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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이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게임공학과 조회수 : 14,318
작성일 : 2011-12-31 21:08:27

고3 올라가는 아들이 있습니다.

공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머리속에는 온통 게임이나 컴퓨터로만 채워져있지요.

프로게이머가되는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게임을하여서 프로게이머가되도록 하였서야했으나 엄마, 아빠가

못하게하여서 꿈을 이루지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엄마,아빠는 정이나 하고싶으면 고등학교때까지는 공부하고 대학을 게임학과를

가라고 이야기했지요.

그런데 이제 늦었다는 것입니다.

어릴때부터해서 잘해야하는데 지금은 너무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기가

안 될것 같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면 다 프로그래머가 되는지 알고 있는데

아들에게 뭐라 이야기해 주어야 할지 막막하네요.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게임공학과를 가게 되면 나중에 졸업하면 무엇을하게 되는지도 궁금하구요!

오늘은 컴퓨터를 발명한 사람들이 원망스러운 날이네요.

 

 

IP : 121.180.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로게이머는
    '11.12.31 9:10 PM (124.54.xxx.199)

    십대 중반에 시작해서 이십대 초중반에 거의 대부분 은퇴하는 직업이에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게임을 좋아한다고 모두 게이머가 되어야 하는건 아니죠.
    개발자가 될 수도 있고, 게임 시판되기 전에 테스트 하면서 오류 잡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넓게 여러 길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 ..
    '11.12.31 9:12 PM (220.78.xxx.16)

    차라리 게임 개발자가 되라 하세요
    진짜 수명 짧은게 프로게이머 아닌가요
    인생이 20대 까지만이랍니까
    나중에 사회 생활 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쯧
    너무 오냐오냐 받아 주지 마세요 님이 쩔쩔 매고 받아 줘서 더 저럴수 있어요

  • 3. ㄱㄱ
    '11.12.31 9:41 PM (180.231.xxx.49)

    게임이 그렇게 좋다면 니가 만들어보라고 하세요.
    IT 공부해서 개발자, 게임 기획자, 윗분쓰신 것처럼 테스터,
    할 일 참 많습니다.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가서 채용공고 한 번 보라고 하세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요.

  • 4. ....
    '11.12.31 10:18 PM (58.140.xxx.61)

    어... 저는 보통 부모 원망하는 아이들 편에서 많이 지지해 주는편인데...
    아드님 같은경우는 좀 야단칠거예요
    이제와서 늦었다고 원망한다니....
    재수 삼수생도 아닌데...
    늦었지만 (허락해 주시니)이제부터는 더 더욱 열심히(이제껏 못한거 한풀듯...)하겠다도 아니라니....

    정말 그 분야에 뜻을가진 학생의 마인드로는 좀 실망스럽네요

  • 5. ok
    '11.12.31 10:37 PM (221.148.xxx.227)

    게임좋아하는아이들 십중팔구는 나중에 프로게이머 되겠다고합니다
    그런말 안하는친구 드물어요
    전 개인적으로 게임으로 돈버는 사람 ...별로로 봅니다
    수많은 부모들의 가슴에 못을박고 학생들을 폐인으로 만들면서 번돈.
    그 게임을 해외에 수출한다고 뭐 다르나요?
    다른나라에 또 같은 희생양을 만들겠죠
    아드님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니 다행입니다.
    늦긴 늦었죠. 그런꿈을 품은사람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90%일겁니다

  • 6. 살다보면..
    '11.12.31 11:46 PM (175.124.xxx.62)

    저희 아버지 직업이 프로그래머입니다. 남동생이 있는데 초등학교 친구들 오락실이나 밖에서 공놀이, 술래잡기 할 적에 제 동생은 집에 있는 컴퓨터 분해하고 조립하고 다 부시고 그러면서 컸습니다. 고등학생 되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유행을 하면서 동생은 밤을 새면서 게임 책을 사들이고 게임에 몰두했습니다. 어차피 공부에 흥미없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저희 부모님은 건들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계신 집 안에 자기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였으니 밖에서 불량청소년들과 어울리는 거보단 낫다고 판단하신거겠죠. 학교는 전문대 졸업했습니다. 본인이 질리도록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손을 놓더군요.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가끔 하긴 하네요. 게임을 하면서 컴퓨터 지식에 스스로 터특한 재주가 생겼는지 지금 뭐하냐구요? 홈페이지 구축, 온라인 서버 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합니다. 어디 다니냐구요? 밤새며 게임했던 자기방이 본인 회사입니다. 재택 근무죠. 월 500정도 수입을 벌고 있구요. 자동차도 사고 독립한다고 전세금 거진 다 모아놨다고 하네요. 나이는 28세 입니다. 거래처 만나러 외출도 합니다..ㅋㅋ 어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이름으로 개인사업자도 등록하고 세금도 내는 사장입니다 ^^

  • 7. 아들 농간에 놀아나지마세요
    '12.1.1 2:04 AM (82.113.xxx.39)

    지 공부 못한걸 부모 탓을 해대네요
    우리나라 청소년 중에 게임 안 좋아하고 못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요
    그 사람들이 전부 프로 게이머가 된게 아니잖아요
    부모로서 권위를 가지고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세요
    될 놈은 된다라도 쏘아붙쳐주세요

  • 8. 레몬
    '12.1.1 3:27 AM (110.13.xxx.177)

    딴소리 하지 말고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이 책 한번 읽어보라고 하세요.
    거기엔 프로게이머의 현실이 그대로 담겨있으니....

  • 9. ...
    '12.1.1 4:12 AM (182.211.xxx.18)

    휘둘리지 마세요.
    자기가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면 프로게이머 말고도 길은 많습니다.
    게임 좋아하는 그러나 공부도 잘했던 제 친구는 경영학과 졸업하고 게임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게임 좋아한다고 다 프로게이머만 해야하냐고 하세요.
    그렇게 그 길을 가고 싶으면 다른 길을 모색해야지 왜 부모 원망을 하는지...

  • 10. 춤추는구름
    '12.1.1 11:27 AM (220.76.xxx.162)

    스타 마니아로서 한마디 하면...
    프로게이머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요즘은 프로 입문할려면 주로 초등학교 중학교 부터 합니다
    그리고 현 프로게임이라는 것이 그나마 체계적이고 수입이 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이 종목이 거의 유일한듯 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게임이 계속 나오고 하기 때문에 자리잡을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고 유명 게임이어야 흥행에도 성공하는데 그런 게임이 사실 별로 없어요
    또한 프로게이머는 노력 무지 많이해요 보통 합숙생활하면서 게임만 하는 경우죠
    그 세계도 정말 힘들다고 말하고 싶어요
    수입은 상위 랭커인 경우 이제동이나 이영호 등등 몇몇만 수입이 되고 나머지는 그냥 월급 받는 정도
    그래도 10대나 20대 초반인 경우엔 큰돈임에 틀림없지만, 그것의 문제는 오래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원글님의 아드님 같은 경우는 프로게이머가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회피의 수단으로 게임을 선택한 듯 합니다
    차라리 그쪽에 관심이 많다면 그냥 해봐라 하고픈데, 회피의 수단이라면 폐인 될 가능성이 오히려 다른 일 보다 훨 높다고 봅니다
    제가 아는 얘들도 게임 좋아 한다고 해서 계속 하라고 하면 그냥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것으로 돈 벌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어차피 경쟁사회라 그쪽에서 성공할려면 성공 노력에 대한 확실한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창의력이고요
    이것이 없이 그냥 하고프다는 것은 마니아 수준에 머물지 않아요
    제가 스타를 좋아 했던 것처럼요
    저는 스타 하면서 3일 밤 꼬박 세운적도 있어요 ;;;
    그러다 쓰러질뻔 했음....

  • 11. 동생이
    '12.1.1 12:39 PM (218.39.xxx.15)

    게임을 참 좋아했어요. 당시에는 스타가 유행이였는데 그거말고도 많은 게임을 했었고
    정말 게임하다 공부안한 케이스...--;;
    간신히 서울에서 통학가능한 지방대에 제가 성적걸리는대로 넣어서 대학갔지만 학과가 나름 어려운 학과라서 재미도 없었고 수업따라 가기도 어려웠고 군대갔다와서 결국은 안다녔어요.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오프에서 각종 게임도 했었구요. 시나리오도 짜고 기획도 하고 하면서 작은 회사부터 차근히 밟아서 지금은 메이저게임사에 있어요.

    하지만 제 동생은 한번도 부모님 원망은 하지 않았었어요. 학업이나 게임문제로는요.
    학업을 제대로 못한건 본인이 노느라고 그런거고 프로게이머 이런쪽은 생각도 안했고 (그렇게 연습하기에는 본인이 너무 게을러서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ㅎㅎ 제 동생또래가 정말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이 많아요)
    어쨌거나 본인이 제일 재미있어 하는 일을 열심히 해서 그 성과를 가져왔어요.

    정말 하고 싶었다면 열정과 노력이 필요해요. 어머님은 자식을 위해서 어떤방법이 있을까 찾아보고 계시겠지만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거는 본인의 노력에는 아무것도 못당한다예요.
    학생의 나태함과 책임회피에는 정확하게 꾸짖어주세요. 그리고 무언가를 하고싶어 한다면
    함께 길을 찾아주시는게 훨씬 아이한테는 도움이 될거예요.

  • 12. dd
    '12.1.1 3:38 PM (123.213.xxx.148)

    별걸로 다 원망하네...

  • 13. 경쟁
    '12.1.1 4:46 PM (175.197.xxx.119)

    나약한 요새 아이들의 전형이네요

    힘든거, 해야하는거, 공부, 이런건 하기싫고 그렇다고 나가서 토목공사일도 안할거면서
    그저 자기 정신팔려서 하는거 하고싶은데
    그것도 자신없으니까 이제 와서 엄마아빠 핑계대고 원망하고

    그런데 엄마아빠도 거기에 말려들어서 집안이 난리가 났다는둥 뭐라고 해줘야하냐는둥
    눈물 쏙 빠지게 야단쳐서
    뭐가됐든간에 네가 하고싶은 직업다운 직업을 생각해보라고 일침을 놔야지
    열여덟아홉이나 된 놈이 징징징징
    나태하네요.
    책임지고 싶어하지도 않고요.

  • 14. ....
    '12.1.1 5:58 PM (122.32.xxx.12)

    그놈의 스타라는..것은..도대체 뭘까요..
    38된..저희 신랑...
    한 3년 전까지도 프로게이머 타령 하는거..
    진짜 황당하세 엄청나게 다다다다 해 준 적 있는데요..
    남편 고딩때 늘상 하는 일이 친구 3명이서 만화방, 게임방 어울려 다니면서 그러고 산것 같아요..
    대학때 까지.쭉....
    그중에 한명은...
    뭐..그럭 저럭 잘 풀려서 게임 회사 취직해서 돈도 잘벌긴 해요..
    남편은 그냥 저냥 회사원이구요...

    남편은 한번씩 그 친구 부러워 하긴 해요...
    자기 적성으로 밥벌이 한다고...

  • 15. 뚱이
    '12.1.1 6:50 PM (58.236.xxx.160)

    지금은 전업주부 2년차이구요. 직업은 게임 프로그래머였지요. 남편은 지금도 게임프로그래머이구요.
    프로게이머랑 게임프로그래머랑은 아주 많이 틀려요.
    프로게이머는 게임만 잘하면 되지만 게임프로그래머는 수학이랑 물리, 그리고 지속적인 공부가 많이 필요해요. 게임쪽이 항상 발전에서 거기에 못 맞춰지면 살아남기 힘들구요.
    게임공학과를 나오게 되면, 기획자, 프로그래머, 그래픽쪽으로 진출 할 수 있고,,
    테스터는 굳이 게임쪽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되는데요..
    하루종일 게임해서 오류발견하고, 이것저것 테스트 하는 일을 해요..
    에효...
    게임 회사.. 대박나기 힘들지만, 중박만 나도 잘 나가는 회사이구요..
    작은 회사나 신생회사 망하기도 일쑤이구.. 월급도 적은편이네요. 일은 많구요.
    물론, 큰 회사는 환경이 좋아져서 야근이 적을 수 있지만 신생회사는 다르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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