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 이름으로
인터넷뱅킹 하다가 다른 곳-아이 다니던 유치원-으로
클릭해서 백만원 입금되었다는 글 올렸었는데요.
오늘이 바로
서무 선생님이 출근하신다는 금요일.
눈 뜨자마자 전화 하고 싶은걸
참고 참고.......10시 땡하고 5분 지나서야 전화 했네요.
서무선생님이 받으시고
말씀드렸더니 메모 받으셨다고
환불 받을 계좌 확인하시더니 흔쾌히 오늘 중으로 처리해주시겟다고 하셨어요.
가까웠으면 당장이라도 가서
작은 케익이라도 드렸을 텐데 이사오기 전에 다니던 곳이라
연거푸 감사하다고 했더니 괜찮으시다고 ^^;;;
그랬는데.!!!
전화 끊고 한 시간 뒤 그 유치원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뭔가 불길한 느낌..
확인해보니(통장 찍어보니) 아이 아빠 이름으로
입금된 것이 없다네요.
오마이...갓.ㅠㅠ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말이 빨라지면서..
"제가 분명히 수요일 오전에 입금했거든요.
보낸 이는 OOO이구요.
유치원 등록금 계좌 아니고 특기활동비 보내던 계죄였어요"
"제가 다 확인했는데요..."
"그럴 리가요. 계좌번호 불러볼끼요? 신한은행....."
"아하...신한은행으로 보내신 거에요?"
"네?!"
"저희가 올해부터 우리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어요.
신한은행은 거래 안하구요"
"그럼...혹시 신한은행 계좌는 죽은건가요??-(가슴이 더 콩닥콩닥)"
"아뇨. 없애진 않았으니 확인해 보면 있을 거 같네요"
"에고...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클릭 한 번 잘못한 죄로 이 무슨 난리인지..^^;;;
오후 4시 넘어 무사히(?) 입금 되었구요.
이로서 2박3일동안의 마음고생은 덜게 되었는데.
저 왜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수 없이 여러 번의 인터넷 뱅킹하면서
이런 실수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입금받은 분 확인도 안하고 이체 비밀번호 넣고 보안카드 비번 넣었다는 게
제 스스로에게 용서가 안된다랄까요.ㅠㅠ
다시금 대상이 유치원인게 너무나 감사하긴 해요.
무슨 도시가스나 이런데 보냈다면 어땠을지....^^;;;;
아뭏든
정성껏 댓글로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이렇게 후기 남겨봅니다.
인터넷 뱅킹이나 이체할 때
꼭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