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직 소방관이 남긴 119센터의 상황

문수는개그맨 조회수 : 7,017
작성일 : 2011-12-28 20:20:03
경기도의 경우, 
본부가 아닌 "일반" 소방서의 경우 전화 받는 자리가 보통 세자리 입니다.

서버 및 컴퓨터 등등에 둘러 싸여서 겨울에도 굉장히 덥고, 근무 여건 자체가 악조건입니다.
머리도 많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하지만 더 힘든 것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이상한 전화가 많습니다.

그런 전화를 받으면서 대기중인 전화를 또 받아야 합니다.

전화 받고, 다시 센터로 출동 지시를 다시 내려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근무일지 같은 곳에 수기로 작성하고요,,, 
나중에 또 이걸 워드로 작성해서 보고 해야 합니다.

근무일지는 상황접보, 주소, 연락처, 출동 센터, 현지도착, 병원도착, 센터복귀 이렇게 분 단위로 적어 놓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일이 많습니다. 그 다음 병원 이송의 경우 환자 상태, 나이까지 적습니다.

보통 소방서에 5개 정도의 센터가 있기 때문에 이걸 멀티로 관리 해야 합니다.

게다가 병원 이송 마치고, 복귀하는 차를 다시 출동 시키는 경우도 맞습니다.

많이 바쁘면 자기 관할이 아닌 다른 곳으로 구급차를 보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꼬이다가, 구조 출동, 화재 신고 들어오면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장난 전화 아니 장난 전화가 아니더라도 위급한 전화가 아니면 굉장히 허탈하고 짜증납니다.

119는 초단위, 분단위로 환자의 상태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펌글------
이런 곳에 그런 전화를 해서 자기가 김문수라고 주구장창 떠들어댔으니 
얼마나 상식이 없는겁니까 ????
IP : 119.192.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8 8:24 PM (110.35.xxx.232)

    에이 모질이들 어쩜 하나같이 다들 저 모냥인지..........

  • 2. ........
    '11.12.28 8:25 PM (121.130.xxx.77)

    거기다가 뒤끝있어서 좌천까지 시킨거보면 문수씨도 꽤나 꼼꼼하신가 봅니다~

    첫번째분은 관등성명 어쩌구로 그랬다지만...
    두번째분은 녹취록을 들으니 다 밝히셨던데....흠.........

  • 3. 큰언니야
    '11.12.28 8:25 PM (124.170.xxx.124)

    상식이 있는 사람들과 상식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삶의 스트레스가 정치라는 것이 맞아.....

  • 4. ㅇㅇ
    '11.12.28 8:25 PM (222.112.xxx.184)

    그치요...말그대로 위급전화는 위급할때 사용하는거지.
    자기 이름이랑 도지사라는거 말하려고 전화하는데가 아니랍니다.
    혹은 소방관 이름 알아내려고 전화하는데도 아니구요.

  • 5.
    '11.12.28 8:29 PM (118.219.xxx.4)

    오히려 도지사임에도 무슨 일이시냐고 계속 묻는게
    더 본직에 충실한것 아닌가요?
    도지사라고 떠받들고 잡담했어야 좌천 안당했겠군요
    정말 미쳤어요 ㅠ

  • 6. 긴급전화라고!!
    '11.12.28 8:29 PM (182.214.xxx.142)

    듣다 듣다 기가차서, 긴급전화를 지 이름 몰라 준다고 계속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몇번이나 쳐 말하는지, 소방관들 위험 수당이나 제대로 해결 해주지!!!!

  • 7. ㅇㅇㅇㅇ
    '11.12.28 8:59 PM (118.220.xxx.113)

    짜증나요. 정말...
    리셋버튼이 우리 국민들에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 8. 미친ㄴ
    '11.12.29 2:24 PM (211.178.xxx.5)

    소방관이 뭐가 잘못했습니까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가요
    김문수라고해서
    네 무슨일이십니까?
    했으면 된거 아닌가요
    용건을 말해야지요.
    그동안 도지사 해쳐먹으면서 얼마나 대우받고 목에 힘줬는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소방관 처우나 개선해 주지는 못할망정 전출을 시켜요
    미친ㅅㄲ
    경기도홈피,소방청,김문수트윗
    손가락부대 힘냅시다
    이 나라가 싫다

  • 9. 뿌리깊은 나무에서
    '11.12.29 4:00 PM (222.234.xxx.56)

    뿌리깊은 나무 드라마의 대사 한마디 가 생각납니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 10. 미쳐도 단단히미쳤지
    '11.12.29 5:09 PM (175.212.xxx.24)

    늙어도 곱게 늙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45 ‘디도스 수사 귀띔’ 공무상 비밀누설 논란 참맛 2011/12/31 969
54544 고 김근태 님의 전 생애에 보답하는 길 1 사랑이여 2011/12/31 921
54543 대구 '중학생 자살' 가해자 2명 구속 22 ㅡㅡ 2011/12/31 4,300
54542 개인에게서 물건을 샀는데 택배가 깨져서 왔어요.어쩌죠? 5 궁금이 2011/12/31 1,663
54541 레벨이 왜 8ㄹ로 되었다가 다시 9로 내려가는지 아진짜 2011/12/31 940
54540 이명박도 참...안타깝다 12 ... 2011/12/31 2,999
54539 초등입학 책가방으로 냄새안나고 무해한 브랜드는 뭐가 있을까요? 책가방사자 2011/12/31 1,220
54538 닭육수는 어떻게 만드나요? 7 들러리 2011/12/31 2,956
54537 새해 첫날 아침상 장보고 왔어요~~ 1 임진년 2011/12/31 1,361
54536 방금 지마켓 귤 받았는데요. 맛있고 좋아요 3 ㅇㅇ 2011/12/31 1,466
54535 꿈이야기.. dream 2011/12/31 935
54534 온누리 상품권이라는건 꼭 재래시장에서만 쓸수 있는 건가요? 5 ??? 2011/12/31 4,649
54533 겨드랑이 컴플렉스=_= 4 으아 2011/12/31 2,834
54532 남자중학생이 입는 브랜드 상설매장 2011/12/31 1,141
54531 남자분들 군대이야기 질문이여.. 6 .. 2011/12/31 1,242
54530 가요대축제 씨스타 민망한 의상;; 3 씨스타 2011/12/31 3,379
54529 춘천이나 강원도 숙소잡기 가능할까요?(급) 7 INSF 2011/12/31 1,648
54528 사람을 다시 보게되네요 3 인간관계 2011/12/31 2,351
54527 저도 신기하고 이상하고 무서운 이야기 할게요 8 무서운삐삐 2011/12/31 4,562
54526 마지막 액땜 했네요.^^; 5 묵은 해 보.. 2011/12/31 2,127
54525 엘비스님이 뜨신 초록색 네키목도리...실 종류 아시는 분 계세요.. 6 ... 2011/12/31 3,466
54524 전세 설움이네요 7 짜증 2011/12/31 3,051
54523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강추합니다^^ 6 영화 추천 .. 2011/12/31 2,260
54522 통신사 포인트 오늘까지 써야하나요? 1 SKT 2011/12/31 1,306
54521 어렸을 때 죽은 아들 둘을 꿈에서 만난 이야기 2 저도...... 2011/12/31 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