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때렸던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타들어가고 미칠것 같아요

.......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2-01-01 00:02:53

당시 저는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육아

죽도록 아픈 몸

아무도 곁에 있지 않고

남편은 집에 와서 얼굴 한번 펴지 않고- 돈 안번다고 미워하고

아이는 아기 때부터 너무 힘든 아이였고 까다롭고 

안먹고 안자고 너무 아프고 고집세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도 싫어하고 체육시간만 좋아하고

알림장 한번 챙기지 않고-저와는 정 반대였어요

아이는 ADHD였는데 너무 안 머고 건강 안 좋아 약 먹이지 못하다가

초3때 6개월 먹였는데 성장이 멈추어 버려서 중단하고

이후 형편 힘들어도 2년 목표로 성장호르몬 주사 맞추고 있어요 

고학년 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집중력은 여전히 안 좋은 것 같아요

당시 학습지도 안한다고 울고불고

아줌마도 아이 땜에 도망가고...

보다보다 못해

많이 때리고 아이 허벅지에 멍이 들었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으니 이후 때리지 않앗지만

아이는 그것을 걸핏하면 말하고

저는 아이 앞에서 용서를 빌고 잊어 달라며 울기도 했어요

아이도 그 세월이 힘들었겠지만

저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매를 들기도 한거지만

돌이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아이도 평생 잊지 않겠지요

아래 글에 유치원생 때린다는 글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요

저,

환자거든요

이렇게 고통받으면 몸이 팍팍 나빠지는데..

숨 쉬기 힘들게 고통스러워 글쓰니

쓰는 동안 좀 나아지네요

휴....

IP : 58.140.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
    '12.1.1 12:13 AM (211.219.xxx.48)

    원글님, 힘내셔요.
    엄마는 신이 아니랍니다. 인간이예요. 인간은 실수를 하지요.
    원글님은 한 번 때리셨고, 그 걸 계속 후회하고 계시고, 그 뒤로는 그만 두셨잖아요.
    잊으셔서도 안되지만 계속 죄책감을 가지시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아이는 엄마의 죄책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엄마의 약점을 파고들려고 하지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너무 심한 죄책감은 떨쳐 버리세요.
    새 날, 새 해가 밝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29 어제 입은 속옷.. 명언입니다.. 5 2012/01/04 3,928
55728 스마트폰...재밌어요. 루비 2012/01/04 966
55727 심야식당같은 드라마 Jb 2012/01/04 1,493
55726 군에 있는 아들이 5 보구싶다.... 2012/01/04 1,220
55725 미션 임파서블 4 질문요.아이맥스랑 일반이랑 차이가 나요? 3 탑건 2012/01/04 1,046
55724 (19금)부부관계시 피를 봤어요 6 유혈 2012/01/04 16,803
55723 셋째 고민입니다. 27 키아라키아라.. 2012/01/04 6,799
55722 유시민의 의미심장한 표정 ㅎㅎㅎㅎ 11 참맛 2012/01/04 3,317
55721 책가방. 추천 부탁..초등학교입학 12 앙꼬 2012/01/04 2,673
55720 육아가 힘들기만 한건 아니란걸 말하고 싶네요. 3 qq 2012/01/04 1,446
55719 애아빠 페이스북에 옛 여친들이 친구 맺기로 줄줄이...이거 갠찮.. 12 **** 2012/01/04 2,736
55718 대구 12개 구 현역의원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 넘어.. 1 참맛 2012/01/04 871
55717 요즘 과일 뭐 드시나요? 12 반지 2012/01/04 3,065
55716 스텐 주전자 바깥쪽은 어찌 닦나요? 5 스뎅이네 2012/01/04 2,088
55715 다음 메인화면에 fta와 의료비는 무관하다고 광고뜨네요. 2 fta절대 .. 2012/01/04 815
55714 소공녀 봉주.. ㅋㅋ 10 문학어린이 2012/01/04 2,638
55713 케겔운동 하시는 분 있으세요? 10 d 2012/01/04 8,780
55712 강용석이 다음 선거때 뽑힐 거라고 자신하네요 12 반지 2012/01/04 1,879
55711 배추김치 양념으로 대파김치 담아도 되나요? 6 ㅠㅠ 2012/01/04 2,218
55710 올 겨울 길거리 군고구마 파는 거 보신 분 계신가요?? 12 고구마 2012/01/04 1,850
55709 작년에 붕어빵 장사 하시던분.. 5 붕어빵 2012/01/04 1,969
55708 위 선종 제거술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용인,수원,분당) 3 .. 2012/01/04 2,930
55707 아래 영아 맡긴다는 글 보고 8 ... 2012/01/04 2,070
55706 <민주 全大, `시민참여 쇄도' 캠프 비상>(종합) 3 참맛 2012/01/04 1,170
55705 올겨울 우리집 애용품이 된 전기찜질기. 4 ㅅㅅ 2012/01/04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