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저는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육아
죽도록 아픈 몸
아무도 곁에 있지 않고
남편은 집에 와서 얼굴 한번 펴지 않고- 돈 안번다고 미워하고
아이는 아기 때부터 너무 힘든 아이였고 까다롭고
안먹고 안자고 너무 아프고 고집세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도 싫어하고 체육시간만 좋아하고
알림장 한번 챙기지 않고-저와는 정 반대였어요
아이는 ADHD였는데 너무 안 머고 건강 안 좋아 약 먹이지 못하다가
초3때 6개월 먹였는데 성장이 멈추어 버려서 중단하고
이후 형편 힘들어도 2년 목표로 성장호르몬 주사 맞추고 있어요
고학년 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집중력은 여전히 안 좋은 것 같아요
당시 학습지도 안한다고 울고불고
아줌마도 아이 땜에 도망가고...
보다보다 못해
많이 때리고 아이 허벅지에 멍이 들었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지지도 않으니 이후 때리지 않앗지만
아이는 그것을 걸핏하면 말하고
저는 아이 앞에서 용서를 빌고 잊어 달라며 울기도 했어요
아이도 그 세월이 힘들었겠지만
저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매를 들기도 한거지만
돌이키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아이도 평생 잊지 않겠지요
아래 글에 유치원생 때린다는 글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요
저,
환자거든요
이렇게 고통받으면 몸이 팍팍 나빠지는데..
숨 쉬기 힘들게 고통스러워 글쓰니
쓰는 동안 좀 나아지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