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이 대학 친구이고 중간중간 서로 다른 경로를 겪긴 했지만 결국 같은 직장에 다녀요.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제 앞에서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귀 가까이 대고 귓속말을 하네요.
사무실이어서 말 조심할 분위기이기는 했지만 상당히 기분이 나쁜데 어쩌나요.
지금이라도 말해야 할까요? 그 앞에서 뭐야~ 하고 말하려다가 불편해서 참았는데 계속 예의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 이 친구가 속을 안 보이고 워낙 비밀이 많은 스타일인데 친구 아니고 직장 동료정도로만 여기고 가야 할까요?
너무 기분이 나쁜데 문자로라도 말할지, 아니면 넘어갈지(그럼 이 친구와는 마음 터놓고 못갈거 같아요. 이제)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