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사람을 뽑으면서 면접을 몇번 하고 나니... 제가 회사가 다니기 싫어졌네요ㅠ

웃긴데 조회수 : 3,030
작성일 : 2012-01-02 16:32:01

거의 첫 직장이나 마찬가지고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진심으로 그만두고 싶을때도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한 직장이고 짤리는 것도 아니고 내가 먼저 관두는건 지는거 같아서 그냥저냥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6년차고 이제 제 팀원을 뽑게 됐는데

굉장히 신경써서 사람을 뽑으면서 면접을 몇번 보니...

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업무강도가 높다, 할수 있겠냐?

휴일에도 저녁에도 퇴근했어도 갑자기 전화와서 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할수 있겠냐?

그렇다고 잘한다잘한다 분위기 아니고 억울하게 욕먹을때도 있는데 잘 받아들일수 있겠냐?

누가 옆에서 도와주고 참고자료 주고 그런거 아니다 혼자 알아서 찾아보고 해야된다, 그럴수 있나?

 

이런 얘기들을 하다보니까

잠깐만,

그럼 여긴 장점이 뭔가??

그럼 나는 여기 왜 다니지? 그렇다고 누가 잘한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뭣때매 이러고 있는거지? 그 과정이 피곤하지만 다른데 갈수도 있잖아?? 하면서

 

제가 다니기가 싫어졌어요. 

신입사원 뽑아놓고 나가버리면 다들 욕하겠죠ㅠㅠㅠ
IP : 199.43.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1.2 4:33 PM (121.174.xxx.99) - 삭제된댓글

    잼있어요 ㅋㅋ 힘내셔요 화팅!

  • 2. 어우
    '12.1.2 4:37 PM (114.207.xxx.163)

    그런 중요한 자리에 있다보면 그런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거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 현명한 분 같은데요.

  • 3. 베티야
    '12.1.2 4:38 PM (58.232.xxx.93)

    ㅎㅎㅎ
    저도 7시 반에 택시타고 출근해서 11시 15분 막차타고 퇴근하면서 충성했죠.
    그런데 데리고 있는 직원이 6개월만에 손을 들고 나가서 다른 직원을 구하기위해 면접을 봤는데
    전무님이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궁금한거 없냐고 해서 그 때 악에 받힌 상태에
    위에 말씀하신대로 이야기 했더니
    면접보는 분이 전무님한테 훈계조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젊은 아가씨였는데 완전 제가 전무님한테 이야기 하고 싶은것을 그 아가씨가 이야기하고 자기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 면접을 보는데 저한테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이다.

  • 4. **
    '12.1.2 4:38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근데 어느 회사를 가도 그런 고민은 다 있잖아요
    지금 써놓은 글 읽어보시면 어느 회사에나 다 있는 상황이예요^^

  • 5. ㅋㅋㅋ
    '12.1.2 4:39 PM (220.118.xxx.111)

    뽑아 놓은 신입사원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뭐라하실건데요???
    몸소 개그를 ㅎㅎ

  • 6. ...
    '12.1.2 4:44 PM (112.172.xxx.232)

    아 너무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웃어서..ㅋㅋㅋㅋ

    자기 객관화가 되어 버리고 우울해지셨군요.
    6년차시면 한창 힘들때지 않겠어요?
    조금만 더 버티세요 :-)

  • 7. ㅋㅋㅋㅋㅋ
    '12.1.2 4:49 PM (210.183.xxx.205)

    그러게요..저는 당사자도 아닌데 말만 들어도 피곤해지는 곳이네요..힘드시겠어요

  • 8. 진스
    '12.1.2 5:08 PM (210.0.xxx.215)

    읽다보니....직업이 뭔지 참 궁금하다는....

    방송작가나 피디하고 비슷하게...노가다필이 풍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68 떡국들은 드셨나요?? 슈퍼마미76.. 2012/01/02 569
54067 쵸코렛 몰드 어디서 사야하나요 1 쵸코쵸코 2012/01/02 497
54066 정봉주 전라도 장흥으로 이감시킨다는 이야기가 도네요. 6 허걱 2012/01/02 2,158
54065 외환카드 항공사마일리지 1 카드 2012/01/02 836
54064 6살 한글 방문학습지로 배우려면 어떤게 좋은가요? 5 문의 2012/01/02 2,078
54063 경기도, 소방관 미지급수당 960억 마련 '고민중' 6 세우실 2012/01/02 1,380
54062 연말에 콘서트 다녀왔는데 ㅠㅠ 7 콘서트 2012/01/02 2,179
54061 평소에 화장 잘 안 하시는 분들요... 1 화장품 2012/01/02 1,860
54060 이름은 비슷한 최문순 도지사의 소방관을 대하는 태도. 3 dha 2012/01/02 1,817
54059 양심이 없나 봅니다. ... 2012/01/02 531
54058 중학교2학년아들이 여자친구생겼다고 하는데ㅜㅜ 5 씁쓸 2012/01/02 1,582
54057 초4되는 아이 책 추천 부탁드려요.. 5 고민 2012/01/02 980
54056 돈모으기와 퇴직고민... 3 전업고민 2012/01/02 2,434
54055 올케 언니가 있는데요. 35 2012/01/02 12,354
54054 왼손잡이 예비초등 억지로 오른손으로 쓰게 해야 되나요? 20 급급화급! 2012/01/02 2,177
54053 오늘 백화점에서 8 어떤 중년 .. 2012/01/02 3,486
54052 일본된장 <아와세> 랑 비슷한 한국된장 없나요? 3 ~ 2012/01/02 1,296
54051 미국과FTA를 체결한 나라들의 상황이래요 3 fta폐기만.. 2012/01/02 1,580
54050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의장 장례일정 2 언론이너무조.. 2012/01/02 1,703
54049 주말이 지나고 나면 언제나 나가수 얘기뿐이네요. 4 나가수가.... 2012/01/02 1,193
54048 일산서구쪽에서 가까운 대형서점 3 알려주심 감.. 2012/01/02 1,565
54047 靑의 궤변 "747공약, 중장기 목표 제시한 것일뿐&q.. 1 세우실 2012/01/02 625
54046 미국에는 물건사면 얼마나 이익일까요? 2 ** 2012/01/02 837
54045 궁금하고, 이해가 도저히 안되네요ㅠ.ㅠ 1 그랜마 2012/01/02 1,169
54044 원글은 내립니다.. 17 머리가복잡 2012/01/02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