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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청소아주머니가 계단청소를

이 추운날 조회수 : 5,183
작성일 : 2012-01-04 12:10:26

하시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신주라고 해서 계단마다 끝에 있는 금속..그것을

일정기간마다 한 번씩 윤이 나게 닦는 건데

이 추운날 그 닦는 소리가 들려오는데..ㅠㅠ

 

그래서 바로 쌍화차 한 잔 뜨겁게 타서

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혹시 청소하는 소리 때문에

주무시다가 깬 거 아니냐고..ㅎㅎ (시간이 10시 30분 정도)

 

겨울이라 늘 춥지만 오늘은 많이 춥다는데

날씨가 좀 풀리면 하시거나 안 해도 되시는데 그랬지만

뭐 그게 아주머니 맘대로 되는 건 아니겠죠.

 

진짜 얼굴 곱게 생기셨는데

이 추운 날 일하시는 것을 보니

제 팔자가 상팔자다 그런 생각도 나네요..ㅠ

 

IP : 119.70.xxx.16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qq
    '12.1.4 12:12 PM (121.174.xxx.71)

    잘하셨네요. 복받으실꺼에요.

  • 2. ㅇㅇ
    '12.1.4 12:12 PM (211.237.xxx.51)

    음... 저도 험한일도 해본 사람으로서...
    원글님 마지막 글은 별로네요 ㅎㅎ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물론 아주머니 앞에서 겉으로 내서 하신 말씀은 아닌건 아는데...
    글로 쓰셔도 보기 그래요..

  • 3. ....
    '12.1.4 12:13 PM (114.203.xxx.124)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쌍화차의 향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하네요.
    좋은 일 하셨어요.

  • 4. ^^
    '12.1.4 12:14 PM (183.109.xxx.232)

    원글님 착한일 하셧네요.
    저도 아파트 살적에는 만날때 마다 인사 하고 그랫는데
    차한잔 드린적은 없네요.
    외출중 일때만 만나봣기 때문에........

    요즘은 장사 하는 건물 일주일에 두번 청소 하시는 아저씨가 잇는데
    고생 하시는거 같아 커피 한잔 타드리고 몸좀 녹이시고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너무 감사 하다고 인사를 해주세요..
    별것도 아닌데 ㅎㅎㅎ

  • 5. ,,
    '12.1.4 12:15 PM (211.208.xxx.149)

    전에 살던 아파트가 오래 되었는데도 상태가 참 좋았어요
    우리도 청소 아줌마가 그 신주부분을 항상 반짝 반짝
    더운 여름에도 땀이 뚝뚝 ..
    저도 가끔 만나면 시원한거 드렸네요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에요
    관리비가 좀 올라가도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월급이 갔으면 하네요..너무 박봉이시더라구요

  • 6. 당연히
    '12.1.4 12:15 PM (119.70.xxx.162)

    ㅇㅇ / 당연히 속으로 생각하지요..ㅎㅎㅎ

  • 7. ..
    '12.1.4 12:17 PM (59.86.xxx.217)

    우리아파트 청소하는아줌마 38평사는 먹고살만한분이예요
    집에서 놀면 뭐하냐고 일하시던대요
    청소일이 험하긴해도 일찍끝나고 나이든사람들 청소나 부엌일아니면 취직할때없잖냐고 하시면 다니세요
    팔자타령글은 저도 보기좀그래서 예를 들어드립니다
    참...
    예전에 경비실근무하시던분은 초딩교감까지 했던분도 계셨네요

  • 8. ㅇㅇ
    '12.1.4 12:21 PM (211.237.xxx.51)

    속으로만 생각하셨어도 글로 쓰신것도 그래요..
    절대 악담하는게 아니고요.. 원글님도 사정상 힘들고 궂은일 하게 될날이
    올수도 있어요..
    그걸 누군가 보면서 난 팔자 편하고 저 여자는 저렇게 힘드니 내가 낫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면 참 그렇거든요..
    알면서 글로 굳이 쓰신게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건 그 입장이 되어봐야 느끼는 말입니다..
    그 아주머니가 원글님이 쌍화차 내오면서 그런 마음을 가진걸 과연 알까요...
    알면 참 서글플겁니다...

  • 9. 윗님
    '12.1.4 12:26 PM (119.70.xxx.162)

    그런 마음으로 쌍화차를 내드린 게 아니죠.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내드린 것이고

    마지막 멘트는 여기에 투정처럼 올린 거죠.
    그러면서 끝에 울었잖아요..ㅠㅠ
    그냥 가볍게 생각해주시면 되는데 넘 무겁게 받아들이신 듯..ㅠ

  • 10. ...
    '12.1.4 12:29 PM (124.28.xxx.222)

    좋은 글의 말미에 어리둥절하여 좋지 않은 마음만 남는군요.
    어찌 저런마음이 드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 11. ..
    '12.1.4 12:29 PM (58.143.xxx.91)

    저두 죄송하지만 마지막글은 좀,,
    전 늘 그런분들보면 눈마주치기가 죄송스러워서,
    그분들도 다른일하면하면 다른일하실분들인데,
    암튼 나도 언젠가 나이들면 이런일하게될지도 모른단 생각
    자주 해요, 그래서 내가 상팔자다 이런생각은 좀,,

  • 12. ㅎㅎ
    '12.1.4 12:40 PM (218.158.xxx.235)

    우리 친정 큰언니도 (50대중반)
    형부1억가까운 연봉에 42평 내아파트 있고
    애들 취직하고 돈쓸일 별로없이 여유로운 살림인데도
    아파트 청소하러 다녀요
    집에서 놀기 싫고 이거저거 해봤는데
    첨에 거기 젊은엄마들 보기 좀 창피했지만
    그것만 아니면 속 편하다네요

  • 13. ㅇㅇ
    '12.1.4 12:41 PM (211.237.xxx.51)

    제가 뭔가 찔리는게 있어서 자꾸 반박하게 되는데요..
    상팔자라는게 투정인가요?
    투정은 그 분이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부려야 하는게 투정이에요..
    아마 그분도 알겁니다.
    저도 힘들고 궂은일 할때 저 사람들이 겉으론 수고한다 하면서도
    속으론 나랑 비교하면서 내가 저런일 안하니 얼마나 다행이야? 이런
    생각할거 알고 있거든요..
    알면서도 서글픈겁니다.
    불특정 다수가 오는게시판에 아파트 청소일이나 뭐 환경미화일 해본 사람이
    와서 읽을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 14. 이 추운날
    '12.1.4 12:56 PM (175.193.xxx.246)

    그 아주머니 고생하시네요
    원글님 마음 씀씀이도 고맙구요
    저같음!!
    관리실에 전화걸어서 날씨가 넘 추운데 한 주 건너뛰면 안되겠냐고
    얘기라도 해 볼거 같아요

  • 15. 신주
    '12.1.4 1:32 PM (180.71.xxx.35)

    계단에 신주는요
    제때 광을 내주지 않으면 나중에 몇배나 더 힘들여야해요
    그래서 이추운날에도 닦으시는걸꺼예요

    원글님~ 정말 예쁜마음을 가지신분이예요^^

  • 16. ..............
    '12.1.4 1:34 PM (183.101.xxx.139)

    원글님의 글 말미에 "내 팔자가 상팔자다 그런 생각도 나네요 ㅠ" 라고 하신 거...
    곡해해서 보실 이유나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 추운 날 청소하시는 아주머님이 안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고생하신다 싶어서
    따끈한 차 한잔 내어드리고 (좋은 마음으로)

    그리고 들어오셔서 혼자....'그래 난 행복한가보다..." 뭐 그런.. 마음이신 것 같은데, 아닌가요?

    - 저 아주머니는 곱게 생기셔서 왜 저런 일을 하실까, 말년에 고생이다 쯧쯧즛...
    하고 끌탕을 하신 것도.

    - 난 절대 저 아주머니처럼 나이들어거 고생스럽게 살진 않을 테다.
    하고 우쭐 하신 것도 아니고

    근거 없는 어떤 우월감이나, 상대를 낮춰보는 어떤 마음이 아닌....

    저는 앞뒤 문맥상 이해가 가는데 글 말미 부분 가지고.. 언짢아(?) 하시는 분들 계셔서
    원글님 좋은 맘으로 좋은 일 하시고, 좋은 글 올리셨다가 맘 다치실까 염려되네요....

  • 17. ...
    '12.1.4 1:39 PM (218.236.xxx.183)

    제 경우는 그 아주머니께서 등까지 많이 굽으셨어요. 오가다 어쩌다 마주치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어요. 멀쩡한 육신을 가지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ㅠㅠ(애들이 다 커서 집에서 크게 하는일이 없어요)

  • 18. 위에위에 님
    '12.1.4 1:49 PM (119.70.xxx.162)

    맞아요..ㅠㅠ

  • 19. 쟈크라깡
    '12.1.4 2:54 PM (121.129.xxx.196)

    원글님 잘 하셨는데 뭔 트집들을 잡으시는지.

    트집잡으시는 분들은 차 한 번 드려봤어요?
    웃으며 인사라도 좋게 하시냐구요.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

  • 20.
    '12.1.4 3:08 PM (211.47.xxx.35)

    위에 점 많으신 님이 쓰신 글이 원글님 마음이겠죠.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저희 아파트도 아주머니 몇분 계시는데,정말 마주치면
    인사나 하지 원글님 처럼 차한잔 드리지도 못했어요.

    해보지도 않으시분들 많으신데,,너무 원글님께 뭐라 하네요.

    원글님 상처 받지 마시길..~~

  • 21. ㅇㅇ
    '12.1.4 3:27 PM (222.112.xxx.184)

    저도 그냥 원글님의 투정 이쁘게 보이는데. 꼭 저분보다 내가 더 행복하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요.

    그나저나 원글님 마음씀씀이 참 이쁘시네요. 제 주변에서 수고하시는 분들한테 맘은있지만 그걸 표현하는데 인색한적이 많아서.

  • 22. 압구정 모 빌딩에
    '12.1.4 9:45 PM (110.8.xxx.89)

    청소하시는 분이 주인이시라 그 분 눈에 들어서 사위가 되고 싶다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공동주인이신데 한분은 주차장 돈받으시고 한분은 건물관리 겸 청소요.
    그나저나 청소하시는 분께 매번 인사는 드리는데,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할 생각은 못했었네요^^

  • 23. sweet_hoho
    '12.1.4 11:46 PM (218.52.xxx.33)

    저도 어제 계단 금속 부분 닦는 소리에 커피 타드렸는데,
    집에 커피밖에 없어서요.... 하고 드렸는데, 너무 고마워 하셔서 제가 더 몸둘바를 몰랐었어요.
    계단식 아파트고, 완전 고층이라 계단 이용하는 사람도 없을텐데 (흡연자들 빼고 !!!)
    이 추운 날에도 청소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원글님 맨 아랫 문장이 왜요 ;;;
    쌍화차 타서 아주머니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드렸는데, 그 문장 하나가 원글님 행동을 다 빛바래게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런 비슷한 생각 들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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