사고 싶었던 가전제품 구매하시든지, 님이 원하는 님것 사세요..
    비자금도,, 쓰다보니 푼돈으로 날아가고,,, 어디다 쓴것지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큰것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016 3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3/15 424
82015 초등 2학년인데. 공부방보다 학습지가 나은가요? 5 토끼 2012/03/15 3,403
82014 혹시 아비바보험들고계신분 있으신가요?(광고절대로아님) 3 흠냐 2012/03/15 577
82013 가끔 장터 농산물 판매 보면 답답해요.. 6 안 팔리는 .. 2012/03/15 2,054
82012 담임선생님 상담가는데요.뭘사서 가면 좋을까요? 10 고민 2012/03/15 3,173
82011 통일의 꽃 임수경이 북송 문제에 입 닫은 이유 별달별 2012/03/15 617
82010 차이나팩토리 5 차이나팩토리.. 2012/03/15 1,674
82009 사소한 일로 사람이 괜찮아 보일 때 12 ^^ 2012/03/15 3,411
82008 자동차 보험(다이렉트) 문의드립니다. 2 아..이시국.. 2012/03/15 620
82007 유럽여행 한달 질문있어요. 11 바나나 2012/03/15 1,655
82006 통금이 싫었던 대학 신입생때를 떠올려 보네요 2 ^^ 2012/03/15 1,072
82005 찜질방미역국 막있게 끓이는법 알려주세요. 7 이밤에 2012/03/15 4,063
82004 전 오아시스 보컬 노엘 갤러거 내한공연, 가시나요? ^^ 1 뎅링 2012/03/15 702
82003 FTA 운명’은 총선·대선에 달렸다 1 잘찍자 2012/03/15 519
82002 초등2학년 딸아이 사물놀이 시키면 좋은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3 초등맘 2012/03/15 1,429
82001 과천경마장.... 7 기혼남 2012/03/15 1,085
82000 전세와 집구입 중에 고민이 많네요 어째야할지...ㅜㅜ ... 2012/03/15 790
81999 포항 덕실마을엔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이 3개? 3 참맛 2012/03/15 926
81998 아이 늦게 낳으면 많이 힘든가요? 24 아이 2012/03/15 4,205
81997 FTA 발효되었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8 오늘 2012/03/15 1,000
81996 나이 30후반, 이혼하면 보통 어느 루트로 재혼 자리 알아보나요.. 1 ---- 2012/03/15 2,889
81995 간병인 고민.. 4 Tasha~.. 2012/03/15 1,289
81994 판도라백 2 지방시 2012/03/15 1,467
81993 임팩타민파나요? 2 코스트코 2012/03/15 1,557
81992 자기 아이만 소중한 학부모 경험.. 56 ... 2012/03/15 9,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