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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디도스 검찰조사 국민검증위' 영입 제한 거부
이준석 비대위원에게 "귀찮게 말라"고 쐐기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29일 한나라당 이준석(26) 비대위원의
'디도스 검찰조사 국민검증위원회'의 영입 제한에 대해 "면죄부 쇼에 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29일) '이준석입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을 함께 검증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이준석이 누구인지 잘 모른 상태에서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장을 했다"며 "'이준석이다'라고
이름만 대면 알아야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 수사는 이미 정치 이벤트로 전락한 지 오래고 이미 시나리오가 만들어졌으므로
내가 거기서 배역을 소화할 이유가 없다"고 한나라당의 디도스검증위 활동 자체에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선관위에 로그파일을 요청한 지가 이미 50일이 지났고,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로그파일을 만약 받는다하더라도)
이젠 그 파일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나라당의 디도스검증위도) 정치적 쇼로, (
한나라당에 불리한) 현재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라고 꼬집었다.
김 씨는 특히 하버드대 출신의 이 비대위원에 대해 "본인이 한나라당이 바라는 정치적 구도 속에 이용되고 있는 걸
모르는 모양"이라며 "비대위원을 인선할 때 자신에게 맞겨진 배역이 어떤 것이었는지,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객관화가 안되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하지 않는 일로 엮이기엔 할 일이 많다"며
"그에게 사감은 없으나 바쁘니까 이런 일로 귀찮게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