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누라가 몸이 좀 안좋네 하면 자리깔고 드러눕는 남편..

한술더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11-12-27 10:40:26

저희남편..

제가 "오늘 머리가 좀 아프네" 하면 "나도 머리도 아프고 배도아파 " 하고

"오늘 몸이 좀 안좋아" 하면 "나는 이미 몸살이 온거같아" 하고 이불펴고 드러눕고..

정말 감기에 걸려 골골하고 다니면 본인도 더 끙끙 하고 죽는소리하면서 다닙니다.

평소에 사이 좋을 때는 그냥 제가 좀 놀려먹는 수준인데요..

첫아이 임신했을 때 정말 깜놀한적이 있어요..

제가 7개월쯤 저녁상 차리다 코피를 쏟은적이 있는데.. 그걸 물끄러미 보고있던 신랑..

밥을 한술 먹더니 갑자기 코피를 주루륵 흘리는겁니다-_-

뭐 어디 부딪히지도 않았고 코를 파지도 않았어요.. 밥상앞이었으니까요..

안아픈걸 아픈척 할순 있지만 코피같은건.. 사실 꾸며내기가 힘들잖아요..

글고 그때가 울남편 코피나는거 본거 처음이자 마지막이란거.. 그이후 코피흘린적 없어요

(제가 코피를 그때 마지막으로 흘려서일까요ㅋㅋㅋ)

남미의 어떤 남자들은 아내들이 입덧할때 남편도 같이 한다더니..

제가 입덧이 거의 없었기에 망정이지 저 입덧 심하게 했음 울남편 잡았을지도 몰라요ㅎㅎㅎㅎ

임신해서 코피난단 분 말씀 들으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려봤네요.

IP : 59.15.xxx.1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7 10:42 AM (122.36.xxx.11)

    평소 관계는 괜찮으세요?
    혹, 병적인 심리적 의존은 없으세요?
    정말 헉~ 합니다만,
    혹 제가 모르는 경지인가 해서요

  • 2. ..
    '11.12.27 10:45 AM (211.107.xxx.45)

    너만 힘드냐 나도 세빠지게 일하니까 힘들다 라는거죠..

  • 3. 원글
    '11.12.27 10:49 AM (59.15.xxx.160)

    평소 사이는 아주 좋은 편이에요.. 남편이 저한테 의존-_-하는거 같진 않고요.....
    소소한거는 안맞는거 있어도 거시적으로다 보면 그럭저럭 잘맞는 부부같아요. 서로 무지 편안하구요..
    점두개님.. 아무래도 마음 깊숙~히 그런 심리가 있나봐요 그쵸? ㅋㅋㅋㅋ

  • 4. ..
    '11.12.27 10:54 AM (175.113.xxx.117)

    ㅎㅎㅎ
    미리 남편에게 알리세요.
    나 머리가 아플거니까 당신도 누울 자리 펴.

  • 5. ㅋㅋ
    '11.12.27 11:00 AM (106.76.xxx.162)

    울 신랑이랑 비슷해서 헉~
    신랑 저럴 때마다 솔직히 정말 불꽃싸다구 한 대 날리고 싶어져요.
    "나 어디가 좀 아파~" 이러면 "그래? " 약사다준다 병원가자 이런 정도는 바라지도 않고
    그럴 정도 되면 제 발로 가겠지만... 아프다고 말하면 바로 나오는 대답이 "나도 어디어디가..아프네~"
    아 ...쓰다보니 꼴뵈기 싫네요~
    지금.... 신랑이 아프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복수 할라고~

  • 6. ㅎㅎㅎ
    '11.12.27 12:07 PM (119.193.xxx.154)

    윗님 불꽃싸다구 너무 웃겨요 ㅎㅎㅎ
    간만에 웃어보네요^^

    근데 우리집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집들도 다 그런가봐요,

  • 7. 벼리
    '11.12.27 12:11 PM (121.147.xxx.177)

    ㅋㅋ 그게요.. 좋게보면 남편분이 원글님 감정에 너무 잘 동화되는 분이라 그래요.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 중의 하나.............................라고 저도 믿고 싶어요!!!!!!!! ㅠ.ㅠ
    저희 남편도 더하면 더했지 원글님 남편분같거든요

  • 8. 원글
    '11.12.27 12:13 PM (59.15.xxx.160)

    불꽃싸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느끼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 ㅋㅋㅋㅋ 동지들!!!

  • 9. 일부러로긴
    '11.12.27 12:26 PM (211.246.xxx.214)

    울남편만그런줄알앗는데 ㅜㅜ 외롭지않네요
    코피까지따라흘리다니. 유윈입니다;;
    불꽃싸다구... 완전공감하구요 !
    사이가 좋으시다니 원글님 신기하구요
    마누라위하는거하나도없으니 저도 잘하게되지않던데 ..덕분에결혼8년간
    일주일에 한번은크게싸우며 살다가 상담받고잇어여
    근데 mbti검사 똑같이 나왓다는... 샘왈 남편이 저랑 완전 반대되는
    성격인데 동일시를 심하게하고잇다네요 --;

  • 10. 일부러로긴
    '11.12.27 12:32 PM (211.246.xxx.214)

    까먹은거; 울남편은 저 제왕절개후 산후조리하며 젖몸살심하게 앓아 고열나고
    잇을때도 자기 허리가 더아프다며 저더러 퉁박주더라는 ㅠㅠ
    간간이 허리뻐근한건잇어도 딱히 디스크같은건아닌데 ...
    설사아프더라도 내가 더 아프다고 할 꺼리인가요! 자기가 산후조리해봣어, 젖몸살해봣어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31 한달에 200 KWH 4 신선 2012/01/02 1,900
55330 1월에만 다섯 번! 제사 많은 집 전기 후라이팬 추천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2012/01/02 4,386
55329 매직영문법 가르켜주세요... 1 문법이요~ 2012/01/02 825
55328 엄마가 천만원만큼 백화점에서 뭘 사주시겠데 명품백 조언좀... 35 행복한고민 2012/01/02 15,023
55327 집에 결로때문에 한쪽벽에 곰팡이가 피는데 주인이 고쳐주나요???.. 12 곰팡이 2012/01/02 4,399
55326 집안 전체에서 가스냄새같은 냄새가 납니다. 9 언제부턴가 2012/01/02 7,374
55325 어떻게 해야 물 맛있게 먹을까 3 나무 2012/01/02 903
55324 속 좁은 저 좀 잘 타일러 주세요 ㅠㅠ 6 홧병말기 2012/01/02 1,628
55323 이정희대표, 한미FTA,재협상으론 안됩니다. 폐기합시다 1 sooge 2012/01/02 722
55322 오늘 박하선이 하이킥에서 입고나온 패딩 4 코트 2012/01/02 1,475
55321 2012년엔 새로운 세상을 만듭시다..!! 량스 2012/01/02 498
55320 수도 꼭지 실화 넨넨 2012/01/02 949
55319 중등 영어 단어집 추천해 주세요 1 monica.. 2012/01/02 1,546
55318 스티로폼 박스 어디서 구해야하나요? 5 베스킨인딱인.. 2012/01/02 6,655
55317 중 1 수학 문제집요...초등학교때 70점대였던 아이 7 .. 2012/01/02 1,746
55316 통돌이랑 드럼 세탁기를 비교하면 어떤게 더 친환경적인가요..? 1 ... 2012/01/02 2,854
55315 남자 성인 오리털 점퍼는 꽉맞게 입어야 할까요? 넉넉하게 입어야.. 2 광고도배ㅡ... 2012/01/02 1,390
55314 가스 절약도 되구 고구마맛도 좋아요 3 왕공주 2012/01/02 2,705
55313 유료양로원 6 궁금 2012/01/02 3,439
55312 무쇠는 정말~~~~ 3 맛있엉 2012/01/02 1,966
55311 이 글 베스트로!! 3 Eeeeek.. 2012/01/02 2,067
55310 천장이 쿵쿵 울리고 있어요...이...싸람들은 좋게 얘기하면 콧.. 3 .. 2012/01/02 1,236
55309 k 팝스타 김수환군 1 감동 2012/01/02 1,343
55308 곧 외국나가는데 다닐만한 학원 추천부탁! 5 영어학원 2012/01/02 1,503
55307 인체의신비 전시회 어떤가요? 10 애엄마 2012/01/02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