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집에서 해먹을땐 맛있었던 잡채.
생일상차려서 시댁식구들끼리 밥먹었는데.
잡채가 너무 맛이 없고 당면도 퍼져서,
제 쪽에 접시에 조그만 담고 일부러 제가 다 먹었네요 ㅠ
보면 윤기도 전혀 없었고요...제일 심한게 면이 불었단 느낌.
삶을땐 신랑이 대신 삶았구요...제가 6분에서 7분 삶음 될거라서 해서
센불에 삶아서 찬물에 헹궈서 물 빼놓았는데...
다른 요리 한다고 채반에 오래 담궈놓았던게..실수라면 실수일까요?
음식을 혼자서 여러가지 동시에 하니...정말 다 별로 맛도 없고
보기 챙피했네요... ㅜㅜ
해물전 한다고 부추랑 오징어 채썰어 왕창 넣었던 것도...
이상하게 그날따라 제대로 뒤집어지지도 않구요... 남편이 말하길 오징어를 많이
넣어서 물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하대요...
후유증이 크네요...후회도 되고...
집에 잡채가 냄비 한솥 남았어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