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짜증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어수선하고요.
엊그제 잘 주차해놓았던 제 차를 누군가 박고 도망갔어요. CCTV가 있었지만 하필 그날따라
CCTV 시야 확보가 잘되지 않아 차 넘버를 확인하진 못했어요.
견적..ㅠ 30만원 가량 나왔습니다.
힘 쭉 빠져서 차 맡기고 집에 와서 평상치처럼 tv를 틀어 놓고 집정리를 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잘 나오던 TV가 '휙'소리와 함께 브라운관이 먹통이 되는 거예요.
전원을 끄고 한참 후 TV를 켜도 그 상태..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의뢰, 기사님 방문 후 정말 황당한 답변.
회로만 망가졌음 a/s가 가능한데 브라운관까지 맛이 갔다구요.
브라운관 a/s비가 얼마냐고 여쭤보니 좀 비쌀 거 같다고. 그나마 브라운관이 있어야 하는데
확인해보겠다고 하시더니...제가 쓰는 제품 단종이라 브라운관 교체 어렵다고...회생 불가능 판정 받았습니다.
이게 뭡니까.
제가 롯*닷컴에서 2년 10개월전에 산 TV인데 3년도 못채우고 버려야한다니요.
당장 TV 못보는 것도 짜증나고..정말 화가 납니다. 그럴거면 이런 제품을 왜 파나요.
기사님은 이 기회에 최첨단 LCD TV로 바꾸라고 하시네요. 화딱지 납니다.
도대체 LCD TV는 요즘 얼마나 줘야 하나요..
게다가 잘되던 핸드폰. 액정에 이상한 자잘한 줄이 생기면서 문자, 수신발신 번호를 못보고 있어요..
제 폰은 2G인데 주위에서 그러네요. 스마트폰으로 바꿀때라고.
전 제 01*번호가 좋고 스마트폰으로 바꿀 마음이 없습니다..
매달 전화요금도 부담스러울 거 같고 새 기종으로 갈아타는 것도 재미있거나 신나지가 않아요.
그냥 제꺼 쓰던 기계가 좋고 a/s받아서 당분간 더 쓰고 싶었는데 또 좌절스럽게 a/s 부품이 단종이라
수리가 어려워 버려야 한다고 하네요.
아..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요..ㅠ
2G 제 01* 번호를 포기못해서 지금 가까스로 폰을 빌려 쓰고는 있지만 제가 이 번호로 2G 유지하려면
새로 사야 하는 기계값이 또 어마어마하네요..
다 잘 쓰던 것들이 한방에 왜이러나요. 갑자기 차는 왜 긁고 가서 돈을 줄줄 새게 만드는지..
며칠동안 TV도 못볼테고 핸드폰도 정신사납고 또 차까지 수리맡겨놓고 있으니 정말 속도 상하고 맥이 풀립니다.
물론 돈으로 다 해결이 되는 문제이긴 하나 돈도 돈이고 한꺼번에 이런 일이 생겼고
게다가 이 모든 일처리를 저 혼자 하러 돌아다니고 혼자 알아봐야하니
힘에도 부치네요..ㅠ
특히 a/s 받으러 다니고 기사님들 부르고 공업사 왔다갔다하고..
이런 일들이 정말 버거워요..ㅠ
연말에 너무 너무 우울해요..너무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