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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간에 내일 아침을 위해 해놓은 것들

준비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2-01-02 03:22:27

2주만에 출근하는 남편. 출근용으로 하얀 와이셔츠를 다렸어요.
묵주기도 5단을 했습니다.
사과와 단감으로 남편 아침을 준비.
물을 끓여 홍삼엑기스를 타놓았구요. 이것도 남편용...
설겆이를 깨끗하게 했어요.

써놓고 보니 남편을 위한 일이 60%네요.
늦게 자는 저를 위한 일이기도 하구요.

애들은 방학.....
잠은 안오고 심심해서 걍 끄적거려 봤어요.....

위에 쓴 일들이.... 편안한 일상 같지만,
남편은 건강에 적신호가 왔고, 정년까지 남은 10년.
올해 대학 들어가는 아이 하나라도 대학 졸업할 때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을지... 건강이 그때까지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저 위에 쓴 기도는 암에 걸린 동네친구를 위해서 한 거랍니다. 그 친구가 더 급한 거 같아서요.. 
54일 기도를 하고 있어요.
그 친구 덕분에 매일 기도하는 생활이 되었습니다. 

IP : 122.32.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 3:27 AM (114.207.xxx.163)

    할 일 리스트, 소박하고 정갈한 걸요.
    저희제부도 교사인데 정년까지 버텨야 한다고 동생이 건강 신경 써 줘요,
    아이가 어리거든요.

  • 2. 원글
    '12.1.2 3:27 AM (122.32.xxx.93)

    그리고 마지막으로 82에 로그인.
    이틀만에 들어왔네요. 반가워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1.2 4:43 AM (89.204.xxx.145)

    저도 묵주기도 시작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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