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교도소 가서 정도사님 목격하신 분 글 읽고,
안도감 및 그리움 및 우스움에 이 새벽에 킥킥거리고 웃다가,
갑자기 정의원님이 소공녀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누덕누덕 기운 옷을 입고, 다락방으로 쫓겨났지만,
품위(깔대기..ㅎㅎ)를 잃지 않고,
추운 다락방을 상상의 힘으로 만찬장(감방벽 삼면의 국정운영계획..ㅎㅎ)으로 만들고,
쌩쥐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ㅋㅋㅋ
시중드는 아이와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과 겁많은 학생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던...
소공녀 세라.
아... 저 어쩌자고 이런 몹쓸 비유를.
그치만 자꾸 웃음이 나서 죽겠어요. 소공녀 세라봉주.
나중에 에밀리와 함께 화려하게 부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