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고기를 안먹겠다는 남편..

... 조회수 : 3,507
작성일 : 2011-12-27 12:11:03

어느 날인가부터 갑자기 고기를 안 먹겠대요.

건강상의 이유는 아니고 무슨 다큐 같은 걸 본 거 같은데 어느 날 와서 그러더라고요. 이제 우리집 고기 먹지 말자고..

밖에서 회식이나 이럴 때는 어쩔거냐고 했더니 그때는 조금씩은 먹을 건데-_-;;; 집에서만 안먹겠대요.

그러려니 하고 알겠다고 했는데 진짜 너무 잘 지키는 거예요. 며칠 안갈줄 알았는데...

 

전 햄도 소시지도 순대도 그리고 이런 추운날에는 육개장 같은 것도 먹고 싶고 불고기덮밥도 가끔 해 먹고 싶은데

남편이 고기를 전혀 안 사서(항상 장을 같이 봐요 이마트 쇼핑이 취미라서) 그 의지(?) 때문에

그냥 저도 안 사게 되더라고요.

더군다나 소고기는 절대 안먹겠다는 생각이라 저 소고기 먹은지(집에서) 한 4년쯤 된거 같아요;;;;;

건강에 아무래도 좋을 테니까 따라가고는 있는데 남편 출장가거나 하면 나 혼자 삼겹살 사다 구워먹으려고요;;;

 

IP : 115.136.xxx.2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2.27 12:11 PM (121.170.xxx.91)

    헙...갑자기...그런 결심을...대단하시네요.
    외식은 하시는거죠?

  • 2. 그럼 주로 뭘 드시나요
    '11.12.27 12:13 PM (180.230.xxx.93)

    항상 밥상 차리다 보면 먹을 게 없는데
    생선도 못 먹고
    그럼
    뭘 주로 드시나요..

  • 3.
    '11.12.27 12:13 PM (59.6.xxx.65)

    미국산 소때문에 그러시나요? ㅠㅠ

    사실 요즘 모든 소고기 먹기가 겁나는건 사실이죠..엄연히 무서운것이긴하나..호주산이라면서 믿고 먹는다는..ㅠ

  • 4. ㅎㅎㅎ
    '11.12.27 12:14 PM (115.143.xxx.59)

    뭔 낙으로 살실려나요..ㅎㅎ

  • 5. ```
    '11.12.27 12:14 PM (116.37.xxx.130)

    채식식단 궁금해요
    전 고기를 안먹으면 먹고싶어지는 사람이라...
    고기 안먹으면 좋죠~~

  • 6. 원글
    '11.12.27 12:14 PM (115.136.xxx.29)

    외식도 고기집에서 외식해본 적이 없고 파스타집이나 피자집, 비빔밥집 이런데만 가게 되네요 ;;; 그냥 건강에 좋으리라 생각하고 따라가고 있어요 ㅠ

  • 7. 우왕
    '11.12.27 12:15 PM (219.255.xxx.209)

    부러워요
    식비 줄겠네요

  • 8. 원글
    '11.12.27 12:16 PM (115.136.xxx.29)

    제가 저번에 미국산 소고기 떄문에 그러냐고 물어봤거든요. 저도 미국산 소고기는 절대 안먹겠다는 생각이어서요. 그것도 그렇지만 고기를 먹는 게 여러가지로 지구-_- 환경에 안 좋은 거 같다고 건강에도 나쁘고... 헐~~ 아 생선은 먹어요 돼지 닭 소 같은 고기를 안 먹는다는 뜻이에요~

  • 9. ㅇㅇ
    '11.12.27 12:17 PM (222.112.xxx.184)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그러신거 같지는 않고, 뭔가 육식에 대한 다큐를 보셨다고 하니 그걸보고 신념을 채식주의자로 바꾸신거 같아요.

    이효리도 육식의종말인가...하는 책 보고 육식을 그만둬야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의외로 그런 분들 가끔 있으시더라구요.

  • 10. 한번에
    '11.12.27 12:17 PM (112.168.xxx.63)

    딱 끊기는 힘드니 조금씩 줄이면서
    채식을 하시는 게 좋을거에요.

  • 11. ...
    '11.12.27 12:17 PM (59.15.xxx.61)

    남편님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울 애들 아빠는 고기 안먹겠다고 선언은 몇 번이나 했는데
    한 달 쯤 지나면 딱 한 번만 먹자...하면서 무너지고 말아요.

    요즘은 고기를 아주 안억지는 못하겠는지
    하루에 고기 권장량이 60g이라나...
    그 정도는 먹자네요.

    어제 삼겹살 500g 사서 4식구가 나누어 먹었는데
    그 정도면 상추와 각종 쌈채소와 새송이, 단호박, 양파 굽고 하니까
    정말 충분히 먹었어요.
    한 달에 한 번만 먹을려구요.

  • 12. 그런데..
    '11.12.27 12:23 PM (218.234.xxx.15)

    밖에서 고기 먹으면 굳이 집에서 안 먹게 됩니다...제가 해보니 그렇더라구요.
    저는 회식도 많이 하고 동료들이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심지어 낮에도 고기 먹은 적 있다는.. 그러니까 2~3개월 넘게 집에서는 고기 안먹었어요. 먹을 필요도 못 느끼고..
    그런데 어느날 고기 별로 안좋아하는 칠순 모친이 고기를 홈쇼핑에서 주문하셨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엄마는 해산물 좋아하지 않았냐, 고기 별로 안좋아하지 않았냐 했더니 먹고 싶어져서 주문했다고 하시네요. (제 기억이 한 3개월 간 집에서 고기 안먹었던 거 같아요..)

  • 13. 원글
    '11.12.27 12:24 PM (115.136.xxx.29)

    채식 식단이라고 하기 민망한 식단이에요. 고기가 안들어가지만 생선은 먹거든요. 대부분 된장국, 된장찌개 종류가 많고 황태 같은거 조려서도 먹고 고등어도 가끔(이것도 거의 한달에 두어번 정도;;) 구워요. 고기 안넣은 잡채, 각종 밑반찬, 참치 넣고 김치찌개도 하고요..

  • 14. 근데
    '11.12.27 12:27 PM (59.6.xxx.65)

    밖에서 먹는 고기가 더 나쁠것 같은대요? 일단 고기질 원산지 절대 알수 없구요

    숯불고기같은 경우 숯불,장작불,참숯등 얼마나 몸에 나쁘나요

    거기다 구울때 주로 태워먹지 불판 안깨끗할수 있지~등등 밖에서 먹는 고기가 훨씬 몸에 안좋을수 있어요

    차라리 집에서 고기 엄선해서 사와서 깨끗하게 해먹고 야채도 깨끗히 씻은거 먹는게 더 나을듯해요

  • 15. 남편분 대단하세요
    '11.12.27 12:29 PM (125.177.xxx.193)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그거 결심하고 지키기 더 어려울텐데..
    저도 나이들면서 고기가 조금씩은 싫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잘 먹지만요.-.-;;
    만약 제 남편이 그런다면 저는 그냥 같이 맞춰갈 거 같아요.
    가축 죽이는거 생각하면 끔찍하잖아요.
    그거 알면서도 딱 끊지는 못하겠던데 진짜 남편분 의지 대단하십니다.^^

  • 16. 얌체의아빠
    '11.12.27 12:33 PM (124.216.xxx.12)

    근데 본인이 안먹는건 안먹는거고 가족들은 생각이 다르면 먹을수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몽땅 스님식단을 할순 없잖아요?

    커는 애들은 고기도 많이 먹고 해야 될텐데..

    소고기는 저도 겁나긴 합니다.미쿡산뗌에...

  • 17. 건강한 식품
    '11.12.27 12:33 PM (211.54.xxx.95)

    남편분은 안전한 식품을 찾고 계신것 같습니다.

    안전한 식품은 관청이 만든 허상입니다.
    법률의 눈으로는 우리 전통 발효식품(된장)은 폐기물입니다.
    식품안전이라는 말은 탁상 행정용어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된장이 좋은줄도 알고, 실제로 먹고있지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입니까?

    송기호 변호사가 쓴 "맛있는 식품법 혁명"을 권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읽으세요. 모든 82쿡 가족들에게 권합니다.

    맛있고 건강한 식생활을 함께해요.~

  • 18. 울 남편도
    '11.12.27 12:34 PM (1.11.xxx.4)

    그래요
    비빔밥만 먹자 그러고 야채 반찬만 먹고 고기 반찬은 손도 안대요
    고지혈 고혈압 지방간
    밖에서 외식으로 고기를 맨날 달고살다가 그리 되어서...이젠 싫은가봐요
    사실 작정하고 고기 챙겨먹지 않아도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은 요리 곳곳에 들어가더라구요
    멸치도 동물성이예요 ㅎㅎㅎ
    그정도로 조금 섭취해도 성인은 충분하다 하는데 문제는 아이죠
    고기 좀 안 먹으면 고기부페 가자고 조를 정도고 고기 반찬 해줘야 밥 두 그릇 먹으니
    버릇 잘못들인 제탓이 크긴 하네요

  • 19. 건강한 식품
    '11.12.27 12:39 PM (211.54.xxx.95)

    한가지 혼동하고 계신분이 많으신데요.

    햄버거 패트나 소시지, 비프소스류에 더 많은

    찌꺼기 고기가 들어간다는 것을 아셔야 해요.

    그들에게는 식용이 아니랍니다.

  • 20.
    '11.12.27 12:53 PM (119.149.xxx.175)

    사실 저도 머리로는 생각하고 있는데 전혀 실천을 못하고 있는지라 남편분 대단하게 보이네요...
    몇 번 남편한테 말 꺼냈더니 완전 미쳤냐고 뭔소리 하는 거냐는 반응이라서 이젠 얘기도 안 꺼내요....
    환경에도 안 좋고 인간적으로도 동물한테 할 짓이 못되고 우리 몸에도 안 좋고
    여러모로 육식이 좋을 건 하나도 없죠...
    다만 입맛이 간사해서 그걸 끊으려는 게 정말 힘든 거에요.
    원글님도 고기 생각 많이 나시겠지만 이 기회에 한 번 멀어져보세요....
    고기 안 먹어 버릇하면 나중엔 쳐다 보기도 싫다는데요.
    몸도 훨씬 가뿐해지고 잔병치레도 안하고 여러 모로 좋대요.

  • 21.
    '11.12.27 1:43 PM (121.130.xxx.192)

    부럽네요. 저도 머릿속으로는 고기 줄여야지 하는데 냉장고에 고기반찬 없으면 먹을반찬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고기먹게 되는거 같다능..
    사실 나물이나 채소 등은 식사때마다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 22. 자연
    '11.12.27 3:43 PM (183.97.xxx.218)

    다큐 생로병사의 비밀 12.24일 성인 3분의 1일 위험하다 대사증후군

    이거 보셨나 봐요
    전 컴에서 다운받아 오며가며 대충 들었는데
    성인병에 대해서 하면서 요즘 식습관 때문에 그렇다고 했어요

    자연식 야채 과일로.........

  • 23. ㅇㅇㅇ
    '11.12.27 4:38 PM (59.23.xxx.204)

    엠비씨에서 했던 고기 랩소디 그거 보신거 아닌가요?
    돼지 농장에서 돼지들이 태어나자 마자 마취도 없이 뺀치로 이빨 뽑고
    꼬리 가위로 자르고 촛불에 소독하고 수컷 돼지들은 손으로 생식기를
    뜯어버리는거 보고 정말 놀랐어요....ㅠㅠㅠ

  • 24. ㅇㅇㅇ
    '11.12.27 4:40 PM (59.23.xxx.204)

    실제로 돼지 닭 소들이 고기로 만들어지기 위해 겪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만화책처럼 만들어진 만화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가셔서 보세요
    http://blog.daum.net/be-vegan/697

    http://blog.daum.net/be-vegan/1312

    http://blog.daum.net/be-vegan/903 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79 30평대 사시는 분들 쇼파 몇인용 쓰시나요? 9 ... 2012/01/03 8,958
55678 분당서 손님 접대할만한 곳 추천좀해주세요~ 3 봉주르~ 2012/01/03 1,900
55677 주택 고를 때 주의할 점 좀 알려주세요 1 아파트 염증.. 2012/01/03 1,724
55676 브레인에서 최정원 가방 아시는분? ... 2012/01/03 1,844
55675 Diced토마토와 홀토마토랑 차이가 있나요? 2 토마토 2012/01/03 1,823
55674 미디어렙 보도가 방송사마다 다른 이유 아마미마인 2012/01/03 1,213
55673 가죽자켓에서 가죽냄새가 너무 나요..냄새없애는 방법 없을까요? 1 .. 2012/01/03 7,780
55672 민변 쫄지마 기금 306,455,211원 모금됨(3일 1시 기준.. 11 행복한생각중.. 2012/01/03 2,226
55671 자동차보험들면 그 날부터 바로 효력 있나요? 11 ... 2012/01/03 2,917
55670 밉다 하니 시아버지께 안좋은 감정만 자꾸 쌓이네요. 밉다 2012/01/03 1,729
55669 눈밑에 레이져 해 보신분 계신가요? 어펌레이져 등등 2 늦가을 2012/01/03 2,427
55668 아반테가 미국 자동차 충돌시험에서 동급 꼴지 2 겉만 번지르.. 2012/01/03 1,771
55667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3 옆에 2012/01/03 2,282
55666 까르띠에 시계 살까요? 4 시계 2012/01/03 3,912
55665 시래기를 헹궈도 헹궈도.. 흙이 계속 나와요.. 5 버릴까요? 2012/01/03 2,617
55664 구치소에 가면 자동적으로 이혼 이게 무슨 말인가요? 1 ㅇㅇ 2012/01/03 2,180
55663 사골먹고 몸좋아지신분 계세요? 16 기력보강 2012/01/03 3,805
55662 암웨이 하는 이웃은 애초에 거리를 두는게 맞을까요? 11 gg 2012/01/03 4,798
55661 백만년만의 영화관람...재밌었던 미션임파서블 14 진스 2012/01/03 2,910
55660 부산 국제터미널 근처 4일 저렴한 가격에 주차할 수 있는곳 좀 .. 4 독수리오남매.. 2012/01/03 1,779
55659 엄지발톱이 빠지는 꿈 해몽좀해주세요. 엄지녀 2012/01/03 17,980
55658 봉도사님 목격담 30 줄라이 2012/01/03 26,348
55657 세븐 스프링스 광화문점/홍대점/타임스퀘어점 중에서 어디가 제일 .. 10 급해요~ 2012/01/03 3,238
55656 학원 상담와서 껌 씹는 어머님 10 예민?? 2012/01/03 3,338
55655 fta발효후에 폐기가 과연 가능한가요? 4 궁금 2012/01/03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