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꼭 하고야 말 건데, 유권자도 유권자로서의 책임이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어떤 기준으로 어떤 사람을 뽑았는지, 그 사람이 나중에 어떤 정치를 하는지
분명히 유권자에게도 책임이 있거든요.
무책임하게 이미지나 감으로만 뽑지 않기 위해서 시간 들여서 좀 봤어요. 오늘까지 신선한 자료로 찾아봤구요.
민주당 홈피에서 선거연설 중계도 봤다능...( 이렇게 공부를 해라...)
일단 논쟁 거리인 한미FTA, BBK, 정치경력, 가치관 중심. 다 알만한ㅇ 내용은 패스하고.
특히 중요한 건 세 종류의 세력이 통합됐다는 점에서 그 안배도 중요할 것 같구요.
만일 소외되면 통합의 의미가 없을 듯.
그래서 정리해본 거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 보시구요. 혹시 잘못 알고 있는 내용 있으면 꼭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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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명숙 : 두 가지 문제에는 특별한 제안이 없음. 어차피 총리시절 한미FTA 추진을 했던 건 어쩔 수 없고 그에 대한 입장
표명은 전혀 없네요. 이미지가 좋고 친노의 얼굴로 인식되고 있죠.
찾아볼 수록 특별한 부분은 의외로 없는 분. 검찰 수사로 시련당하는 친노의 이미지가 있고.
참여정부에서 총리까지 역임했는데, 제주 미 해군기지 건설에 서명한 총리로 기록이 보이네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과 TV 토론에서 실망했다는 의견이 많아서 실제적인 능력에는 확신이 안 들고요.
그래도 구 민주당계, 친노계, 시민들 등등 표를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2. 이학영 : 자료가 많이 없어서 좀 어려웠구요. YMCA 출신의 시민사회세력 대표로 출마했어요.
전형적인 학자나 선생님 같은 이미지고.. 좀 약해보임. 시민세력 대표를 알리는데,
문성근씨와 역할 중복이 되서 두 사람이 들어가기는 힘들듯.
3. 이인영 : 386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대표주자. 젊은 세대를 강조.
4. 이강래 : 대선 전략가를 강조. 선거전략, 선거기획 쪽으로 주로 부각시키고 있고, 호남출신
5. 박용진 : 진보신당출신. 주로 노동문제를 강력하게 주장. 비정규직 문제, 정리해고, 최저임금 문제 강조하고
민주통합당에 진보적 정책들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엄청나요. 관심이 좀 많아서 자세히 봤는데, 일단 젊고 유머감각이 있구요. 호감이 가는 중이에요. 특히 진보정책,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6. 박영선 : 다 아시는 강성, 정책통, BBK 3총사. 다 아실 것 같아 생략할게요.
7. 문성근 : 시민사회세력의 대표주자, 친노의 얼굴. 국민의 명령 대표로 통합 역할이 컸구요.
연설을 참 잘 해요. 당연하지만. 선동능력은 정말 뛰어나고 듣고 있으면 피를 끓게 하는 힘. 2002년부터 유명했죠.
정치경력이 없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해요.
BBK, FTA 강력반대, 검찰 개혁, 모든 문제에서 강성, 공격적 입장인건 확실한데, 본인 스스로 구체적인 대안까지는
아직 공부를 못 했다고 하네요. (어제 부산 TV토론)
대체로 구호가 굉장히 매력적인데 비해서 실제대안은 좀 약하다는 거.
그래도 3위 안에, 모바일이 강해서 대표도 될 수 있을 듯. 그러면 엄청난 파장이 될 듯 하네요.
8. 박지원 : 전에는 박지원의 정치능력과 정보력 등등에서 야권 정치인 중에 제일 정치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어요. 당 대표를 이런 사람이 하면 최소한 정세균 같은 물렁한 당은 아닐 거라고 믿었고요.
어쩌면 한 표를 찍었을지도 모르는. 좀 아깝기도 하구요. 민주당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고. 대표적인 호남정치인 이미지가 역시 장점이자 단점...
9. 김부겸 : 워낙 안 알려진 정치인이라 이번 기회에 꽤 많이 알게 된 사람이구요.
운동권 경력, 감옥경력이 화려한 편인데 제정구 노무현 인연도 꽤 깊구요. 정치적 선배 같은 의미.
다 떠난 꼬마 민주당에서 제정구씨가 한나라당으로 가면서 같이 갔다는 게 난점. 3년 정도 있었더라구요.
그만큼 한나라당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했고 대북송금특검법에 유일하게 반대한 의원이고.
한미 FTA 협상파로 알려져 있어서 좀 자세히 알아봤는데 전혀 아니더라구요. 강력반대 맞구요.
정봉주 석방촉구 의원결의안을 낸다고 하구요. 민주당 의원 전원 서명이고.
검사장 직선제? 검사장급을 교육감처럼 직접선거로 선출...주장하고 있는데 솔깃하구요.
이번 총선에 군포지역구를 내놓고 대구출마. 그래서 박근혜를 주적으로 집중 까고 있구요.
민주당 출신으로는 안티가 없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고. 인지도가 낮으니까.
대신 안정된 이미지. 실질적 정책능력이 다른 후보보다 돋보이구요.
의외로 귀여운 면, 배짱이 있어서 좀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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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민주당 출신 6명
시민사회 2명
진보신당출신 1명
일단 뺀 사람이 이강래, 이학영,이인영..이구요.
한명숙 박지원
박영선 김부겸
문성근 박용진
이 카테고리로 나눠봤어요. 기준은...뭐랄까 저의 그냥 감...^^
1순위가 문성근 김부겸 (시민사회, 대중선동력/민주당, 실질적 정치력)
2순위가 김부겸 박용진 (민주당/진보세력)
3순위가 박지원 문성근 (스킬/선동)
이런 식으로 좁혀나가고 있는 중... 전부 시민세력이 되거나 전부 민주당이 되거나 이런 건 별로인 것 같아요.
물론 전부 민주당이 되는 일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