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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인사 문자로 보낸 며느리

뾰로롱 조회수 : 6,035
작성일 : 2012-01-02 18:48:07

사정상 혼인신고만 6개월 전에 해놓고 식은 한달 뒤 예정인 그리고 해외 유학생 신분인 며느리에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인터넷이 안 좋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가지고 온 070인터넷 폰이 무용지물이에요.

메세지는 간혹 가다가 오다가 도중에 증발, 전화 수신은 아예 안되고, 발신은 시간대 맞춰서(인터넷 접속자 수 많지 않을 시간대 ) 겨우겨우 발신 되는 정도에요 ㅜ.ㅜ

해외 나와있다 + 전화가 안되는 걸 뭐 어째 + 우리 엄마 아빠한테도 전화 잘 안해 이 핑계 저 핑계로 3~4개월에 한번씩 문자로만 연락을 드리는 며느리이지요.

그래도 새해 첫 인사는 직접 전화를 드리는게 윗어른에 대한 예의라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 하시는 친정 엄마 때문에 시부모님 아침 식사 마치실 무렵에 전화를 드렸어요. 어머니 핸드폰으로 두번 집으로 한번 세번 다 안 받으시길래 냅다 문자로 새해 첫 인사를 해버렸네요 ^^;; 전화가 잘 안되서 문자로 인사드려요. 내년부터는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릴테니까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 라는 문자루요 ㅎㅎ

한참 뒤 저희 어머님 인터넷폰이 수신이 안되는 줄 모르시고 인터넷 폰으로 전화가 오셔서 제가 다시 전화 드렸어요.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인터넷 접속자 수가 많을 시간대에 걸려서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ㅜㅜ

다시 한번 전화 드렸는데도 전화는 먹통. 속상해서 어머님께 나중에 전화 될 때쯤 다시 전화 드릴게요 죄송해요 ㅜㅜ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저희 어머님 답문.

" 아가씨맘 그 진심 충분히 알고 있으니 통화안되도 애쓰지 마셔유 금방 만날거잖아유 지금 우린 시골에 왔시유 다 잘묵고 잘있으니 걱정 마시구 아가씨나 감기조심하셔유 ♥♥♥*^0^* "

다시 한번 신랑한테 먼저 따뜻한 말 건내고 내가 더 많이 이해해 줘야지 맘 먹게 되는 2012년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 

IP : 59.47.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아
    '12.1.2 6:51 PM (114.207.xxx.163)

    예비시어머니 몰이해로 막 불벼락 떨어지나 했다가 싱긋 했어요.
    맞아요, 의무가 아니라 그렇게 소통이 즐거움이면 좋겠어요.현명하신 분.

  • 2. ^ ^
    '12.1.2 6:58 PM (121.130.xxx.78)

    저런 시어머니라면 전 때맞춰서 카드나 편지 우편으로 보내겠어요.
    너무 좋으시다~ 멋진 시어머니시네요.

  • 3. **
    '12.1.2 7:03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아직 식은 안 올렸다지만 혼인신고를 벌써 한 상태인데
    남편이랑 같이 사는 게 아닌가요?
    아가씨라고 부르시니 좀 의아하네요
    물론 시어머님의 답글은 센스만점이지만요^^

  • 4. 뾰로롱
    '12.1.2 7:12 PM (59.47.xxx.131)

    다른 나라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신랑이랑 같이 살고 있진 않아요 ㅎㅎ
    저희 어머님 항상 제가 문자 보내면 답장에 저한테 아가씨란 호칭을 쓰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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