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로 물건도 많이 버리고왔는데, 몸도 맘도 많이 힘드네요.
전 제가 이렇게 아나로그적(?)인 인간인지 몰랐어요. 한마디로 적응느리고 뭐든지 굼뜨다는거죠.
신식 아파트라 손빨래 할곳도 없네요. 건식화장실 쓰려니 바닥적셔도 안되겠구요.
쓰레기도 자동식 함에 버려야되고 뭔놈의 신식 시스템이 그렇게많은지..
입주율 낮은 아파트로 와서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어요. 향수병이 뭔지 알것같아요.
여긴 신도시라서 시장도 없나봐요.
이삿짐 업체분들은 진짜 잘하시더라구요. 어쩜 남의 살림을 그렇게 한눈에 보고 착착 나르시는지.
빨리 시간이 흘러서 다 익숙해졌으면 좋겠어요.
딱 모델하우스 같아서 구경 다하고 집에 빨리 가야할것같아요.
이사하고 이러는거 저만 그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