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이 여친이랑 1월 1일에 백일 기념 만남을 가지려나 봐요.
아침 10시에 나가서 저녁 10시쯤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어요
저것들이 도대체 무얼 하려고 하나 싶어서 말이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애들이 빨라서 말이죠.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요.
무슨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까요
고1 아들이 여친이랑 1월 1일에 백일 기념 만남을 가지려나 봐요.
아침 10시에 나가서 저녁 10시쯤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어요
저것들이 도대체 무얼 하려고 하나 싶어서 말이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애들이 빨라서 말이죠.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요.
무슨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까요
이시끼야~ 20여년 만난 기념으로다 부모님을 위해 떡국이나 끓여라 하고 등짝을 철썩~
님이 뭐라하든 님 아들 귀엔 안들릴거라는데 백표
님은 님 남편이랑 연애할 때 시댁 소리 들렸나요 ?
우리나라 부모들 특히나 엄마들의 성에 대한 폐쇄적이고 터부시하는 후진적인 성의식을 봤을 때 차라리 아들과 여친 둘 데리고 가까운 청소년성문화센터에 함께 직접 방문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윗 분들 덧글 감사해요.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데 말이죠
하겠어요..;;;
아..이시대의 엄마들은 정녕 30년 전의 엄마보다도 더 힘들면 힘들었지 못하다고는 볼수 없을 지어다..;;;
저도 아들이 셋인지라..ㅜ.ㅜ
남친이 생겨서 지난가을을 혹독하게 앓이했어요.(저혼자요ㅠㅠ)
정말 착한달이고, 대화도 많이하고 잘통했는데 남자친구문제만큼은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해도 수긍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남자친구를 그만 만나겠다고는 말 안하더군요.
남자아이도 착하고 예쁩니다.
(문자나 편지들을 보면 그 설레고 떨려하는 마음들이 정말 귀여워요.)
그래서 이젠 제가 인정을 해 줍니다.
백일때는 비싼 수제쵸콜릿 사서 " 힘들때 서로 의지 되고 용기도 주는 좋은친구,좋은 학창시절의 추억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족지도 써서 협찬해줬어요.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도넛,커피전문점의 기프티콘 사서 핸드폰으로 협찬 넣어줬고요.
방학동안 종일자원봉사도 함께 하도록 짜줬어요.(공부하느라 만날시간이 밤늦게 되어서요.)
이렇게 제가 오픈해서 지원해주는데 설마 그릇된 방향으로 가지는 않겠지..하는 믿음이
스스로에게 생겨서 제맘도 편해졌어요^^;;
둘이 설레는 마음드는거 당연하고 그럴때인거 안다.
그런데 대부분의 어른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사이가 좋을땐 좋아서 만남에만 치중하느라고,
그리고 사이가 안좋을때는 마음이 복잡하고 괴로워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이때가 아니면 절대로 안되는 중요한 일(공부)에 방해가 될 여력이 크기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그런거라고,
절대로 공부만큼은 놓치지 않았으면 ,나중에 너희들이 나이들어서 고등학교시절을 되돌아 보았을때
둘의 만남이 후회가 된다는 생각이 들지않게 하라고 말해줬어요.
어느날 아이의 핸드폰을 보았는데
너 만나는거만큼 더 열심히 공부에도 집중할거라고, 절대 놓치지말자고 서로 다짐하며 문자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딸아이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참!! 너그들, 수학진도말고 19금 진도빼면 주글줄 알어!!라고 협박도 딱 한번,미리 했습니다.ㅡㅡ;;)
딱 제 심정과 똑 같네요. 님의 마음이 말예요
정말 도움되는 말씀 감사해요.
수학진도말고 19금 진도 빼면 ~이라는 표현은 어떻게 짜 내셨어요? 정말 죽여주는 표현이네요
저도 써 먹어야겠어요.
저는 그냥 선을 넘지마라고만 했지 이런 좋은 표현 찾느라 땀뻘뻘 흘리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사실 이번에 기말 고사는 여친사귄다고 공부떨어졌다 소리 듣기 싫어 전교1등을 했다고 하면서
"이제 됐어요?" 하며 걱정을 하지말라는 듯이 힘주어 말하더군요
정말 감사해요.
엄마들 마음은 다 같은가 봐요.
저도 님처럼 멋진 고수 엄마가 되길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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