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마음에 안듭니다
부모님 아시는 분이 소개시켜주셨는데
차로 한시간정도 떨어진 다른도시에 살아요
그분이 운전하고 오셔서 선보고 헤어졌습니다
한번 더 만나달라고 하길래
웃으면서 그냥 시간되시면 전화주세요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에 한번 문자도 오고
그다음주로 만나자고 약속을 잡더군요
오케이 하고 나니 문자도 더 자주오고
무엇보다 제가 일을 다시 시작한데다 주 3일은 저녁에 개인 레슨을 받습니다
굳이 이 남자를 만나기위해서 내 시간을 뻇기는게 싫어요
스케줄이 이러이러해서 이번주는 곤란하다고 했더니 다음주 월요일은 어떄요 화요일은 어떄요 이런식으로 문자가 옵니다
뭐라고 딱부러지게 거절하기 민망해요
여자는 참 불리합니다
맘에드는 선남이 연락안오면 연락안와서 속상하고
맘에 안드는 선남이 연락오면 이 연락 어떻게 거절할까도 속상하고
제 눈이 높은거겠죠
그런데 어떡합니까
내 눈에 좋아야 사귈수 있는걸
전 다른건 몰라도 절대 키와 정치성향은 포기못하는데
진짜 올해도 이렇게 보내다가 마흔이 될까 두렵습니다
그냥 혼자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