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가지없게 말했는데 상대가 재치있게 받아 준 경험,저도

...... 조회수 : 3,608
작성일 : 2011-12-27 11:28:16
작은 일로 막 신경 예민해져서 의사선생님에게 찌푸리며 
"어차피 보면 알 텐데, 왜 자꾸 물으세욧 ?"   대놓고 짜증스럽게 말 했더니,  

 
처음 3 초간 살짝 창백해지고 균형깨진 목소리로작게 중얼중얼,  " 그래도 본인이 직접 이야기 하는 걸 들어야죠." 
그러다 다시 재치모드로 돌아와서 종달새처럼 명랑하게" 의사도 모를 때 많아요."


유명한 선생님인데 그런 겸손함에 저는 민망 민망, 그 이후로도 말실수 한 적 있지만, 
웬만하면 그 선생님 매너에 '걸맞는' 환자가 되려고 노력 ^^ 
 충격흡수하는 에어백 노릇을 본인이 하는, 이런 분들 많이 만나면 조심하게 되고 대화습관도 돌아보게 됩니다. 
브레인의 김상철 교수님 보니 그분 생각나네요. 
IP : 114.207.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망탱이쥔장
    '11.12.27 11:32 AM (218.147.xxx.246)

    저도 넉살좋은 사람이 되고싶어요...그 반대인데 장사를 하다보니 노력하는 중인데요. 진짜 좋게좋게 얘기해도 바로 까칠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꽤 있더라구요. 그 사람들 보면서 안그러려고 노력하구요 (뒤에서 나중에 욕 쪼금 하기도 합니다 ㅋ)
    그 반대로 넉살좋게 받아치시는 분들 보면서 배우려고 노력중입니다....

  • 2. 인내심 코스프레
    '11.12.27 11:36 AM (114.207.xxx.163)

    좋게 얘기해도 까칠하게 반응하는 사람, 저도 속상한데요.
    그냥 그사람이 덜 행복한가보다 그렇게 생각해 주는 아량까지 생기네요.
    자영업하시니 그런 사람 떼로 만나시니, 인내심도 참 바쁘시겠네요.
    인내심 코스프레도 까칠한 사람 가끔 만나야 가능한 듯 ^^

  • 3.
    '11.12.27 11:43 AM (114.207.xxx.163)

    맞아요, 마음이 먼저 거칠어 지고 그다음이 말이예요
    저도 많이 황폐해진 적 있는데, 반듯한 말은 정말 성에 안 차고
    마음상태와 말 사이의 틈새가 느껴져 갑갑한 느낌.
    냉소적이고 쎈 말로 씹듯이 말해야 그나마 좀 직성이 풀렸던 듯.
    근데 말 이쁘게 하시네요. 유머도 있으시고.

  • 4. ...
    '11.12.27 12:08 PM (115.94.xxx.219)

    저도 말솜씨 없고 받아치는말도 잘 못하는데 넉살 좋은 애기 엄마를 알아요.

    마트에서 떡파는집에서 떡 보고 있다가.. 저녁에 오면 세일 많이 하던데....이렇게 제가 중얼거리니까

    떡가게 아줌마가 약간 짜증섞인 목소리로 정색하며 ..그럼 밤에 올래요?

    전 솔직히 당황했어요..근데

    넉살 좋은 애기 엄마왈....'밤에 오라면 오구요....'

    순간 쏴~했던 분위기가 블링블링으로 ;;

  • 5. 원글이 행복^^
    '11.12.27 12:28 PM (219.250.xxx.77)

    오래전 읽은 책중에 이라고 있어요.
    유명한 심리학자가 쓰신 책이었는데, 그 상세한 내용은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책 제목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무엇보다 좀 짜증나고 화나는 일 생기면 라는 마음을 갖게됩니다.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까칠하게 말하게 될때가 있는데, 그 순간에 상대가 멋적기는 하지만, 유연하게 받아주면, 내가 한 말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고 말을 이쁘게해야지 마음먹게됩니다.

    원글님 글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지네요~~~^^

  • 6. 윗님~
    '11.12.27 12:35 PM (125.177.xxx.193)

    책 제목에 꺽쇠 쓰셨죠?
    책 이름이 없어요~ 궁금하니까 얼른 알려주세용~~~~^^

  • 7. hoony
    '11.12.27 1:07 PM (49.50.xxx.237)

    윗님..책 제목 좀 알려주세용.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90 비싸지 않은 플라스틱 도마 추천해주세요 3 도마 2012/02/04 790
65889 해외직구 해보신분께 질문드려요 4 bloom 2012/02/04 1,291
65888 미국쪽 여행시 홍삼엑기스류 제한... 2 crala 2012/02/04 892
65887 여자친구의 성향 11 왈도 2012/02/04 2,543
65886 역술인의 예언. 한명숙님 야권연대 안하면 진답니다 8 예언 2012/02/04 2,656
65885 천주교가 거짓교회라는 개신교의 이 참람한 드립을 보라! 1 호박덩쿨 2012/02/04 925
65884 장터에서 과메기 구입해보신분들 추천해주세요 3 ... 2012/02/04 1,008
65883 토렌트 사용하시는 분 알려주세요 3 궁금 2012/02/04 1,112
65882 47세 선배언니 결혼 준비 25 산부인과 2012/02/04 8,692
65881 20대 후반) 핑크색 리본 가방 봐주세요 ^_^ 2 리본앓이 2012/02/04 883
65880 요즘 면세물건 구입시 세관단속 심한가요? 6 오돌이 2012/02/04 1,932
65879 옷 안사입기 힘드네요 3 이런 2012/02/04 2,255
65878 아이가 엄마보다 이모가 이쁘다네요 10 11살 2012/02/04 2,776
65877 아이얼굴 꿰맨 상처 흉 잘 아무는 연고 추천부탁드려요. 9 걱정맘 2012/02/04 5,099
65876 친정아버지 칠순 관련해서 많은 궁금증 올립니다. 경험하신분들 알.. 4 마음만바빠 2012/02/04 1,578
65875 일주일에 드라마 몇편 보나요? 6 드라마 2012/02/04 866
65874 아기이유식은 꼭 해야하는거겠죠? 17 초보맘 2012/02/04 3,129
65873 내일(2.5) 가볼만한 전시회(예술,문화,미술) 있을까요? 3 일상 2012/02/04 949
65872 진중권왈 10 아침 2012/02/04 1,462
65871 지인의 약국개업, 선물 뭐가좋을까요? 4 선물고민 2012/02/04 2,226
65870 브브샘플옷을 샀는데 5 지하상가 2012/02/04 1,162
65869 온라인에 쌓인 개인정보 ‘잊혀질 권리’ 조화로운삶 2012/02/04 582
65868 목초사육 소고기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1 소고기 2012/02/04 1,552
65867 7살 딸아이가 자꾸 악몽을 꾸고 낮에도 무섭다고 그러네요. 6 엔틱 2012/02/04 2,401
65866 장터에 만원짜리 이불..... 12 ㅠ.ㅠ 2012/02/04 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