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 잘생겼어요.
아파트에서도 별명이 잘생긴아저씨입니다.
옷도 얼마나 말끔하게 깔끔하게 입는 지 모릅니다.
손수 남방 다려입고 다녀요.
물론 면바지도 다려서요.
몸매도 호리호리하고 좋아서
30대후반이지만, 대학원생같아 보입니다.
결혼한지 7년차... 살아보니.. 이제서야 알겠어요.
남편이 더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이빨이 성한 이가 없습니다.
죄다 충치로.. 난리법석이지요..
밥 먹고 양치 잘 합니다.
꼬박꼬박.. 치실까지 사용해가면서 양치하지요.
근데 군것질을 너무 좋아해요..
군것질하고서는 양치안합니다.
그러니 이가 죄다 썩어나가지요..
날씨 더울때는 상관없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샤워를 잘 안합니다.
그러다보니 날씨추울때는 속옷도 잘 안갈아입어요.
동문커플이라 오래전부터 봐온 사람이고,
결혼한지도 여러해 지났는데.
그런데도 이제서야 알겠네요
정말 살아봐야 아나봐요..
더러운 사람이라는 걸..
겉모습에 속았네요.
대학때부터 구겨진 옷 입는 거 한번도 못 봤었어서..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ㅠ
저희 남편보다 깔끔한 사람도 많겠고, 더 더러운 사람도 많겠지만..
이정도면 상중하중에 하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