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이라 심신을 정갈히 하고자
욕조에 온수를 받고 몸을 담그고 있었어요~
한 5분쯤 지났을까 상반신을 씻다가 잠시 욕조 밖으로 나와서 서는 순간
속이 메스껍고 어지럽더라구요.
어지럽다... 왜 이러지...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욕실 바닥에 누워있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일어났어요. 그러데 또 어지럽더라구요..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제 볼이 욕실 바닥타일에..... 이번엔 엎드려있는 자세인거에요.
놀라서 변기에 앉았는데, 어느새 또 정신차려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눈 앞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구요..
이 때 정말 무서웠어요;;
결국 손 감각에 의지해서 화장실 맞은편에 있는 제방으로 가서 겨우 누웠어요.
이거 빈혈증상 맞나요?
일년에 한 두번 갑자기 어지럽고 메스꺼움을 느낀적은 있긴 하지만,
오늘 겪은건 너무 강도가 세서 걱정되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젊은 나이에 뇌출혈을 겪으신 가족력이 있는데, 그건 상관 없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