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에게 지쳐서인지 일하러 나오니 좋아요

...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11-12-28 14:20:42

애들 어릴때 너무 아파서, 한달에 한번 폐렴 이었던 아이.. 결국 전업으로 돌아섰던 저

 

딸아이 중딩, 아침밥 차려주면 언제나 그렇듯 ,지 좋아하는걸 아무래해줘도,

밥 한수저만 뜨십니다.  절대로 두수저는 먹을수없음.

올해부터 갑자기 일자리가 생겨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중딩아이는 6시-10시까지 학원을 가야해서, 밥차려놓아도, 자기일도 느릿해서 못하는편이라,

원래 딱 대령해서 거의 떠먹여줬죠.  못먹고 허둥지둥 가요.

남편은 저 올때까지,  밥도 한번도 안해보신분이라,  쫄쫄 굶고,  짜장면 어디서 시켜야해 전화오고,

아들놈은 엄마 없으니 게임해도 좋다고 좋아하고,

시댁은 일하고 바쁘니, 안와도 된다,  그래야 니가 사람이지, 좋아하고,  원래 그러던분들

이제야

저 사람취급 받네요.  

집에서 동동거리며, 아침밥 먹으느라 난리, 가고 나면 허탈,   공부도 못하면서, 저보고

늘 화내고 짜증내고, 

그꼴 안보고, 남편도  수고한다고 하고,  너무 좋네요.

딸아인, 덕분에 살이 쏙빠져서,  비실 비실,  남편도 항상 라면,  근데, 사람 취급은 시댁에서 받고

속썩이는 딸, 남편 안보니 살거 같아요.  계속 할까 고민중이네요.

IP : 121.148.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8 2:28 PM (110.14.xxx.164)

    그래선지 중학교 가면 다들 나오더라고요
    어차피 애들은 학원으 로. 돌고 밤 늦게 오고요
    저도 불러주면 나가고 싶어요

  • 2. 이번에
    '11.12.28 2:40 PM (114.206.xxx.64)

    다른 가족분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편하게 대접받으며 살았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철 들게 계속 일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 3. ....
    '11.12.28 2:57 PM (175.126.xxx.36)

    그동안 원글님이 얼마나 열심으로 가정을 지키셨는지 짐작이가네요.
    제가 아는 지인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이마트 시계코너 주2회 알바다녔었거든요
    처음에는 애들안보고 나름 남편도 도와준다면서 좋아라하더라구요.
    그런데 엄마없으면 스스로 하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애들은 컴퓨터 게임에 무방비상태고 학원은 숙제안했으니 혼날께뻔해서 땡땡이 치더라구요
    학원에서 전화오면 연락이 안되고 찾아나갈수 없으니 속터져했어요.
    점점 집안살림도 엉망이고 고생이더라구요. 애들 어릴때는 엄마가 집에 있어서 어느정도 보살핌이
    필요한거 같아요. 엄마가 나가도 아이와 남편은 안바뀌고 더 엉망이었다며 다시 집으로 들어왔어요.
    스스로 할수 있는 아이들이라면 괜찮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8 결혼 이바지로 생 돼지머리를 보내기도 하나요? 12 당황 2011/12/28 3,594
52367 요즘 학교, 학생문제를 보면서 생각나는 일 4 .. 2011/12/28 665
52366 대체 이건 또 누구 배불려주는 가카의 세심함이죠?? 2 량스 2011/12/28 606
52365 급질) 요실금수술해보신분~병원추천요. 4 40중반아짐.. 2011/12/28 1,914
52364 영종도 하얏트..가보신분 계신가요? 3 호텔 2011/12/28 1,923
52363 도덕성이 밥 먹여줘?” 미국 보수의 질주 5 세우실 2011/12/28 696
52362 뽁뽁이 창문에 붙인 사진 좀 올려주세요 7 부자 2011/12/28 2,836
52361 제일 안쪽 어금니는 레진 인레이하면 안되나요? 의사마다 얘기가 .. 3 ..... 2011/12/28 4,068
52360 오늘 skt 멤버쉽 카드 잇으면 아웃백 50프로 되나요? 11 오늘 2011/12/28 2,367
52359 아이들 문자 내역을 컴퓨터로 확인할수있는 서비스가 있던데 2 피리지니 2011/12/28 1,149
52358 하이퍼센트 엠베스트 인강 중 4 컴대기중 2011/12/28 1,919
52357 핵발전소 우리나라에 두개나 더 짓는다는군요.. 공포!! 5 량스 2011/12/28 896
52356 이름풀이..개명.. 2 세레나 2011/12/28 1,199
52355 수1정석 2 파란자전거 2011/12/28 1,037
52354 배너에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어떤가요? 3 고민중 2011/12/28 1,680
52353 일주일 동안 알바 했어요... 1 ^^ 2011/12/28 872
52352 거실 유리창에 금이 갔어요. 6 도와주세요... 2011/12/28 9,147
52351 50세 넘으면 형제나 자매끼리 가끔씩 만나나요? 1 50세 2011/12/28 2,099
52350 살면서 도배할 때 7 숨은꽃 2011/12/28 3,958
52349 침대방 따뜻하게 하는 아이디어 추가요. 2 따뜻 2011/12/28 1,960
52348 무개념 신입사원,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30 .. 2011/12/28 5,730
52347 런닝머신 렌탈 사용하시는 분~~ 유리 2011/12/28 1,072
52346 온앤온이나 숲 같은 브랜드요 9 메이커 2011/12/28 2,768
52345 임신초기에 음식 가려드셨어요?? 10 초기 2011/12/28 3,919
52344 갤럭시s 점점...나빠요 4 snow 2011/12/28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