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 독일인 여자친구와

... 조회수 : 4,258
작성일 : 2012-01-02 12:17:35

동호회를 통해 알게된 독일인 여자친구와(그냥 친구) 술자리를 가지면서

한국에서 남녀차별 문제라든가,남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친구는 한국에 산지 8년이 넘은 외국계회사 직원이고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이 친구는 평소에도 여성문제나, 여성인권등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주장하는 한국사회에서의 남녀평등론의 핵심요지는

한국여성의 이중적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사회가

진정한 남녀평등국가가 되기는 힘들다는 거였다.

 

한국사회가 남녀불평등한 요소가 많다면 그 책임은 여성들 스스로에게 더 많으며,

현재와 같은 한국여성들의 가치관으로는 한국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질 자

격이 없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몇가지 예를 들었는데,

 

그중 한가지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여성들이

결혼할때 남자가 집사오고 차사오고 남자가 여자보다 돈 더 잘벌고

여자보다 더 능력있어야하고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왜 동시에 남자보다 가사노동을 더 많이하고

시댁이나 제사문제에 더 많이 개입하고 더 많이 노동해야하는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했다.


즉, 여성들한테 유리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남녀불평등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왜 자신들한테 불리한 부분에서만 남녀평등을 주장하느냐는 것이었다.


왜 남자가 집사오고 차사오고 여자보다 더 능력이 좋아야하고

돈을 더 잘벌어야하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하냐?

남자들이 정말 그러해야하다면 또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동시에 여성들도 남성보다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고 더많이 시댁과 제사문제등으로

불평하지말아야하는게 당연한거다라고 주장을 했다.


이미 여성들 스스로 남성의 능력과 돈에 좌우되는 종속변수같은 존재임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남녀평등을 주장하는건 아이러니가 아니냐?는 말을 했다.


여성들이 남자에게 동등한것을 요구하려면 여자라서 더 받을려고 하지말고

동일선상에서 출발해서 동일하게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저도 어쩌면 저런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고 있을 지 모를 보통의 30대 여성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동생이 2명이나 있는 장녀이기도 합니다.

제가 결혼하는 것보다, 앞으로 내 동생들이 어떻게 결혼을 하나...가

더 걱정스럽다라면, 오바인가요?

 

만약, 그런 생각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차라리 저는

외국 여자와의 결혼을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 잘 살아 보겠다고 하는 결혼인데

이건 마치, 서로를 사고파는,

그래서 나는 적은 돈을 주고 더 많은 것을 얻어 보겠다는

"장사" 가 아닌가요?

그게 무슨 결혼이고, 행복이겠습니까?

 

생각을 바꾸세요.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면,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남자에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그게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세요.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 12:19 PM (203.244.xxx.254)

    새해에도 여전하구먼...근성있네 근성있어

  • 2. 틀린말은
    '12.1.2 12:34 PM (58.234.xxx.93)

    아닌거 같은데 윗분 말씀듣고 아이피보니. 음.

  • 3. --
    '12.1.2 1:51 PM (1.245.xxx.111)

    어쩌라공...집사오는 여자들도 많다고 한마디 해줌 될것을 영어가 딸리시나요? 아님 독어를 못하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67 겨울방학 독후감으로 우리아이 재능교육시키기 1 오잉 2012/01/04 1,652
55966 [환경연합]기부금 영수증 발금을 위해 기부자를 찾습니다!! 아라한 2012/01/04 640
55965 고마워 미안해...김근태님 카툰입니다. 7 모주쟁이 2012/01/04 1,141
55964 타이거 jk 교포출신인가요? 4 ... 2012/01/04 3,557
55963 신년이라서 사주 얘기가 종종 올라오네요~ 사주풀이 2012/01/04 962
55962 전업주부님들 자격증 따놓은거 활용하고 계신가요? 10 자격증 2012/01/04 3,766
55961 100만원이 생겼어요.... 4 엄마딸 2012/01/04 1,974
55960 sk브로드밴드 인터넷 33000원내고있어요. 18 .. 2012/01/04 2,771
55959 내아이 왕따였을 때 학교 선생님들.. 19 ---- 2012/01/04 4,022
55958 출판기념회 가면 뭐 사가지고 가야 하나요? 1 .... 2012/01/04 848
55957 민주 선거인단에 '한나라당 당원'까지 참여(?) 4 세우실 2012/01/04 1,178
55956 재수 어쩌지요? 4 삼년째 고3.. 2012/01/04 1,627
55955 7500만원 전세금 올려주기와 월세 30만원 내기? 3 전세녀 2012/01/04 2,078
55954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어디가 젤 저렴한가요? 4 바쁘다 2012/01/04 1,027
55953 중형차 선택 8 무얼로..... 2012/01/04 1,427
55952 스파게티 냄비 사고 시포요..... 4 2012/01/04 3,481
55951 와인 추천 좀 부탁합니다. 6 긍정의힘 2012/01/04 1,005
55950 문제의 막내며느리입니다 72 결혼노 2012/01/04 16,762
55949 분식집 떡볶이를 사왔는데 야채가 하나도 없어요 14 ... 2012/01/04 2,529
55948 문성근·이학영 “총선 승리위해 통합진보당과 통합해야” 9 이투데이 2012/01/04 1,682
55947 제가 올해 기다리는 영화가 있어요 6 탁상달력에표.. 2012/01/04 1,196
55946 핑크싫어님 어디 계신가요 4 돌아오신다더.. 2012/01/04 725
55945 아이 과잉치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는데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1 고민 2012/01/04 1,394
55944 기사)왕따 여중생 “선생님도 못 본 척”…하루하루가 지옥 1 보랏빛향기 2012/01/04 1,066
55943 해외여행지 추천 2 가을바람 2012/01/04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