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지전능한 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에 대한 의구심으로 종교도 접었습니다.
요며칠 김근태고문이 돌아가신뒤 화가 계속 나 있네요.
누구는 비단길 갈수 있었는데 가시밭길 택해가서 한창 건강하게 살 나이에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그렇게 가고 그분을 고문했던 인간은 목사가되서
고문은 예술이다 하면서 자기가 한짓을 합리화시키면서 돌아다니고,
더군다나 저도 신경통증에 시달리다 보니까 신경과 관계된병이 얼마나
고통스럽다는것을 알기에 전기고문, 물고문 갖은고문에 신경을 다쳐서 살아서도
죽을 고생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
이십수년전 나 이제 다시 일어나 김근태고문의 책을 보면서도 과연 신이 존재한다면
그때 신은 어디있었을까?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치를
떨면서 며칠밤을 새웠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누군가 그렇게 목숨바쳐가며 이룬 민주화를 헌신짝 버리듯
내어버린 사람들 덕분에 아직도 우리나라 이모양인것도 속상하고,
김근태같은분이 국회의원 떨어진것도 화가 나고 그렇습니다.
전 이근안이 목사가 되었을때 듣보잡파인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장로교 이더군요.
감리교단과 함께 개신교 양대 교단아닌가요.
그런데서 뭘보고 이근안같은 인간말종이 목사가되게 했을까요.
정말 그 인간이 자신이 천국에 갈꺼라 생각하고 그 신도들도 그렇게 믿을까요.
그 천국은 이근안이 고문하는법 가르치고 불륜목사가 불륜걸리지 않는법 가르치고,
서로 고문하고 미워하고 욕보이고 그런곳이 그들만의 천국일까요.
고문이 예술이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전에 받았던 고문도 예술인가요?
이근안과 그에게 목사안수를 준 사람들 신도들에게도 묻고싶군요.
이명박정권들어.. 개신교가 정말 싫어진 사람중에 하나이지만, 이근안보면
더더욱 싫어집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싫어지는것은 어쩔수없습니다.
누구는 고문당하고 목숨바쳐서 이룬 이나라가 아직도 이모양 이꼴이고,
고문전문가에게 환호하고 박수보내는 사람들이 버젓이 있는 사회를 보면 우리나라가 아직도 먼것 같습니다.
내일이 김근태고문 사회장입니다. 그분께 깨어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부채감을 가질꺼예요.
미안하고 마음아프고... 미안합니다.부끄럽습니다.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