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때렸던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타들어가고 미칠것 같아요

.......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2-01-01 00:02:53

당시 저는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육아

죽도록 아픈 몸

아무도 곁에 있지 않고

남편은 집에 와서 얼굴 한번 펴지 않고- 돈 안번다고 미워하고

아이는 아기 때부터 너무 힘든 아이였고 까다롭고 

안먹고 안자고 너무 아프고 고집세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도 싫어하고 체육시간만 좋아하고

알림장 한번 챙기지 않고-저와는 정 반대였어요

아이는 ADHD였는데 너무 안 머고 건강 안 좋아 약 먹이지 못하다가

초3때 6개월 먹였는데 성장이 멈추어 버려서 중단하고

이후 형편 힘들어도 2년 목표로 성장호르몬 주사 맞추고 있어요 

고학년 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집중력은 여전히 안 좋은 것 같아요

당시 학습지도 안한다고 울고불고

아줌마도 아이 땜에 도망가고...

보다보다 못해

많이 때리고 아이 허벅지에 멍이 들었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으니 이후 때리지 않앗지만

아이는 그것을 걸핏하면 말하고

저는 아이 앞에서 용서를 빌고 잊어 달라며 울기도 했어요

아이도 그 세월이 힘들었겠지만

저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매를 들기도 한거지만

돌이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아이도 평생 잊지 않겠지요

아래 글에 유치원생 때린다는 글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요

저,

환자거든요

이렇게 고통받으면 몸이 팍팍 나빠지는데..

숨 쉬기 힘들게 고통스러워 글쓰니

쓰는 동안 좀 나아지네요

휴....

IP : 58.140.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
    '12.1.1 12:13 AM (211.219.xxx.48)

    원글님, 힘내셔요.
    엄마는 신이 아니랍니다. 인간이예요. 인간은 실수를 하지요.
    원글님은 한 번 때리셨고, 그 걸 계속 후회하고 계시고, 그 뒤로는 그만 두셨잖아요.
    잊으셔서도 안되지만 계속 죄책감을 가지시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아이는 엄마의 죄책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엄마의 약점을 파고들려고 하지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너무 심한 죄책감은 떨쳐 버리세요.
    새 날, 새 해가 밝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48 집전화를 알아내서 선교를 하네요? 1 요새는 2012/01/17 1,004
60747 구찌가방 생각보다 안비싸네요. 4 .... 2012/01/17 4,658
60746 재미있는 신문읽기~~ safi 2012/01/17 794
60745 ‘편중인사에 편중비리’…한눈에 보는 ‘MB 측근의 비리’ 1 단풍별 2012/01/17 1,281
60744 (급질) "차"를 팔아야 하나요? 현명한 지혜.. 3 민사랑 2012/01/17 1,689
60743 노이즈 마케팅의 종결자라 감히 칭합니다 헉... 2012/01/17 1,594
60742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2012/01/17 1,001
60741 아가 이유식 배달시켜먹음 나쁜엄마일까요. 37 초보맘 2012/01/17 5,000
60740 "정봉주 007 이감 작전, "90세 노모의 .. 4 단풍별 2012/01/17 2,556
60739 해외 구입 샤넬 가방 국내에서 AS 가능 하나요? 3 급급 2012/01/17 2,626
60738 82의 특징..연예인 까는(?)글 많이 불편해요.. 2 ㅠㅠ 2012/01/17 1,308
60737 갑상선수술후 목소리... 4 날개 2012/01/17 2,474
60736 1.8천만원 부동산 투자시 수익이 얼마나 되나요? 2 재테크 2012/01/17 1,604
60735 욕실청소 세제 추천좀 4 해주세요 2012/01/17 2,793
60734 1만원대로 어떤것을 받으면 좋으신가요?? 22 설선물 2012/01/17 3,072
60733 키작은 7세. 싫어하는 우유대신 요구르트, 치즈 괜찮을까요? 4 나도 걱정 2012/01/17 3,431
60732 홈쇼핑에서 화장품을 사서 선물했는데.... 2 요즘 왜이래.. 2012/01/17 2,208
60731 주먹밥정도 넣을 작은 비닐봉투 2 비닐주문이요.. 2012/01/17 1,540
60730 틴탑 리더 캡 "아들은 자유롭게, 여자는 때리고 가둬 .. 8 얘왜이래 2012/01/17 2,471
60729 부모가 다 작은데 아이는 클 수 있을까요? 15 ... 2012/01/17 2,264
60728 정말 너도나도 공무원 4 2012/01/17 2,474
60727 큰며느리가 뭔지..괜히 속상하네요 4 장남며느리 2012/01/17 2,691
60726 코스트코 가고 싶은데 회원이 아님 갈 방법이 없을까요? 3 코스트코 2012/01/17 1,921
60725 제 문제가 뭘까요? 3 우울해요 2012/01/17 1,064
60724 압력솥에 밤 찌는 방법 아시는분? 2 한미FTA반.. 2012/01/17 4,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