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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항공대 아이 폭력사건을 보고

...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11-12-28 13:54:57

지금 보니 교수아빠가

딸아이가 받은 문자들을 복원해서 공개했더라구요.

어린 초등학생 입에서 잡년, 죽여버린다 등등의 욕설이 끊임없이 나오는거보고 머리가 지끈 아프고 어지러워서  다 보지도 못했습니다.

관련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아버지를 탓하는 글만 있네요.

사람들말로는  아버지 뭐라하는 글들이 더 많았는데 삭제 많이 한것이  지금 게시판모습이라 하네요.. .

학교 게시판 글이 아이들은 순수하고, 싸우면서 크는게 당연한데 피해하이 아버지가 그런식으로  해결했다.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이해하며 살자네요.

 

제가 아직 아이 엄마가 안되봐서 그러는건가요? 그런 글들이 너무 이해 안되요.

그 가해학생 엄마가 글 올린것도 너무 화났거든요.

물론 교수아버지가 잘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 방법은 잘못된거지만 저도 제 딸이 그런 문자를 계속 받고 울고 있다면.

담임한테 얘기했는데도 한달동안 계속 같은 문자가 반복되어 와서 아이가 두려워하는데도 가만히 있을거란 말 못하겠어요.

아마 그 처럼은 아니더라도 어떻게 방법을 써서 아이 혼내주었을거에요.

 

다들 피해자 입장은 생각안하고 가해학생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거 같아서요.

내 아이가 그런 아이에게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는 걸까요?

요즘 학교 폭력사건을 하루에도 몇건씩 접하는거 같은데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IP : 125.240.xxx.16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곧 애어멈 되지만..
    '11.12.28 2:01 PM (1.245.xxx.111)

    자식이 다 그러고 크는거다? 헐...무섭네요 정말...자식을 그딴식으로 키운 부모들이 쓰레기임..

  • 2. 저는
    '11.12.28 2:03 PM (1.11.xxx.4)

    피해자 부모가 직접 나서야만 하게된 정황이 매우 불만스럽네요
    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상담실....이건 그냥 장식용으로 운영하는 학교실태도 실망스럽고요
    법제도 미비하고 ...
    어리고 여린 학생들을 각종 폭력으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해줄 제도적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3. 교수 입장에서 나쁜 선택입니다.
    '11.12.28 2:05 PM (124.54.xxx.17)

    내 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면 일단 그 지경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핸드폰 전원 꺼놓고,
    학교에 징계하라고 해서 징계 진행 안되면
    교육청, 인권위원회,---

    교장이 싫어해서 움직이게 되는 루트를 찾으세요.
    지역신문, 소문, ---
    11살짜리 아이 때리지 않아도,
    문자보내는 아이 부모 경우 없어도

    교장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 많이 있습니다.

    그 교수가 때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었던 일을
    때려서 꼬아논 거예요.

    가해 학생 입장이 아니라
    피해 학생 가족 입장에서 나쁜 선택입니다.

  • 4. ...
    '11.12.28 2:08 PM (141.223.xxx.13)

    그렇죠. 교수 입장에서는 나쁜 선택이었죠.

    하지만 자식일에 나쁜 선택 좋은 선택 생각할 만한 이성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

  • 5. ..
    '11.12.28 2:10 PM (118.217.xxx.124)

    저는 초등학부모인데요,
    윗분 말씀은 각종 여론 지역신문, 소문 등을 이용해
    가해아동에게 교장이 '뭔가 액션'을 취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보신다는데,
    과연 그것이 쉬운 일일까요??????

    절대로 교장은 뭔가 액션을 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수는 직접 응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왜 그걸 모르시는지 쯧쯧...

  • 6. ..
    '11.12.28 2:11 PM (210.109.xxx.240)

    손해보는 선택인데 뻥 차주고 따귀도 때렸다니 속은 풀렸겠네요. 그 버릇없는 놈도 생각이란걸 좀 하겠죠.

  • 7. ㅇㅇ
    '11.12.28 2:12 PM (211.237.xxx.51)

    댓글중...

    하지만 자식일에 나쁜 선택 좋은 선택 생각할 만한 이성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

    이건 가해자 부모가 할수 있는 변명이기도 하네요..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글에 대한 변명...

    자식일일수록 이성적으로 해결해야죠..

  • 8. ..
    '11.12.28 2:13 PM (58.226.xxx.128)

    학교 게시판이잖아요.

    밖의 사이트들에선 거의 남자애 부모가 욕 먹던데요.
    솔직히 학교 게시판이라서 부모들 교사들 여럿이 입 맞추고 비슷한 글 계속 올리면
    교수 탓 하는 분위기처럼 보일거에요.

    밖에서 너무 욕 먹으니 학교 게시판서 그러나보다 하세요.

  • 9. ..
    '11.12.28 2:15 PM (58.226.xxx.128)

    그리고 애들끼리 싸우면서 크지 같은 이번일을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글 남기는 부모들
    다 자기 애들이 밖에서 남의 집 애들을 주로 괴롭히는 엄마들이 쓴 글일지도 몰라요.

  • 10. 저도
    '11.12.28 2:17 PM (203.241.xxx.40) - 삭제된댓글

    아이 5학년때 우리아들 안티카페가 생긴적이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 전화하니 담임이 아주 시큰둥하게 한번 알아보죠...하더군요. 남편이 전화해서 안티카페 캡쳐 다 해놨다. 인권위원회 올리겠다. 했더니 겨우 관련아이들 불러서 반성문 쓰게하고 부모들에게 연락 취했습니다. 게중에는 미안하다는 엄마도 있었고...울아들이 더 잘못이라는 엄마도 있더군요. 비염이 심했거든요.

    이 이후 1년간 눈에띄는 괴롭힘은 줄었지만 저는 엄마들 사이에서 지역사회 왕따로 거듭났고 담임은 회피로 일관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리지만 가장 미운사람은 바로 담임이더군요.

  • 11. ...
    '11.12.28 2:17 PM (220.149.xxx.65)

    그 교수아버지가 상황이 이렇게 될 걸 모르고 그런 일을 했을까요?

    잘못인지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해야할 수밖에 없게 만든 건 누군가요?
    자식 키우는 사람이니까
    더 서로 하면 안되는 짓에 대해선 감싸주면 안되는 겁니다
    내자식만 사는 세상이 아니고 더불어 살 세상이기 때문에
    잘못했을 땐 따끔하게 혼낼 수도 있어야 하는 거죠

    정말 세상은 가해자보다 온갖 현란한 미사어구들로 치장된 가해자의 합리화에 더 많은 손을 들어주더군요

    그렇게 고상하게 폭력 안쓰는 부모들이라서
    지새끼가 그따위짓을 하는 동안 잘했다잘했다 했답니까?

    정말 같잖아서;;;

  • 12. -_-
    '11.12.28 2:28 PM (61.38.xxx.182)

    그 엄마보면, 저 교수가 왜 그지경까지 갔는지 알수있죠. 한달동안 그랬겠죠. 미친여편네--

  • 13. ...
    '11.12.28 2:34 PM (112.149.xxx.54)

    무조건 폭력에만 포커스를 맞춰서는 안된다고 봅니다.불의에 대항하는 방법에 폭력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14. 124,54님 말이 맞죠
    '11.12.28 2:35 PM (14.52.xxx.59)

    일단 아이가 핸드폰 못보게 뺏는게 맞구요
    부모가 문자 확인하고 내용 뽑아서 경찰에 신고하고 교육청에 신고해야죠
    교육청으로 먼저 신고 들어가면 교장이 펄펄 뛰게 되있습니다
    교장한테 신고하면 교육청으론 안 들어가요,거기 체계가 그래요
    그리고 막말로 교수쯤 되면 그쪽으로 인맥 있잖아요.기사화 시킬수도 있고,교장한테 압력 바로 행사할 사람 수소문하면 몇다리 건너서 나올텐데,,,
    그 부모도 아니고 조그만 애 하나 때려서 50줄에 직장 잃고,,자기애도 괴롭고,,참 일 덧들린겁니다
    아무리 심정적으로 동조한다 이해한다 해도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서 어른이 아이를 공개적으로 때린건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어요

  • 15. 이그
    '11.12.28 2:37 PM (211.253.xxx.18) - 삭제된댓글

    아. 정말 오죽했으면 아빠가 그랬을까요?
    이런 현실이 슬프지만 전 그 아빠 지지 합니다.

  • 16. sun
    '11.12.28 2:39 PM (59.27.xxx.39)

    --==님이 쓰신 글이 지금까지 본 글 중에 적절한 해결책에 가깝다고 생각하네요.하지만 그걸 보고 기다려줄수 있는 인내심이 있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을듯해요.덕분에 하나 배웁니다.제 아이 역시 어이없이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 17. 자력구제
    '11.12.28 2:42 PM (112.161.xxx.166)

    오죽하면 그렇게 까지 햇겠어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무 방법이 없다는 절박함
    아이를 지켜야한다는 절박함
    전 그 아빠 지지합니다222222

  • 18. 답답합니다.
    '11.12.28 2:56 PM (75.82.xxx.151)

    그 학교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군요.
    다른 아이를 괴롭힌 자기 자식이 얼마나 나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그 아이 어머니는 자기 대신 자식이 맞았다는 것을 모르는군요.

  • 19. ..
    '11.12.28 3:19 PM (116.127.xxx.165)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때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면 그 교수 행동이 이해가 됩니다.
    절차요? 위원회요?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데요? 학교마다 틀리구요 선생마다 틀리구요 교장마다 틀려요.
    위원회 열 만한 일도 안된다고 치부하고는 피해자 속 타들어가는데도 가해자 애들 별다른 벌없이
    같이 수업받게 하고 피해자 부모가 학교 가서 사정해도 오히려 피해자 아이의 단점 끄집어 내는게
    현실입니다.
    제가 남의 일이지만 억울하고 분개했던게 생생한데 그 피해자 부모는 어땠을까요?

  • 20. 교수님
    '11.12.28 3:21 PM (175.212.xxx.24)

    교수정도 됐음 똑똑한분이잖아요
    이론적으로는 더욱 빠삭하셨을거구요
    그게 통하지 않으니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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