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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며느리의 도리는 어느선일까요?

둘째며느리 조회수 : 3,852
작성일 : 2011-12-29 13:00:47

어머님이 간단한 수술을 하신답니다.

수술시간은 30분 회복시간 3시간 정도, 병원에 계시는 동안은 간병인 쓸꺼구요. 퇴원후에 보름이상은 거동이 쉽지 않으실거 같아요.

아버님은 평소 아프다 아프다 하시는분이지만 아직은 건강 괜찮으시고 활동하시는데 전혀 문제 없으세요.

어머님댁은 저희집에서 차로 20분거리, 어머님이 수술하기로 하신 병원은 어머님댁에서 다시 차로 20분 정도 가야해요.

저희집에서는 차로 30분 이상 잡아야하죠.

전 전업이고 12살, 7살 두 아이들이 방학이라 집에 있고요. 큰며느리인 형님은 늦동이가 이제 돌 지났고 휴직중이세요. 

어머님댁 바로 옆에 사는 시누이는 직장 다녀요.

아들들과 사위가 번갈아 휴가내서 입,퇴원 수속도 하고 병원에 당번 정해 있기로 했고요.

전 전화만 드렸는데 어머님도 올거 없다 하시고요.

문제는 아버님이예요. 수술 앞두신 어머님께 "내 밥은 누가 챙겨줘?, 난 병원에 누가 데려갈거야? " 이러고 물으십니다. 

 

이런 경우 제가 뭘 어느정도 선에서 해야 며느리의 도리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1.63.xxx.19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9 1:05 PM (218.238.xxx.116)

    음..보니깐 사위분들도 장모님 병간호 및 여러가지 일들을 하시는 분위기네요.
    님은 글을 보니 일단 어머니 병간호는 하지않으시는것같고.
    그럼 아버님께 자주 들르셔서 반찬해드리고,간단한 청소등은 해드려야하지않을까요?
    형님은 아이가 어리니 힘들것같고 시누도 쉬는날 당연히 도와야하겠구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올 필요없다하셔도 병원에 꼭 들르세요.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연세많은분들껜 힘들어요.
    간호하시는분들 맛있는 반찬도 좀 챙겨보내시구요.

  • 2. ..님 말씀대로
    '11.12.29 1:08 PM (112.168.xxx.63)

    원글님이든 시누이든 시댁에 자주 들리셔서
    반찬이나 이런거 잘 챙겨 놓고 시아버님이 드시도록 하면 될 거 같아요.

    간단한 수술도 진짜 수술은 수술이라서 힘들고.
    어차피 직접 가서 병간호 해야 하는 건 아니니 다행인데
    시아버님 드실 찬거리나 국거리 정도는 해드리는게 좋을 거 같은데요.

  • 3. ㄱㄱ
    '11.12.29 1:11 PM (175.124.xxx.32)

    형님과 시누이들과 의논해서 날짜 정해 드나들면서 청소,빨래,음식 하셔야.
    사람 사는게 다 그렇습디다.
    몸 좀 쓰고 맘은 편하게 사세용.

  • 4. .....
    '11.12.29 1:15 PM (180.65.xxx.22)

    70넘은 울아버지도 엄마 입원하셨을때 혼자서 청소 밥 다 해드셨는데 왜들 그러신데 내밥은 어떻게 하냐니 참나 울아버지 고속버드타고 택시타고 병원가시고 혼자서 다 하시는데

  • 5. ....
    '11.12.29 1:16 PM (108.41.xxx.63)

    시어버지가 했다는 말을 들으니 짜증이 밀려오네요.
    내 남편이 저런 식이면 진짜 큰 짜증이 올라올 것 같네요.

  • 6. ..
    '11.12.29 1:22 PM (14.63.xxx.156)

    시아버님 밥이나 이런저런것 챙겨드리는게도리에는 맞으나 문제는 그걸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시니 해드릴 맘 먹고 있다가도 하기 싫을 것 같아요

  • 7. ...
    '11.12.29 1:25 PM (110.13.xxx.156)

    시어버지는 패스
    수술때는 올필요 없다 해도 그래도 사람이면 가야 하고
    남편,시누, 사위까지 합세하면 그리 회복기간이 긴것도 아니고
    며느리들도 해야 한다 생각해요
    친정부모님 수술해도 남편이 오지도 병문안도 안와도 상관없다면
    원글님도 그렇게 해도 되요
    그래도 원글님에 제일 널널하시네요

  • 8. ..
    '11.12.29 1:31 PM (220.149.xxx.65)

    시아버님이 얼마나 미우시면 이런 글까지 올려서 도리를 물어보실까요?

    아들, 사위들이 하시면
    며느님, 따님들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직장 다니는 시누이, 늦둥이 키우는 동서에 비해 조금 여유있으시니까
    본인이 다 하게 될까봐 걱정되시는 건가요?
    그런 거면, 조금씩 나눠서 하자고 해보세요

    여튼, 병원에도 들러보시고
    반찬도 뭐 간단한 거는 한두개 정도 만들어서
    냉장고에라도 넣어드리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그게... 며느리의 도리를 떠나서
    사람 사이의 도리... 아닌가 하네요

    저도 시부모님 그닥 안좋아해요
    그렇지만, 저 정도는 그냥 내 인격을 위해 해드리거든요

  • 9. ㅇㅇ
    '11.12.29 2:02 PM (125.177.xxx.167)

    시아버님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짜증나는 건 이해하는데.

    상황만 보면 둘쨰며느님이 전담으로 나서야할 상황같네요.

  • 10. 원글이
    '11.12.29 2:11 PM (211.63.xxx.199)

    220.149.xxx.65님 참 함부러 말하시네요?
    저 시아버지 안미워합니다. 어머님보다 아버님 더 좋아해요~~ 울 남편은 아버님 그대로 판박이예요.
    제 고민은 표면상으로는 제가 할일이 없으니 찾아서 해야하는데 뭘 나서서 해야하나 고민한거예요.
    젤 필요한건 어머님 병간호인데, 수술하시면 거동이 힘드시니 붙박이로 누군가가 계속 돌봐드려야하니 간병인을 쓰게 된거구요.
    아들들 사위 다 효자들이라 서로 병원에 가겠다고 난리이니 어머님은 자식들 일하는거 방해될까 오지 말라고 말리시는 분위기예요.
    그리고 아버님은 어머님만 바라보시는분이세요.
    형님도 저도 그냥 집에서 전화통화로만 뭘 어찌해야할까 고민하는 상황이라 글 올린거구요.
    어쨌든 다른분들 조언 잘 들었습니다. 이따가 남편과 병원에 가뵐꺼고 어머님과 다시 상의해봐야겠어요.

  • 11. 음.
    '11.12.29 4:52 PM (112.154.xxx.153)

    시어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하신거지 못 움직이시는 건 아니죠?
    수술시간 30분이면 정말 간단한 수술이네요
    혹시 무릎수술이세요?

    간병인 딱히 둘 필요 없어 보여요
    양쪽 며느리와 아들들이 시간 정해가면서 병원 간호하면 되고
    밥 병원에서 제때 가져다 주잖아요
    그리고 휠체어나 이런데 혼자 앉으실 정도되면 24시간 안지켜도 될텐데요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그리고 제 생각엔 아버님이 어머니 간병을 주로 하셔야 하는게 맞고
    아버님도 식사를 어머님과 같이 병원서 해결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모시고 왔다 갔다 서로 당법 정해서 하던지 솔직히 혼자 그거 못다니시나요?
    걷지 못하시는 분들도 아닐텐데
    참 좀 이해가 안되네요...

    시아버지 질문 내용 정말 황당하네요.. 해달라고 하긴 그러니 넌지시 누가해줘라고 물어본거잖아요
    그러면 누가 네 제가 해드릴 께요 하나요?
    시아버지도 이럴때 시어머니 소중함을 깨달아야지
    누가 당연히 상차려주고 하니까 누군가 또 자길 위해 차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좀 어이 없어요
    사먹어도 되고 병원 식당도 있고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많은데
    대접 받으려고 하는 마음이 참 못됐네요

    맘에 안들어요

    최소한 도로만 하세요
    중병도 아니고 간단한 수술 병원에서 빨리 내쫓습니다
    어머니 퇴원하시고 거동 불편하실때나 차라리 일하시는 분 들여 집안일 하게 하시는게 더 낫겠네요

    특별히 말 나오지 않는데 몸소 움직이지 마시구요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형님과 행보를 똑같이 하시고요

    괜히 나서봤자 좋은 소리 못들어요

    아버님도 어머님 안계실때 스스로 차려 먹고 그러셔야지 무슨 임금님도 아니고
    누가 차려주길 원하는 건 정말 가부장 적이네요
    원.. 아픈건 어머니인데 왠 본인이 더 난리인지 참

  • 12. sweet_hoho
    '11.12.29 6:04 PM (218.52.xxx.33)

    수술하는 시어머니는 괜찮다고 자식들 오지 말라시는데, 몸 성하신 시아버지가 본인 걱정을 하시네요.
    차로 20분 거리면 본인이 움직이셔도 되는데..
    대중교통 이용 못하시는 분이라면, 사위나 아들들이 병원에 갈 때 댁에서 모시고 병원에 내려드리고,
    갈 때는 알아서 가시고 밥은 병원에서 같이 해결하고 하시면 될텐데 ..
    시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생각은 안하시나봐요.

    저는 시어머니 수술 하셨을 때, 병원에는 매일 왔다갔다 했고,
    그 다음 수술 때는 이틀 자고 했는데 수술 두 번 하고 입원 오래 하신느 동안
    시골에 계신 시아버지께는 주말에만 가뵀어요.
    가서 반찬 좀 해놓고 오고 말았는데, 아버님은 어머니 안계셔서 아주 즐겁게 잘 지내고 계셨어요 ㅎㅎ

    돌쟁이 형님보다는 님에게 더 바라겠네요.
    저는 아이 없을 때라 아이 둘인 형님은 5개월동안 병원 두 번 오고 버티는거 뭐라 할 수도 없었는데,
    그게 너무 싫었어요.
    몇 년 지난 지금도 울컥해요.
    님도 울컥울컥 떠오르지 않을 선에서 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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