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으로 잘못 입금했다는 사연-그 후기

후기 올려요 조회수 : 3,108
작성일 : 2011-12-30 20:14:46

아이 아빠 이름으로

인터넷뱅킹 하다가 다른 곳-아이 다니던 유치원-으로

클릭해서 백만원 입금되었다는 글 올렸었는데요.

 

오늘이 바로

서무 선생님이 출근하신다는 금요일.

 

눈 뜨자마자 전화 하고 싶은걸

참고 참고.......10시 땡하고 5분 지나서야 전화 했네요.

 

서무선생님이 받으시고

말씀드렸더니 메모 받으셨다고

환불 받을 계좌 확인하시더니 흔쾌히 오늘 중으로 처리해주시겟다고 하셨어요.

 

가까웠으면 당장이라도 가서

작은 케익이라도 드렸을 텐데 이사오기 전에 다니던 곳이라

연거푸 감사하다고 했더니 괜찮으시다고 ^^;;;

 

그랬는데.!!!

전화 끊고 한 시간 뒤 그 유치원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뭔가 불길한 느낌..

 

확인해보니(통장 찍어보니) 아이 아빠 이름으로

입금된 것이 없다네요.

 

오마이...갓.ㅠㅠ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말이 빨라지면서..

"제가 분명히 수요일 오전에 입금했거든요.

보낸 이는 OOO이구요.

유치원 등록금 계좌 아니고 특기활동비 보내던 계죄였어요"

"제가 다 확인했는데요..."

"그럴 리가요. 계좌번호 불러볼끼요? 신한은행....."

"아하...신한은행으로 보내신 거에요?"

"네?!"

"저희가 올해부터 우리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어요.

신한은행은 거래 안하구요"

"그럼...혹시 신한은행 계좌는 죽은건가요??-(가슴이 더 콩닥콩닥)"

"아뇨. 없애진 않았으니 확인해 보면 있을 거 같네요"

"에고...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클릭 한 번 잘못한 죄로 이 무슨 난리인지..^^;;;

 

오후 4시 넘어 무사히(?) 입금 되었구요.

이로서 2박3일동안의 마음고생은 덜게 되었는데.

저 왜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수 없이 여러 번의 인터넷 뱅킹하면서

이런 실수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입금받은 분 확인도 안하고 이체 비밀번호 넣고 보안카드 비번 넣었다는 게

제 스스로에게 용서가 안된다랄까요.ㅠㅠ

 

다시금 대상이 유치원인게 너무나 감사하긴 해요.

무슨 도시가스나 이런데 보냈다면 어땠을지....^^;;;;

 

아뭏든

정성껏 댓글로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이렇게 후기 남겨봅니다.

 

인터넷 뱅킹이나 이체할 때

꼭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길^^* 

IP : 182.209.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ㅍ
    '11.12.30 8:18 PM (59.19.xxx.165)

    지랄같은 2011 땜질 했다고 생각하세요 ,,

    조심할께요

  • 2. 베티야
    '11.12.30 8:18 PM (58.232.xxx.93)

    다행이네요.

    마음고생이 너무 크셨네요.

  • 3. 반지
    '11.12.30 8:34 PM (125.146.xxx.230)

    에효 맘졸이셨겠네요
    다행이에요
    유치원앞으로 과일 약간이라도 배달시켜주세요
    고맙네요 ㅎ 떡도 좋고
    제가 지금 떡이 먹고 싶어서 ㅎ

  • 4. ...
    '11.12.30 9:01 PM (112.151.xxx.58)

    보통 다 돌려줘요. 저희도 잘못 입금된적 있었는데 돌려줬어요. 알고 있는 사이라면 생깔수없지요.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길. 누구나 실수는 있나봐요. 내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78 나는 그저 상식의 지지자일 뿐인데.. 4 ... 2011/12/31 1,373
54477 대구시 공무원의 일왕생일 축하리셉션 참가와 관련한 건 3 참맛 2011/12/31 1,188
54476 왕따와 선생 왕따없는 세.. 2011/12/31 1,186
54475 장터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8 모카치노 2011/12/31 3,226
54474 고 김근태고문의 애창곡...ㅠ.ㅠ 3 ㅠ.ㅠ 2011/12/31 2,209
54473 신기한 (?) 이야기... 40 철없는 언니.. 2011/12/31 14,712
54472 남편하고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13 .. 2011/12/31 9,979
54471 김푼수 - 나는 도지삽니다. 이명박버젼 3 -_- 2011/12/31 2,196
54470 지금 스텐냄비에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고 있어요. 3 스뎅 2011/12/31 3,498
54469 딸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는데요.. 11 선배님들 2011/12/31 3,765
54468 군대간 아들한테 면회가보신 분들께 여쭈어요. 18 ... 2011/12/31 5,178
54467 인생은 고이다. 8 ... 2011/12/31 2,856
54466 싱글들 31일 어떻게 보내셔요? 11 zzz 2011/12/31 2,778
54465 건더기 야채 어찌 처리해야 하죠? 3 육개장 2011/12/31 1,665
54464 타미옷은 사이즈 땜시 살때 마다 완전고민이네요 8 된장 2011/12/31 2,736
54463 애가 고3이라 올해 다녀온곳이 없네요 3 해넘이 2011/12/31 1,721
54462 이세상이 지옥이 아닌가 싶어요.. 53 끝자락 2011/12/31 16,570
54461 요즘 상가집에 조문객 200명 오면 많이 온건가요? 3 ... 2011/12/31 3,193
54460 건식화장실 해보려구요~ 1 추천 2011/12/31 2,483
54459 덴마크에도 왕따..kbs에서 영화 IN A BETTER WORL.. 3 빨리빨리 K.. 2011/12/31 1,763
54458 고 김근태님께서 노무현대통령 서거후 이명박이한테 보낸 편지 18 ㅠㅠ 2011/12/31 4,670
54457 해돋이 보러 가고싶어요..ㅠ 2 휴우 2011/12/31 1,462
54456 故김근태 의원의 고문. 5 분노 2011/12/31 1,792
54455 본선진출자 5명만 한미 FTA거론? 잘뽑자 2011/12/31 1,154
54454 시험결과를 기다릴 때 어떻게 하시나요? 1 여러분은 2011/12/31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