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이 힘드냐 회사 생활이 힘드냐 하는데.. 정말 회사 다녀보면 힘들어요.집에서 전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전 회사 다녀보고.. 아빠들이 왜 주말에 누워만 있는지 알았어요..
저도 꼼짝하기 싫더라구요. 첨에 회사 나가고 주말에는 정말 20시간씩 잔거 같아요. .주말에 뭐 한 기억이 없어요..
먼저 제가 쓰는 글은 직장에서 열심히 업무에 충실히 임하시는
여성분들은 제외한 나머지 직장여성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글이라는걸 말씀드립니다.
현재 총 직원 220여명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여성CEO로써
많은 젊은 여성들이 이곳에 있는거같아 도움이 되고자
시간을 내서 이렇게 직장생활하는 여성분들에게 한 마디 드리고자합니다.
정보화시대에 와서 여성의 상위시대라 불리며..
사회의 많은 여러 중요 분야에 많은 여성분들이 기회가 주워지고,
진출하여 남성과 몹지 않게 좋은 성과를 내므로써
비약했던 남녀평등의 기준과 마인드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결국 소수더군요.
단독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같은 돈을 주고 직원을 뽑는다면 남성직원을 뽑지,
여성직원 뽑고 싶지 않습니다."
네, 같은 여자인데 어떻게 이렇게 말 할 수 있냐구요?
저는 직원을 뽑을 때 남성7:여성3 비율로 뽑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오히려 왜 이러냐구요?
그렇습니다. 같은 여자지지만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의 눈과 머리로는
남자직원 한 명 뽑는게 여자직원 2~3명 뽑는거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상사가 업무지시를 하면 업무를 받는 태도부터가 틀립니다.
제가 지적을 안해서 그렇지.. 저든 직장상사든 다 알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에 네이트 온 채팅, 네이트 톡, 쇼핑몰 구경, 업무 중에 잡담...등등
그러면서 가끔 바쁜 스케줄로 생기는 회사에 급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칼 같은 퇴근,
여자라는 이유로 야근, 출장은 곧 남자들의 일이냥 생각하는 마인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은 꾹 참고 견디는 남성직원들에 비해
여성직원이 제일 많습니다. 핑계도 많고, 말도 참 많습니다.
또, 여성직원분들 무리를 만들고 편을 나눠
특정 직원을 모함하고, 욕하고, 뒤에서 흉보는 습성들..
일명 "따"를 시키는 행위..
이렇게 회사분위기 다 망쳐놓는 여성직원들을 보면
그중에 열심히 중립을 지키며 일하는 여성직원 한 두명만 빼고는
정말 여성직원들 다 해고시켜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저희 회사는 출산휴가, 생리휴가를 지켜주는 편입니다.
근데 생리휴가를 악이용하는 여성직원들 참 말이 안나옵니다.
이해를 한다고 쳐도.. 어떻게 금요일에 다 몰아서 생리를 한답니까?
금, 토, 일.. 2박 3일 이 시간에 뭘 하는지 여행이라도 가시는지??
개인적인 이유는 다 틀리겠지만... 참 얄미운 여우같습니다.
근데 이런 여성들을 위한 제도를 악이용하면 과연 누가 피해를 볼지,
대한민국의 많은CEO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일지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이런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않았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 고지식한 남자들만 생각할 줄 알았던 이런 생각을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은 남성들이 아닌 여성분들이 이런 생각과 결론을 내도록 만들어버리더군요.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
정말 CEO를 떠나 같은 여자로써..
직장여성들의 뼈속까지 깊이 박혀있는 "난 여자이깐.. 난 여자라써.."
이런 마인드 정말 보기에 안좋고, 부끄럽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바뀌고,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위상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안 변하는건 참 안 변하네요.
이런 여성들에게 불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만드는건 남성이 아닌
당사자인 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에서 회사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요??
여자 CEO이며, 같은 여자인데도 이런 생각과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여성들이 먼저 변해야된다고 생각해보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