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어머님들, 방학 동안 도시락싸서 학원 보내시죠?ㅠㅠ

중딩아들맘 조회수 : 2,757
작성일 : 2012-01-03 18:29:00

아침에 볼 일이 있어 일찍 집을 나서면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그 추운 시간에

학원버스를 기다리는 한 무리의 중딩들이 서 있습니다.

학원은 학교와 달라 급식 안하니 도시락가방까지 챙겨들고요.

근처 학원가의 대형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죠.

그 학원은 전과목 종일반 학원인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볼 일을 다 보고 집에 들어오면 그때까지도 자빠져 자고 있는 아들놈.

 

아까 그 아이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야.... 방학인데.... 

이랬던 생각은 천리만리로 달아나고 열딱지가 납니다.

 

이 놈은 방학을 하니 9시에 깨워도 짜증을 냅니다. 방학인데 잠도 못자게 한다면서요.

에라, 그럼 잘때까지 자라 하고 내버려두면 10시 반이나 11시에 일어나요.

학원이라곤 달랑 영어학원 하나 다니는데 저녁시간에 가니 그때까진 하루종일 빈둥빈둥~

그 외엔 기타학원 보내달래서 등록해 줬더니 거긴 좋다고 다니고

나머지 시간엔  야구글러브 또는 농구공 들고 나가서 놀다오고~

(같이 노는 애들이 있다는게 신기하긴 하죠)

 

우리 자랄 때를 생각하면 저게 정상이긴 한데

이른 아침에 입김 내뿜으며 서 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제 아들은 폐인 축에 속하는 것 같아 자꾸만 속이 상하네요.

 

중딩 어머님들, 댁의 중딩 아들은 어떠신가요? 

IP : 218.232.xxx.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 6:36 PM (222.107.xxx.245)

    도시락 싸들고 가서 공부하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엄마 눈 피해서 애들 만나서 놀려고 학원 가는거 알기에

    한 시간을 해도 내 눈앞에서 하도록 하고 있구요

    잠은 10시까지는 봐줍니다.

    방학이니까.....(제가 늦잠 좀 자려공..ㅎㅎ)

  • 2. 부자패밀리
    '12.1.3 6:39 PM (1.177.xxx.136)

    저는 우리아이 방학때 아침일찍 안일어날수 있는걸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이라.
    9시까지 재워요.
    제가 더 콜콜자요..ㅎㅎ
    그리고 일어나면 자기가 계란후라이 해서 김하고 국데펴서 밥먹고 영양제 먹고 10시에 일본어 학원을 가요.그리고 끝나면 집에와서 자기방에 들어가서 좀 자요.
    그리고 점심에 일어나서 저와함께 점심을 먹어요.
    그리고 저와함께 학원을 가요..
    학원에서 5시까지 공부하다가 집에와서 저녁을 먹어요.
    그리고 숙제를 하고 자요.

    저는 이정도로 만족해요.

  • 3.
    '12.1.3 7:02 PM (114.207.xxx.163)

    방학 때 왜 굳이 전과목 학원을 보내나요 ?
    야구하니 체력단련도 되고 영어학원도 다니네요.
    책 읽도록 서점에 데리고 나들이 가시고, 캠프 보내시거나 체험활동 데리고 다니세요.

  • 4. 전과목
    '12.1.3 7:22 PM (14.52.xxx.59)

    학원은 사실 아무 필요없구요,
    우리애는 특목고 준비할때 학원에서 도서실 오픈해줘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어요
    지금도 학교도서실에서 공부하는데 도시락 싸가지고 가요
    애나 엄마나 은근 도시락 좋아해서요 ㅎㅎ
    공부보다 먹고 즐기는거죠 ㅎ

  • 5. ..
    '12.1.3 8:23 PM (110.14.xxx.164)

    중등이 아침부터 학원 가나요 방학이라도 좀더 재우고 싶은데요
    특강 얘기 하시길래 거절했어요
    따라갈 애가 아니라서요

  • 6. ..
    '12.1.3 8:41 PM (118.222.xxx.92)

    열심히 하는아이들은 하는가보군요...
    우리아이 중2인데 학교서 하는 보충들어요.
    수업시간에 땡땡이쳐서요;;
    그래도 내 아이라서 내 자식이라서 이뿌다 사랑한다 합니다.
    정말 공부빼고는 나무랄데없는 자식인데 이웃들자식하고 비교하면 화딱지나서
    이웃들과도 단절된지 오래되었네요.
    그러고서 우리아이만 이뿌다고 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리살다 죽겠구나 싶어요.
    나도 어릴때 우리엄마에게 이리 속석였나싶은것이 한두번도 아니네요.
    어쩔수없지요.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고 설득당하지도 않고 본인이 깨달아야되는거 같아요.
    행복하게 잘 살아주기만 바라네요.

  • 7. 완전
    '12.1.3 8:52 PM (125.130.xxx.27)

    제 애긴즐 알았어요. 우리 아들하고 똑 같다는... 대한민국 중2 중에 제일 한가하고 제일 많이 노는 아들넘 있어요. 수학도 학원 안가고 인강만 듣고 영어학원 가는것도 퉁퉁거리고...
    속 터집니다. 방학은 놀라고 있다나 뭐라나 그렇다고 학기중에도 거의 놀면서..
    평생 놀까 겁납니다.ㅠㅠㅠ.

  • 8.
    '12.1.4 1:09 AM (112.149.xxx.31)

    저 왜니렇게 웃기지요? 신생아처럼 재운다는말에 터져버림
    저는지금 5학년 3학년 남매엄마라서 중딩아들두신분들이
    왠지 대선배처럼 느껴지는데 중학생 아들들도데리고
    다니면서 체험하나요?
    오학년 딸도 나만해서 데리고 다니기 뻘쭘하던데

    삼학년아들학원 안가려고해서 너무속상한데
    좀더놀려도 되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25 경산모인데요 자궁경부가 1센티 열렸대요. 뭐부터 해야 하죠? ;.. 7 급질.. 2012/01/03 3,044
55224 볼살 빠져서 입 나와보이는거 말고 2 .. 2012/01/03 1,948
55223 우리나라엔 왜 러브오브시베리아 같은영화가 없는지.... 2 푸른연꽃 2012/01/03 1,422
55222 예비 고 1 국어공부 3 2012/01/03 1,793
55221 '임팩타민'이란 영양제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약사님조언이.. 2012/01/03 3,760
55220 인터넷에서 가계부를 쓰려는데요..추천좀해주세요~ 4 아가짱 2012/01/03 1,418
55219 제가 좀 미쳤나봐요. 음식하나에 꽂혀서 애슐리를 일주일에 몇번씩.. 28 음식하나에 2012/01/03 17,212
55218 중국어 공부를 위한 기초 교재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2/01/03 1,424
55217 트윗 타임라인에서 방금전 신경민님의 멘션 2 트윗타임라인.. 2012/01/03 1,345
55216 눈밑에 혈관 부분이 막 뛰어요~~ 8 컨디션꽝 2012/01/03 2,720
55215 2011년 12월 31일 외박한 남편.... 어찌할까요? 꿈을꾸듯 2012/01/03 1,420
55214 헬쓰PT강사가 시간을 너무 안지켜요 7 강사 2012/01/03 2,257
55213 이근안 목사 안수 철회 서명 부탁드려봅니다. 19 서명부탁 2012/01/03 1,797
55212 한국여자에게 있어서 벤츠란? 2 우꼬살자 2012/01/03 2,076
55211 사주를 봤는데요.. 1 사주애기가 .. 2012/01/03 1,856
55210 강아지 치약 추천 부탁드려요 9 애견인 2012/01/03 1,825
55209 남편분이 대인관계 어려움이 있고 아스퍼거 아니냐고 하던 글 6 찾아주세요 .. 2012/01/03 6,916
55208 첫아이의 동생 샘내는거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8 동생 샘 2012/01/03 1,902
55207 아이폰 전화번호 스팸처리 불가 이이폰 2012/01/03 1,092
55206 예단비 질문 16 행복하게 2012/01/03 6,379
55205 사골 특가로 파네요~ 2 ^^ 2012/01/03 1,658
55204 28개월 남아... 올해 4세인데, 어린이집 3세반 OR 4세반.. 2 아가야 2012/01/03 1,946
55203 비례 10번으로 나오면 유시민에게 너무 큰 모험일텐데.. 10 ㅆㅆㅆ 2012/01/03 1,754
55202 국산 다시마 방사능 측정 결과 10 진행중 2012/01/03 4,083
55201 부시시한 머리결...어떻게 하나요 5 로그인 2012/01/03 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