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문제..피해안당할 방법만 찾지말고....

잡생각....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1-12-31 11:30:17
요즘 

우리의 아이들이 너무나 허무하게 
피지도 못하고 지는모습에
그저 한숨뿐입니다.

어린자식 앞세워 보내고
그 가슴에 피눈물을 수십년 삼키면서
살아오신 친정엄마를 봐왔기에

그저 훨훨떠나버린 그 어린생명도 야속하고
남겨서 가슴부여잡은 엄마생각에 한숨도 나고....

그런데
많은분들이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하면 어쩌나
왕따를 당했을땐 어쩌나
걱정 염려 두려움은 많이 있는데

혹시
내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지는 않는지
집에서는 천사같은 솜사탕같은 내 아이지만
밖에서는 누군가에게 가시나무는 아닌지
걱정하시는분들 글은 보기가 힘들어요

왕따피해를 어떻게 당했는지
어떻게 상처를 입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많은 경험담은 있는데

정작 내아이가 혹시 왕따를 시키는 그런 아이는 아닌지
돌아보실거지요??

이번 그 가해학생 부모도 
자기 아이가 그런 아인줄 꿈에도 몰랐다고 하는걸 보면서

물론 피해학생 대처법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또 왕따나 학교 폭력을 당했을땐 어찌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각자
왕따나 학교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일인지
그건 범죄라는걸 수시로 가르쳐야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감히 말하고 싶은것은
아이들앞에서 학교, 교사를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말씀은
삼가하자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아이들을 위해서요....
부모가 비웃는 교사의 훈육이 우리아이에게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우리아이들의 하루의 절반이상은 학교에서 생활하고
그 시간동안 아이들을 책임져줄 사람은 학교와 교사인데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스스럼없이 학교나 교사를 비난하는것을 
가끔 볼때 마음이 움찔합니다...(저는 교사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당연히 학교나 교사에게 불만도 있을수있고
시정요청을 할일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아이들에게 말할필요없이
조용하게 부모와 교사가 만나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아이가 정말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학교나 교사에게 마음이나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었다면
그땐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중하게 아이앞에서 항의를 하셔야겠지요

정말 우리아이들 우리들이 지켜내고 싶습니다..
결국엔
가해자도 피해자도 우리들이 키워야하는 아이들인데
서로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면
피해자는 당연히 안생기겠지요...

그냥 요즘 너무나 상실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혹시나 불쾌하신 글이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한분이라도 그런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1.225.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31 11:35 AM (112.149.xxx.61)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얼마전에 제 아이한테 돈달라고 괴롭히던 아이가 있었는데요
    피해자 부모인 제가 봐도 너무 순진하게 생긴아이였어요
    그 부모도 넘 평범하구요
    남자애들은 본능적으로 서열을 매기는데
    제 아이가 자신보다 약하고 만만하게 보여 괜히 건드려 본거죠
    여기 댓글보면 얼마나 악랄하면 그런짓을...이렇게 생각들 하시는거 같은데
    내아이가 가해자가 되는건 정말 순간이에요

  • 2. ㅇㅇ
    '11.12.31 11:37 AM (211.237.xxx.51)

    아 그리구요...
    교사도 그런걸 눈치 채면 가차없이 학생 집으로 알려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 정말 집에 와서 말 안하면 부모도 깜족같이 모를수도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학교에서의 모습을 제일 잘 아는 교사가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 싶으면
    주동하는 아이집으로 연락해주고 변화가 없다면 상담오라 학부모 강제로 구인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3. ....
    '11.12.31 11:38 AM (218.209.xxx.102)

    왕다 피해 대처보다 가해자를 없애는게 더 중요하죠.
    가정->학교->사회가 모두 노력합시다.

  • 4. 써니큐
    '11.12.31 12:25 PM (211.33.xxx.70)

    위엣x 뭐니..요새들어 이런 댓글이 많네요.

    저도 이번 사건 보며 받은 충격이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수도 피해자가 될수도 있다는것에 가장 큰 충격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공부와 학원을 오가며 받는 스트레스 게임으로 풀고... 그러다 저보다 약한 친구 괴롭히고 이를 어찌해야할까요..
    우리 아이들 너무 공부공부해서 키우지말고 가족과 시간 많이 보내고 대화 많이하고...뭐 다아는 내용이지만 꼭 지키도록 노력하자구요.
    그리고 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83 소값폭락해서 축산농가 망하면 미국산 소고기 먹고 빨리 죽으란 얘.. 7 sooge 2012/01/05 816
56382 한나라 `보수 지우기'에 내부 비판 폭등 2 세우실 2012/01/05 827
56381 누가 몽클레르 이야기 한거에요. 30 누가.. 2012/01/05 10,951
56380 발신표시금지로 온 전화는 누군지 알 방법이 전혀 없나요? 2 질문 2012/01/05 1,378
56379 재수생 백팩 2 뭔 자랑이라.. 2012/01/05 1,643
56378 여자분들은 어쩔때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나요?? 19 건강요리 2012/01/05 21,125
56377 광주광역시 이사가는데 어느동네가 좋을까요? 22 막막하다 2012/01/05 11,222
56376 자녀들 독서 습관 어떻게 들이시나요? 17 땡글이 2012/01/05 2,895
56375 갤2 쓰고 있는데.. 아웃룩 편지 핸드폰에서 볼수 있나요? 2 외출하고 싶.. 2012/01/05 4,505
56374 소방서장 성추행에 무너진 女 소방관 1 참맛 2012/01/05 1,401
56373 총선투표독려 1인 시위중인 분에게 응원부탁드려요 1 행복한생각중.. 2012/01/05 707
56372 새똥님 정해주세요. ㅎㅎ 6 흠흠흠 2012/01/05 2,250
56371 무한 RT 부탁! 정부의 KTX 분할 민영화와 철도 공공성 sooge 2012/01/05 831
56370 일본으로 유학가는 아들(형제)에게 전화 한 통 없는 식구들 3 보통인가요?.. 2012/01/05 1,787
56369 벌써 한미FTA피해가 나타나네요.."우체국보험 확대 철.. 5 한겨레 2012/01/05 2,431
56368 민주당 합동토론회 중계거부 파문… “국민·정당 위에 군림하려 하.. 3 참맛 2012/01/05 1,024
56367 MB “정동기 시비 건 정치인 깨끗하냐” 한탄 5 세우실 2012/01/05 1,287
56366 무신론자를 위한 복음서 1 호박덩쿨 2012/01/05 949
56365 쫄지마 기금에 입금했어요 ㅋ 3 ㅎㅎ 2012/01/05 1,015
56364 남자들은 여자가 웃기만해도 자기좋아한다고 생각하나요?? 21 .. 2012/01/05 13,056
56363 여행하기 좋은 곳 알려주세요. 그리고 다이빙 겨울에?? 6 제주도 2012/01/05 1,518
56362 남편 골프화 흰색사줄까요 검정색사줄까요? 5 입문 2012/01/05 3,190
56361 스마트폰을 샀는데요.. 갤럭시s2..82어플은 어떻게 다운받는건.. 3 두루베어 2012/01/05 1,522
56360 가죽같은데 묻은 화이트를 깔끔하게 지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엉엉 2012/01/05 1,084
56359 평소 죽음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하세요? 6 춥구나~ 2012/01/05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