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가방 빼놓고 간 아들한테 악담을 해놓고 후회하는 엄마

속상해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2-01-02 19:57:15

예비 초6아들입니다..

평소엔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착하고 순한 아들입니다...말도 잘 듣고요...

주2회 집에서 20분거리 학원을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합니다...

학원에서 보내는시간이 어중간해서 도시락을 싸줍니다..(저녁먹을거)

오늘도 도시락을 싸서 3시쯤 학원을 데려다 주는데 둘째아이 학원셔틀 시간과 겹쳐서 같이 집을 나섰는데...

학원에 도착해놓고보니.....

학원 가방을 안챙기고 온겁니다...ㅠ.ㅜ

달랑 도시락 가방만 챙기구요...

집에오는 20분,,,다시 학원가는 20분 총 40분여를 차안에서...아이에게 악담을 했습니다...ㅠㅜ

넌 이렇게 산만하다..제 물건 안챙겨 멍청하다....너땜에 엄마 힘들어 못살겠다....

정말 힘들었습니다..그래도 아이에게 이렇게 악담을 해댄거는 아니였겠지요..

아이도 가방 안챙긴걸 후회했을 테니까요..

그래도...학원가는내내 핸폰으로 오락하며 가방 안챙긴걸 까먹은 아이가 너무나 밉고....

왔다갔다 운전하는것도 힘든데,,,,제 가방도 안챙기는 아이가 너무나 미웠습니다...

 

지금 아이는 학원에서 도시락먹고 수업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네요.....그냥 봐줄수도 있을텐데요..근데...

 

매일 뭐 까먹고....잊어버리고...산만한 아이가....사랑하지만 어떤땐 정말 밉습니다...ㅠㅠ

이맘때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이런 엄마의 악담,,,정말 안되는 거지요?? 반성도 하면서 자문 구합니다..

IP : 211.209.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 8:01 PM (114.207.xxx.163)

    그러심 그말이 리코딩 되서 자기이미지가 그렇게 형성되어요.
    개선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행동이 강화된대요.어차피 난 이런 사람이다 자아상이 형성되어서요,

  • 2. ㅜㅜ
    '12.1.2 8:05 PM (121.128.xxx.16)

    원글님 글 읽으면서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첫 댓글님 글.. 비수처럼 꽂히네요..
    알면서도 한번씩 애한테 그럴때마다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저도 참 아들 둘 키우기 힘들어요.
    이해가 안갈때도 많고... 에혀...ㅠㅠ

  • 3. ..
    '12.1.2 8:05 PM (175.112.xxx.155)

    ㅎㅎㅎ
    도시락 가방은 챙겼네요...
    담에 또 그러면 도시락 가방이라도 챙겨서 다행이다 하세요.ㅎㅎㅎ
    유머로 넘기시면 담부터는 아이가 자기 물건 잘 챙길거예요.
    데려다 주는 엄마에게 미안한거 알겁니다.
    애들을 폭풍 혼을 내면 애들이 쫄아요. 그럼 잘 생각이 나지도 안아요. 차분하게 대하시면 아이도 차분하게 자기 물건 챙길겁니다.

  • 4. EBS
    '12.1.2 8:45 PM (114.207.xxx.163)

    ebs 사이트 들어가셔서 문요한으로 검색해보면
    TV 대학 강연 2부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참조하세요.
    제 블러그에 링크해 놓고 자주 보는 동영상이예요.


    오감을 통해서 생생한 상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례.

    1. 건방증이 병적으로 심한 8세 아이,영국 (23분)

    자기도 똑똑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계속 뭔가 빠뜨리는 상황에 스스로도 힘든거죠,
    힘들어하다가 해결지향적인 사고
    어떻게 하면........이란 단어.
    어떻게 하면 내가 물건을 잘 챙길 수 있을까, 뇌는 반복적으로 질문하면 답을 합니다.
    한 번 떠올려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반복적으로 질문을 하면
    뇌가 대답을 해 줍니다.


    어떻게라는 관점으로 접근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열려있는 관점으로 접근 -------> 그 결과물이 바로 이겁니다. 사진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말하는........ 책가방입니다., 미술준비물 챙겼어 ? 책가방이 질문을 해줌.
    아이들은 굉장히 창조적, 어른들은 안전지향적으로 회피하게 되지만, 아이들은 열려있기 때문에.
    ( 작은 체격에 똘똘한 표정의 환하게 웃는 아이, 커다란 책가방 메고 뒤돌아 보는 사진. )


    상상 + 오감 - 실제 경험과 유사한 경험 뇌에 각인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00 전세권 설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설명 부탁드립니다.ㅠㅠ 2 부동산거래 2012/03/01 595
76499 경남 진주 평거.신안동이나 주약동 중 더 괜찮은 7 살기 좋은 .. 2012/03/01 1,548
76498 피아노 방에서 거실로 사람 안부르고 옮길수 있나요? 14 ^^ 2012/03/01 5,875
76497 남편이 잃어버린 멘탈 찾아오라고 한대 때리네요~~ㅜㅜ 4 멘탈 2012/03/01 1,688
76496 [서울신문] 나경원 “나꼼수 공격, 성추행 다름없어” 17 .. 2012/03/01 2,028
76495 김치볶음밥의 정석 2 웃겨서 퍼온.. 2012/03/01 2,842
76494 월세방 1 사랑 2012/03/01 627
76493 오늘저녁 8시 한홍구 교수님 망치부인 집에서 강연하십니다. 4 박정희에 대.. 2012/03/01 647
76492 82 포인트는 어떻게 올라가나요? 1 초록 2012/03/01 584
76491 나경원 관련 팩트 확인 등 13 래리네 2012/03/01 1,946
76490 도난사건 4 학원강사 2012/03/01 1,017
76489 초등 새학년 새교실 몇학년부터 혼자 찾아가나요.? 10 .. 2012/03/01 1,552
76488 저두 드디어 연아커피 마셔보았네요ㅎㅎ 7 커퓌좋아 2012/03/01 2,317
76487 퍼머값 5 .. 2012/03/01 1,535
76486 나여사는 왜 전화한적이 없냐는 질문에 대답을 안 했을까? - 소.. 2 머리좋은나여.. 2012/03/01 1,037
76485 근데 박은정 검사 5 샛길 2012/03/01 1,518
76484 김승진-박혜성은 그냥 마이너틱한 라이벌이었죠 5 ... 2012/03/01 1,609
76483 검색어가 나경원 남편 김재호 판사는 안 나와 1 심마니 2012/03/01 960
76482 메이크업 상담좀 할께요^^ 4 .. 2012/03/01 1,053
76481 나경원의 기자 질문 동문서답내용. 14 .. 2012/03/01 2,704
76480 님들 가정은 한달 보험으로 지출이 얼마나되세요? 4 지출 2012/03/01 1,232
76479 혹시 낭만과 주부 라는 사이트아세요? 8 @.@ 2012/03/01 1,788
76478 원더브라 어떤가요 2 속옷 2012/03/01 4,196
76477 오래된 친구인데 인연 끊고 싶은데 어째야하죠? 28 죽갔다 2012/03/01 10,343
76476 나경원 1억 피부클리닉 보도한 기자도 밥먹고 다닐까 30 나꼼수빅엿 2012/03/01 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