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며느리가 뭔지..괜히 속상하네요

장남며느리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12-01-17 15:50:02

아까 시아버님 전세금을 시동생한테 다 줘서 속상하다는 글올렸었는데..

다들 제가 욕심이 많은거라하시고, 남편에게 좋은 얼굴로 오케이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남편이랑 다툰후에 글을 올린거라..남편에게 괜한 말을 한거 같아 후회되네요.

 

남편은 자기가 장남으로 그동안 딱히 해온일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니..

내가 한건 그동안 뭐였나 싶기도 하고,

남편말대로 아주 큰돈을 시댁에 쓴건 없지만...

애둘키우며 직장다니면서도 그래도 며느리로 한다고 하고 살긴했는데..

앞으로 제사같은건 다 내가 지내야하는데, 그런 의무만 진다는게 화가나기도 하고..

왜 나는 마음이 넉넉치 못한 사람일까..어진 생각을 못할까 하는 생각에 화가나기도 하고..

어렸을때 너무 없이 살아서 욕심이 많은건가 싶은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큰며느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거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제 마음 제 성격 제 상황 모든게 싫으네요..

오늘 남편과 이런 얘기하기전에 남편이 저에게 시골에 있는 땅 명의 변경하는거 알아보라했는데..

문자로 남편에게 알아보라고 했네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런일은 정하면서..일은 저한테만 시키는거같아 심술나서요..

시댁에 희생만 하고 살았던 우리 친정엄마는 저는 상상도 안되는 그런 삶을 어떻게 사셨나...

하는 생각도 오늘 드네요..

 

아까 댓글로 조언해주신분들..진심 감사해요.

많이 깨달았네요..

 

 

 

 

 

 

 

 

IP : 115.91.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17 3:55 PM (61.78.xxx.1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뭘 바라고 한게 아니지만
    막상 아무도 원글님의 노고를 안알아주고 그래서 서운하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신경도 더 쓰고 그랬을 텐데요......

    기운내세요.
    나중에 남편분하고 맛있는 거 드시면서 내 마음은 이랬다, 조곤조곤 말씀하시면 이해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2. 이해해요...
    '12.1.17 3:55 PM (122.32.xxx.10)

    그렇게 결정을 다 내리고 통보하기 전에 미리 의논이라도 한번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먼저 시누들도 그렇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고 얘기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일은 다 결정되고 통보받고 하시니 얼마나 마음이 허전하시겠어요.
    전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이렇게 조언에 감사하실 줄도 알고, 좋은 분이실 거 같아요..

  • 3. .....
    '12.1.17 4:20 PM (175.126.xxx.216)

    전 큰며느리는 아니지만 (형님은 시어머님과 시누이땜시 왕래안하고) 결혼하고나서 한다고했는데 시누이가 한게뭐있냐는 말듣고 자주하던 전화도 거의 안하고 할도리만 해요...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거 안하고 욕먹는게 나을것같아서.....

  • 4.
    '12.1.17 4:35 PM (175.207.xxx.116)

    님은 아무 권한 없는 사람 취급하는데 님이 도리 할 필요 있나요?
    권리가 있는 곳에 의무도 있는 겁니다.

  • 5. 제사
    '12.1.17 5:20 PM (119.202.xxx.124)

    돌아가시고 3년 정도만 지내시고
    남편이랑 합의해서 절에 올리던지 없애던지 하세요
    제 주위에도 나중에 어른들 돌아가시면 3년만 지내겠다는 며느리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570 싸이벡터보 청소기 사용하는집 3 있나해서요... 2012/04/29 3,754
103569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궁금하시다 그래서.. 2 .. 2012/04/29 1,313
103568 3주기 기념 티셔츠 5 놀란토끼 2012/04/29 1,151
103567 윗층에서 소변을 6 어휴 2012/04/29 4,328
103566 옷 샀어요. 1 동대문 2012/04/29 1,584
103565 진짜 사교성 좋은 사람 3 ++ 2012/04/29 3,624
103564 식빵 굽고 있는데요.. 4 굽히고 있나.. 2012/04/29 1,855
103563 혹시 파마넥스의 R2(알 스퀘어드)아시는지요? ======.. 2012/04/29 1,302
103562 진짜 맛있는 치즈케익 추천해주세요. 5 배고파 2012/04/29 1,634
103561 수려한 화장품 궁금한 점이요~ 3 수려한 2012/04/29 3,153
103560 한약값은 왜 비싼걸까요? 17 질문~ 2012/04/29 4,736
103559 여자친구가 구박을 좀 받는데... 3 흠흠 2012/04/28 1,736
103558 스승의날 학교에 선물 보내야할까여 4 2012/04/28 1,885
103557 컴퓨터가 이상해요 쫌 봐주세여 1 미치겠네요 2012/04/28 806
103556 부모는 뭐고 자식은 뭘까요... 9 자식이자 부.. 2012/04/28 2,873
103555 점 빼고 한달 정도 지났는데요 3 ? 2012/04/28 5,773
103554 이런 바지 어떤가요?? 스님 바지 같기도 하고 10 낭구바지 2012/04/28 3,427
103553 중3 아들과 인도 배낭여행 쉽지는 않겠지요? 17 중3 2012/04/28 2,858
103552 초등아들 눈썹이 자꾸 눈을 찌른다는데... 6 .. 2012/04/28 1,164
103551 비행기 흔들림 ㅠ 17 ... 2012/04/28 11,505
103550 색상 추천 부탁혀요~~ 4 첫 키플링 2012/04/28 825
103549 오늘 바보엄마 내용 알려주실분 ㅠㅠ 7 포비 2012/04/28 2,620
103548 중1 수학 문제풀이좀 부탁드립니다..(풀이과정좀) 4 중1 2012/04/28 1,207
103547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5월 5일 개관 1 눈누난나 2012/04/28 737
103546 얼굴리프팅 매선이라고 아시나요? 1 과연-_- 2012/04/28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