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을 보았다,라고 올려진 베스트 글을 보니 생각나는 바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2.
인간의 선/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인간들은 대체로 선,이라고 결론을 내렸었는데요.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지상에 내려와서 다들 자기 살려고 발버둥이를 치다보니 악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주고
악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 근원은 선하다고 아직도 믿고 있어요)
3.
그런데 정말 모골이 송연할 정도의 순수 "악"을 마주치는 경우가 있어요.
내가 이걸 이 사람한테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슬그머니 나한테 조금 더 이익이 되는 걸 선택하는 약하고 어리석은 보통 사람들과 달리
애시당초 처음부터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무섭죠.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이익을 위해 움직이거나,
심지어는 내 이익이 아니어도 내 즐거움을 위해 상대방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4.
스캇 펙, 의 "거짓의 사람들"을 보면 순수악을 마주친 경험에 대해 나옵니다.
악, 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고 굉장히 실체적인 것이에요.
스캇 펙은 "악"을 하나의 질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실제로 정신과에서도 희미하게나마 악에 대한 개념이 잡혀가고 있는 중이죠.
인격장애 중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 혹은 "사이코 패스"로 정의되는 것들.
5.
제가 마주친 최고의 사이코 패스는 직장 입사 동료였어요.
자세한 에피소드는. 이 곳에 누군가 들어올 까봐 말할 수 없지만
정말 그 사람이 여기저기에 너무 태연하게 한 거짓말을 나중에 여러 사람들이 맞춰보고
다들 아연이 실색했습니다.
이런 저런 소문도 돌았지만. 지금도 태연히 잘 일하고 있습니다.
6.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사이코패스에게 잡혀서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빨리지 마세요.
그 사람이 사이코 패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요.
무조건 죽도록 도망가야되요. 무조건.
그 사람을 그 때부터 사람으로 간주하면 안됩니다.
다른 사람한테 그 사실을 이야기 해도 안됩니다.
무조건 그 사람을 피하세요.
무섭죠? ;;
7.
자세한걸 알고 싶으시면 공부 하셔야 되세요.
일반적인 인간관계의 트러블로 그런 사람들을 대했다가는 정말 빼빼 말라서 죽어갑니다.
특징적인 한 사람을 보게되면 인격장애란게 어떤건지 알 수 있는데요.
그 사람이 인격장애라는 것까지 모르면 정말 미치죠.
책 중에서는 (제목이 좀 유치하지만) "나를 미치게 하는 당신은 뱀파이어"
요 책이 인격장애 (Personality disorder)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악인 경우는 회사 상사가 인격장애인 경우인데.. 정말 답 없습니다.
8.
악은 있습니다.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인 이태석 신부님 같이 인간이 절대선,이 될 수 있음을 안다면
절대악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언니 생각하니 또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