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때렸던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타들어가고 미칠것 같아요

.......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12-01-01 00:02:53

당시 저는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육아

죽도록 아픈 몸

아무도 곁에 있지 않고

남편은 집에 와서 얼굴 한번 펴지 않고- 돈 안번다고 미워하고

아이는 아기 때부터 너무 힘든 아이였고 까다롭고 

안먹고 안자고 너무 아프고 고집세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도 싫어하고 체육시간만 좋아하고

알림장 한번 챙기지 않고-저와는 정 반대였어요

아이는 ADHD였는데 너무 안 머고 건강 안 좋아 약 먹이지 못하다가

초3때 6개월 먹였는데 성장이 멈추어 버려서 중단하고

이후 형편 힘들어도 2년 목표로 성장호르몬 주사 맞추고 있어요 

고학년 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집중력은 여전히 안 좋은 것 같아요

당시 학습지도 안한다고 울고불고

아줌마도 아이 땜에 도망가고...

보다보다 못해

많이 때리고 아이 허벅지에 멍이 들었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으니 이후 때리지 않앗지만

아이는 그것을 걸핏하면 말하고

저는 아이 앞에서 용서를 빌고 잊어 달라며 울기도 했어요

아이도 그 세월이 힘들었겠지만

저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매를 들기도 한거지만

돌이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아이도 평생 잊지 않겠지요

아래 글에 유치원생 때린다는 글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요

저,

환자거든요

이렇게 고통받으면 몸이 팍팍 나빠지는데..

숨 쉬기 힘들게 고통스러워 글쓰니

쓰는 동안 좀 나아지네요

휴....

IP : 58.140.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h
    '12.1.1 12:13 AM (211.219.xxx.48)

    원글님, 힘내셔요.
    엄마는 신이 아니랍니다. 인간이예요. 인간은 실수를 하지요.
    원글님은 한 번 때리셨고, 그 걸 계속 후회하고 계시고, 그 뒤로는 그만 두셨잖아요.
    잊으셔서도 안되지만 계속 죄책감을 가지시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아이는 엄마의 죄책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엄마의 약점을 파고들려고 하지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너무 심한 죄책감은 떨쳐 버리세요.
    새 날, 새 해가 밝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85 '나는 꼼수다'를 듣는 어머니 2 참맛 2012/01/01 1,788
54284 뒤늦게 "발리에서 생긴 문수" 보았어요. 1 크하하 2012/01/01 1,244
54283 거실 TV놓을 엔틱 장식장 추천해 주세요. 1 TV장식장 2012/01/01 1,733
54282 남녀사이 심리를 잘알 수 있는 블로그.. 2 ... 2012/01/01 2,415
54281 한의원에 약침 맞아보신분요 13 또질문 2012/01/01 7,949
54280 노르딕오메가3,암웨이오메가3,오연수광고하는제품중... 4 유전 2012/01/01 3,651
54279 지금은 30대인 우리 형제들 어릴때에도 따돌림은 있었거든요.. 2 나가기전에 2012/01/01 2,010
54278 그래도 아들덕에 좀 웃었네요..ㅋ 3 웃음 2012/01/01 1,801
54277 아이패드 당장 필요한데 구입하면 바로 받을 수 있나요? 3 ........ 2012/01/01 1,234
54276 무슨 의미일까요? 1 .. 2012/01/01 661
54275 지지요청...치맛바람 일으키지 않고도 내자녀가 공정한 처우를 받.. 3 열받네요 2012/01/01 1,604
54274 당사자(집명의의 집주인)가 모르는 전세계약 안해야겠죠? 4 -_- 2012/01/01 1,543
54273 어제 오늘 나이를 배달받았어요. 3 물빛모래23.. 2012/01/01 1,605
54272 광주에서 중학생..자살전 뒷모습 찍힌거 보셨어요? 5 휴~ 2012/01/01 4,059
54271 삼생의 업장을 일시에 소멸한 머슴 9 ... 2012/01/01 2,494
54270 그나저나 FTA 오늘 1월1일자로 발효인가요? 2 한숨 2012/01/01 886
54269 본죽 야채죽에는 어떤 야채가 들어있는거 같나요 ?? 1 .. 2012/01/01 2,289
54268 이제 초1되는 아이인데요... 영어권 국가에서 귀국할 예정인데 2 영어 2012/01/01 1,062
54267 어제 새벽에 남편이 제 귀에 속삭인 말.............ㅋ.. 18 ㅎㅎ 2012/01/01 10,677
54266 ★ 새해인사 82에 계시는 분들 모두 2012년 새해 만복을 .. 2 chelsy.. 2012/01/01 903
54265 휘슬러압력솥 2L로 등갈비찜 해도 될까요? 1 찐감자 2012/01/01 1,895
54264 수원 화홍초 사건에 대하여 감사청구한 분도 계신가봐요 3 감사청구 2012/01/01 2,113
54263 한솔 주니어 플라톤 말입니다 2 아시는분 2012/01/01 2,715
54262 왕따가 아니라 집단괴롭힘 입니다. 3 /// 2012/01/01 1,374
54261 대다수 선생님들은 문제아에게 더 관대하다는 군요. 7 ... 2012/01/01 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