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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을 위해 했는데 현실은 갈수록 힘들다는 사람들은 순진해서 그런듯

결혼과 출산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11-12-28 14:39:04

누가 고생하라고 강요한것도 아닌데 힘들게 애들 낳고 키우면서

돈에 쪼달리고 가사노동땜에 죽겠다는 글들,

 

세상살이를 미리 다 알고 시작할수 있다면 애초에 힘든 상황을 만들지 않았겠지만,

 

세뇌시키다시피 때되면 결혼하고, 결혼하면 애 낳고, 3년지나면 둘째 낳아야한다고 사회통념이 굳어져있다보니,

자기도 숙제하듯 그 코스대로 살다가 갑자기 노동량이 힘에 부치고, 자유가 없고, 쓸돈도 부족해서 스트레스지요.

 

여자들 육아스트레스에 가사노동량에  힘들어요.

놀러다닐 자유도, 돈도 충분치 않고...

 

남자들이라고 다르겠습니까.

남자들도 숙제하듯 그렇게 결혼하고 애 둘셋씩 낳아서 그제야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노후 걱정에다,

처자식 부양의무에 교육시킬 의무땜에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아도 꾹꾹 참으며 노예로 살지요.

 

누가 그렇게 힘들게 살라고 강요한것도 아닌데, 자신이 그렇게 상황을 만들어놓고 힘들다고 하소연하는거보면

우리 사회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회통념이 그게 모범답안인양 굳어져있어서 마치 그 코스를 안밟으면 낙오자로 떨어질까봐

 열심히 자신을 올가미로 얽맬 조건들을 따라 가게 만들어요.

 

이미 낳았는데 후회해봤자 소용없고, 참 사회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힘들거면 미리 미리 앞날이 이럴거라고 교육이라도 시켜주고 애를 낳게 하던가,

무조건 애는 낳아야하고 그것도 둘은 되어야 한다고 낳아라 낳아라 온 사방에서 세뇌시키다시피 하니

돈안드는 결혼초에 돈들일을 마구 만들지요.

양가 용돈, 행사, 다 의무사항으로 순순히 받아들이고,

경조사 물론,

애도 둘, 그러다가 아 힘들다, 나는 왜 부자부모한테서 안태어났을까, 나는 왜 잘버는 남편을 못만났을까,

나는 왜 팔자가 이럴까....

 

ㅉㅉ 애초에  힘들 상황을 안만들면 될것을....

잔인한 사회...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 사회

IP : 121.165.xxx.4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2.28 2:42 PM (125.252.xxx.136)

    글이 조금 비약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식이면 태어난 것은 내 의지가 아니지만 밥먹고 숨쉬는 것은 내 의지인데.. 어차피 죽을 것 뭐하러 밥먹고 생명 연장하나요?

    식사때마다 '뭐 먹지? 아 밥먹기 싫은데.. 진짜 끼니 때우려고 밥먹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요.

    삶이란게 다 아롱이 다롱이 다르고 같은 방향으로 살지만 그 안의 모습은 색색이 다를텐데..

    힘들 상황을 뭐하러 가느냐고 단정적으로 말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 2. 비약은 아니죠
    '11.12.28 2:47 PM (121.165.xxx.42)

    결혼을 하느냐, 애를 낳느냐 마느냐, 하나를 낳느냐 둘을 낳느냐는 순전히 선택의 문제인데

    이사회는 사전에 충분히 실상을 알려주고 선택권을 주는게 아니라 의당 해야한다고만 세뇌시키니 문제죠.

    이미 둘셋씩 낳고나서야 힘든걸 알게 하는 사회잖아요.
    그전엔 무조건 낳아라고 세뇌시키고요.

  • 3. ......
    '11.12.28 2:50 PM (72.213.xxx.138)

    전 솔직히 본인이 완전 공주로 자라지 않았다면 부모와 조부모의 세대를 보면서
    삶의 어려움이 있고, 극복을 하기도 하고 좌절을 한다는 걸 보는 눈을 기르지 못한 본인 탓도 크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면 후회도 실망도 덜하지 않은가 싶거든요.
    기성세대의 삶이 꽃길뿐이 아니였고, 본인의 삶을 돌아봐도 시험과 실패가 있었는데,
    결혼이 행복만 가져다 준다고 믿은 건 바보아닌가 싶어요. 그냥 어찌 되겠지 시작하는 게 더 문제라고 봐요.

  • 4. ...
    '11.12.28 2:50 PM (108.41.xxx.63)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충분히 앞 날을 예상하지 않고 사는 건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이 들면 점점 그런 결혼생활과 육아가 힘든 걸 아니까 더 결혼하기 힘든 면도 있고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결혼 결심하기 쉽지 않아지는 거죠.

  • 5. 결혼
    '11.12.28 2:51 PM (59.6.xxx.65)

    안하는게 답이구요

    이미 이땅의 수많은 젊은 2030세대들이 지금 비혼자구요

    앞으로는 이게 더 보편화 될꺼에요

    옛날처럼 우리 부모님들 할머님들 세대 결혼 무조건 시키고 안하면 죽는줄 아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이거죠

    우리 아이들은 더욱 그런 선택들로부터 편해질꺼에요

  • 6. ...
    '11.12.28 2:52 PM (118.223.xxx.18)

    좀 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에, 주변 사람들에 떠밀려 다니는 건 아닌지. 결국 모든 선택은 자기가 하고 자기가 책임지는 거거든요. 물론 복지부분 의당 나아져야 하지만 아직은 내 불편을 덜어주기엔 너무나 멀어보이네요.

  • 7. ,,,
    '11.12.28 3:00 PM (110.13.xxx.156)

    결혼 안하는게 진짜 답인것 같아요
    남자나 여자나 결혼을 왜 할까 싶어요
    여자도 힘들고 남자도 힘들고
    결혼하는 순간 남녀 할것 없이 본인 인생은 없어지니까요
    전 진심으로 아들 결혼 안했으면 좋겠어요

  • 8. ㅈㅈㅈ
    '11.12.28 3:03 PM (115.143.xxx.59)

    결혼안하는게 답맞죠..뭐하러 좋지도 않을걸 사서 고생..애키우느라 돈들고 나 하고픈것도 못하지.시댁 뒷치닥거리..왜하는지.피한방울 안섞인 남인데..
    결론은 안하는게 정답~

  • 9. 콩나물
    '11.12.28 3:05 PM (218.152.xxx.206)

    전 큰애 임신한거 알았을때 현찰 만원이 없어서 카드캉 하면서 살고 있을때
    임신 사실을 알고 혼자서 병원에 갔었어요. 물론 서럽게 울면서 집에 왔지만요.

    님의 논리로 하면 애를 낳을 자격도 없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뻔하죠.
    만삭되어서도 지하철값 천원 아끼기 위해 2~3정거장 걸어 다녔더니 기운이 없고 하늘이 노랗게 변하더라고요.

    젊어서 고생해야 한다는 말 맞는것 같아요. 신혼 초부터 모든걸 다 갖추고 사는사람 없어요.
    하지만 애도 태어나고 살림도 하나씩 늘어나고 집 평수도 늘어나고 통장에 돈도 쌓이고
    그러다 둘쨰 태어나고... 이 과정도 '사는 맛' 이에요.

    모든 님이 생각하는 것 처럼 단편적으로 구분되어 지는 건 없답니다.

  • 10. 콩나물
    '11.12.28 3:08 PM (218.152.xxx.206)

    대한민국 모든 여성과 남성이 자유롭게 놀러 다니기도 하고, 스스로 즐기며, 컬러티 있는 소비적인 삶만 산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것 같네요.

    '먹고 사는것' 이건 저도 결혼하기 전에는 우스운 말이였어요.
    '먹고 사는것'이 얼마나 힘든건데요.. 아이들 낳아서 세끼 입에다 먹을꺼 넣어주는 것
    이거 정말 값진 일이에요. 돈이 정말 궁하고 없어 보니 식구들 따뜻한 집에서 세끼 굶지 않고 먹고,
    맛있는 치킨과 과일이사도 사서 먹는것..

    이런게 행복이더라고요.

  • 11. ~~
    '11.12.28 3:31 PM (163.152.xxx.7)

    애 셋낳고 박봉에 교육시키고 먹고사는게 힘든게 아닙니다.
    아니, 이게 힘든거더라도
    진정 사람을 불행하다고 느끼는건 이것 자체가 아니죠.
    속썩이는 남편, 맘대로 안되는 자식, 괴롭히는 시댁, 뒷통수 치는 친정..
    이런,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불행을 만드는겁니다.
    가난해도 행복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면
    그건 힘든게 힘든게 아니죠.

  • 12.
    '11.12.28 3:33 PM (175.117.xxx.132)

    예전에 이런 얘기했다가 욕먹었어요.물론 더 강하게 쓰긴했지만...

    사는게 힘든거죠.

    사실 아무생각없이 자식낳는 사람 많아요. 아무생각없이 살고 있으니까요.

  • 13. ..
    '11.12.28 3:48 PM (115.126.xxx.140)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려워요.

  • 14. ㅇㅇ
    '11.12.28 3:48 PM (110.12.xxx.223)

    십대에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서른 다돼서 결혼하면서 그정도 어려움이
    있다는거 모르면 그게 바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만큼 기쁨도 있으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거죠.
    노력없는 희생없는 댓가가 어디있어요.
    원글님 논리라면 공부하면 힘든데 학교 다니면 힘든데 공부는 뭐하러하며
    직장다니면 힘든데 직장은 뭐하러 다닌데요.
    개인적인 판단으로 결혼안하고 아이 안낳는건 괜찮아요.
    하지만 그모든걸 사회탓으로 돌린는건 우스워요.

  • 15. 냉정하지만 맞는 말씀
    '11.12.28 3:52 PM (218.145.xxx.51)

    자신의 성향에 대해 충분히 성찰하고...
    결정해야 하죠.

    무턱대고 때가 되서.. 남들 하듯이 따라하면.... 불행한 결과가 따르죠..
    살다가 대면하는 불가항력적인 일들이야 어쩔수 없겠지만,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으니까..

    다른 동물들은 때가 되면 교미하고 번식하는게 당연하지만...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은.. 그래도 생각하고 계획하고 ... 뭐 그런게 아닐런지요.

  • 16. ok
    '11.12.28 4:04 PM (14.52.xxx.215)

    살기가 힘든 사회긴 한가보네요
    아님 요즘 점점 고생을 예전처럼 못참아서인지도 모르죠
    전쟁통에도 애 줄줄이 낳고 몇은 잃어도 잡초처럼 살아내던 그런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빈곤보다 상대적 빈곤감이 더 심하다보니
    중산층이라하더라도 박탈감이 심한가봅니다
    애낳고 건사하고 힘든 가족관계 유지할 자신없으면 혼자사는것이겠고
    애낳아서 밤자못자고 고생해도 아이가 커가는 즐거움을 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다른 고생을 잊을수도 있는거구요
    정답은 없어요
    그런면에서 장애아들을 입양하는 외국 부부들이 존경스러집니다

  • 17. 힘든게 정상은 아니죠
    '11.12.28 4:21 PM (121.165.xxx.42)

    예전에 부모님 세대는 힘들게 살면서도 애도 많이 낳고 기르면서 잘만 살았다고 하는데

    그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지금보다 예전에는 애들이 많아서 천대받고 수시로 부모한테 맞고 큰 사람들 많았다잖아요.

    엄마가 힘드니 자기도 모르게 악쓰며 애들을 때리고 학대하며 심한 경우는 성적, 인격적 학대까지 하며
    엄마의 스트레스를 애한테 푼 사례가 많았죠.

    애를 부모가 폭력으로 길들이며 학교에선 또 선생님이 애들을 패고, 군대가면 또 무지막지한 폭력에 시달리고, 죽기도 하고,

    그런 남자가 또 결혼해서 잠재된 피해의식을 약자인 아내를 패며 풀고,

    비참한 인권억압의 시대였죠.

    그게 잘만 살았다는 시대의 추악한 이면입니다.

    지금은 그때 비하면 가정내 폭력이 별로 없는 시대니까 애엄마가 힘들어도 애들을 때리며 풀지를 못하니까
    스트레스 풀때가 없어서 더 힘들라나요.

    힘든 상황은 자기도 모르게 악쓰고 자기보다 더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쉽죠.

    예전의 그 비인권적 인권말살 사회가 정상은 아니었죠.

  • 18. 예전과 진짜 다릅니다
    '11.12.28 4:33 PM (121.165.xxx.42)

    예전 애키울때는 애 말을 존중해주는 그런 문화가 아니었다잖아요.

    요즘처럼 애의 감정을 존중해주거나 대화로 소통하는건 아주 드물었고 대개는

    부모의 권위로 일방통행식이었죠. 진짜 문화 자체가 요즘과는 딴판입니다.

    단적으로 학교만해도 한반에 70명씩 콩나룰시루같은 교실에서 일제군국주의적 문화로 차려 열중셧 문화였고 지금은 애들도 30명정도에 과거보단 훨씬 덜 억압적인 분위기죠.

    30명도 많고 교육적으로는 한 10명 정도면 더 좋겠죠.

    그니까 그때는 잘만 살았다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사회였는지는 말안하는겁니다.

  • 19. ok
    '11.12.28 4:39 PM (14.52.xxx.215)

    스트레스는 시기마다 다르죠
    어느시기든 힘든건 마찬가집니다
    어쩌면 그때가 생활고가 가장큰 문제였다면 요즘은 더 민감한 이슈들이 많죠
    그렇게 인권유린 당한 시절보다도 왜
    요즘은 더 그리 악랄한 범죄, 폭력, 왕따가 더 심한지..
    먹고사는게 절실한 그때에 한편으론 낭만에대한 동경도 더 많았죠.
    그때나 지금이나..자식낳는것은 의무는 아닙니다.
    그냥 옵션일 뿐이죠.

  • 20.
    '11.12.28 6:11 PM (115.136.xxx.24)

    원글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해요...
    이렇게 힘들다고 가르쳐주는 사람 없죠..
    다들 결혼안하는 사람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애는 적어도 둘은 낳아야 한다고 권하죠..
    죽도록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 따위는 아무도 안해주고...

    저는 그냥.. 결혼하고 첫아이 까지는 낳았는데..
    둘 낳으면 제가 죽도록 힘들고 감당 못할 거 같아서 하나만 낳고 말았어요..
    원래부터 좀 걱정이 많은 성격이긴 해요..
    하나뿐인 거 사실 많이 안타깝고, 나중에 허전할 거라는 거 다 알지만
    일단은 내가 살고 봐야 하니까...

  • 21. 글쎄 뭐,,,
    '11.12.28 6:53 PM (124.195.xxx.126)

    사람 사는데 이게 정답이다

    라고 지나치게 강요하는 사회분위기인건 맞지만
    글쎄요
    결혼을 할 나이 정도면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충분히 생각해 봤어야 할 것 같은데요

    진지하게 충분히 생각해도
    예상치 않는 복병이 사방에서 뛰어나오는게 사람살이인데
    원글님이 쓰신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인 거 같아서요

    전 그보다 더 이상한게
    결혼해서 사니까 힘들어 죽겠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왜 비혼자들을 보면
    아이구 얼른 결혼해야지 하는거에요
    이 점은 원글님 쓰신 것처럼 강요를 넘어서
    못살겠는걸 왜 남보고도 하라고 하나 갸우뚱하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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