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낮밤 바뀌어 우는 아기에게 쓰는 민간비방-

밤에노래하지마~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1-12-27 01:39:10

아기에게 이상한 짓을 하는 건 아니구요^^;

종교가 있으신 분은 패스하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도움이 엄청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단, 굳은 확신과 믿음을 갖고 시작하셔야지 이까짓게~ 로 시작하진 마셔요...

우리 아기도 엄청 많이 울었었어요 한 며칠...

그런데 조리원에서 만난 언니께서 제게 지나가는 말로 '닭 그림을 그려서 문에 거꾸로 붙이면 좋대~'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정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어느 밤 새벽 4시에 남편한테 닭을 그리라고 했죠.

저는 아기 안고 남편은 비몽사몽 닭 그리고...

별로 효과 없었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음양의 조화? *^^*를 잘 모르는 순수한 아이이면서

밤에 잠을 잘자는 애를 섭외해야하는거 아니냐 해서

9살난 시댁남자조카한테 그림요청을 했어요.

암탉을 그려야하나 수탉을 그려야 하나 또 헷갈리길래 암 수 두 장 그려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벼슬 크기로 구분 해 주던데요...ㅋ(두 개 중 하나는 효과가 있겠지;)

그래서 그림값 만원 주고...(이런건 값을 줘야 한다고 알아서) 애한테 싸인도 하라고 했어요 ㅋㅋ

조카가 귀퉁이에 (00야 밤에 노래하지말고 잘 자 그렇게 썼네요)

<-시어머니가 애한테 운다 운다 하지 말래서 노래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관문 안쪽에 하나 아기 자는 방문에 하나 발이 위로 가게 해서 '거꾸로'붙여놨는데

(포인트가 거꾸로입니다. )

그 이후로 좀 덜 울고 순한 듯 합니다. 낮밤 안바뀌고요.

그리고 낮밤 바뀔때는 애를 낮에 좀 피곤하게 하세요.

낮에 자동차 태워서 나들이를 좀 빡세게 나갔다 와서 재우면 다시 바로 잡히는 듯 하기도 해요.

물론 잘 지내던 아이가 생활리듬이 바뀌면 다시 잡아줘야 하는 불상사도 있긴 합니다;;;;

저는 비교적 편하게 키우지만 가끔씩 한 달에 두어번 울어대면 죽겠던데...

좀 잘 노래하는^^; 아기 엄마들 너무 힘드시겠어요.

힘내시고 이거 해 보고싶으시면 한 번 해 보세요~~  

 

          수정 :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선 글쓰기 후 지식인 검색하니 여러 버전의 닭이 있네요.

           빨간 부리의 닭이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아기가 자는 머리맡에 붙여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천장에 붙여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역차이인가 봅니다. 아마도. 그래도 변치 않는건 다른 사람이 그려줘야 한다/거꾸로 붙일것 입니다.

           각자 상황과 취향에 맞게 잘 각색하세요.

           예나 지금이나 오죽하면 이런 짓?까지 했을까 싶습니다 에구 ㅠ

      

IP : 118.45.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7 1:41 AM (175.117.xxx.45)

    ㅎㅎㅎㅎㅎ
    님 상당히 귀여우세요~

  • 2. 원글입니다.
    '11.12.27 1:45 AM (118.45.xxx.100)

    애 낳기 전엔 전혀 귀엽지 않은 고지식하고 골치아픈 여자였습니다.^^;;;;;
    육아 전/후로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바뀌네요. ㅋㅋㅋㅋ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아 이제 자야하는데
    오늘따라 육아 실미도 동지분들 글때문에 감정이입해서 자꾸 여기 발목이 잡힌다는 ㅠㅠ

  • 3. ..
    '11.12.27 1:47 AM (175.117.xxx.45)

    우는 아기 팽개치고 아파트 밑으로 떨어져버리고 싶다는 글보다는 백배, 천배 좋으네요.
    저도 밤에 잠 안오면 언제나 어디서나 잘자는 아들놈에게 그려보라고 해서 거꾸로!
    근데 저도 잠 안올 때가 없다는...........ㅎㅎㅎ

  • 4. 원글입니다.
    '11.12.27 1:53 AM (118.45.xxx.100)

    아 저도 귀엽게 웃으며 닭 그리라고 한거 아닙니다.
    이거 엄청 사실 순화된 내용이라는.....ㅠ 그냥 지난 일이니 웃기게 써서 그렇지
    새벽 4시에 닭을 붙인 심정은.....하나도 안웃겼어요 사실...ㅠ

    젖 물리고 물려보다가 안다가 흔들다가 눕혔다가 남편줬다가 반벌거숭이가 되어서 눈물 그렁그렁
    아픈가 체온쟀다가 그러다가 남편한테 아 닭이나 그려보라고! 하고..
    남편은 뭐? 뭔소리야 닭을 그리라니! 그거 미신이쟎아 할때
    저는 그럼 지금 당신과 내가 의학적, 과학적으로 더 해 볼 수 있는게 뭐냐고-
    빨리 그리기나 하라고 나는 그림 못그린다고오!!(진짜 언성 올라갔음 ㅠㅠ) 했거든요;;;

    그렇게 계속 계속 며칠 더- 몇 달 더 울었으면 저도 아파트 갔을 듯 합니다..............
    지금 그게 지나고 애도 지금 자고 있으니 이리 한가롭게 옛이야기 하듯 쓰네요.....ㅠㅠ

  • 5. 어머
    '11.12.27 2:13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나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것을ㅋㅋㅋ
    저는 애가 5살 될때까지 밤마다 깨서 울었는데 정말 나중에는 내가 울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ㅠ.ㅠ

  • 6. 단 방약
    '11.12.27 3:50 AM (59.30.xxx.35)

    원 글님 글내용
    일리있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물질형태에는 기운이 있기 때문입니다.

    밤에 우는 아이 참으로 고역입니다.
    우리는 아들만 셋을 키운 집안.지금은 장성 했지만...
    아이 건강을 위해서 수지침을 배웠습니다.

    아이 셋을 다 수지침으로 키웠습니다.


    밤 새도록 우는 경우도~
    수지침 요법의 처방에 따라 침을 놓으면
    아주 잘 듣습다.

    신기할 정도입니다.

    유아 경기. 악성 달거리통등 인체건강 유지를 위해 많은 경험과
    사례들을 체험 했습니다.

    가족 건강을 위해서 꼭 배워 보시도록 권고 드립니다.

  • 7. dㅇ
    '11.12.27 4:38 AM (180.71.xxx.152)

    어른한테도 효력이 있나요?

  • 8. ..
    '11.12.27 6:35 AM (180.231.xxx.30)

    울큰애가 이제 중학생이 되니 13년 전쯤에 저희부부도 해봤었요^^
    그밖에 밤에 차태워 옆동네까지 돌다 오기, 유모차 끌고 온동네 다니기
    아무튼 별짓을 다해봤지만 닭그림 포함 효과 못봤어요:;;;;
    그래도 그때 얼마나 간절했으면 닭그림까지 했었을까 하며 새삼 웃어봅니다.
    그때 주위에서 돌지나면 괜찮을거다... 유치원가면 괜찮을거다 하셨지만
    울애 아직까지 밤에 잘 안자려고 해요.
    심장에 열많고, 예민한 아이들이 그런다 해서 심장에 열내리는 엄청 쓴약도
    돌지나 이불로 멍석말이해서 반은 흘리고 반을 억지로 먹인 기억도 납니다.

  • 9. 12년전
    '11.12.27 7:24 AM (122.37.xxx.101)

    저도 해봤는데, 거꾸로 안붙여놔서 효과가 없었나???
    최대한 똑같이 그려야한다고 해서 정말 열심히 그려서 색칠까지해서
    머리맡에 붙여놨었어요.
    지금도 가지고 있답니다. 아기물건보관상자안에.

  • 10. 별짓 다해봤는데...
    '11.12.27 9:22 AM (14.47.xxx.160)

    소용없었어요^^
    순딩이 큰아이가 한달째될무렵 갑자기 낮밤이 바꿔서는...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던걸요..

    아무 소용없었구요..
    아이잘때 엄마도 자고 아이 일어나 놀때 그냥 두다가 배고파울면 그때 젖을 주시던가
    기저귀 갈아주시면 됩니다.
    첫애때는 왜 꼭 아이를 재워야 내가 잘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아이가 보채지않으면 잠깐씩 주무세요.

    저는 한 이주 고생했는데 낮에 아이가 가능하면 못자게 자꾸 얼굴도 만지고, 발바닥도
    간지럽히고, 목욕도 시키고..
    하여튼 낮에 깨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었고 밤에는 포대기로 업고 숄 둘러쓰여 좀 컴컴하게
    만들어주고 재울려고 했네요.

    다행히 이주정도 지나고 나선 다시 낮밤이 돌아왔답니다.

  • 11. 10여년전에도
    '11.12.27 10:17 AM (14.35.xxx.1)

    밤낮바뀌아이 저도 경험자임다..
    밤에 목욕시키면 잘 잔다고 해서서 그렇게도 해봤는데 더 개운한지 연실 싱글벙글 아주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그때 신랑이 부모님과 일을하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요.. 새벽2시이후는 밤형인간이 담당하고
    전 잤습니다.. 담날 큰애 유치원도 보내야 하니깐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100일이 지나니깐 싹 고쳦니더라구요..
    정말 신기해요.. 그이후론 별문제없었어요..

  • 12. 오죽하면
    '11.12.27 10:57 AM (211.41.xxx.106)

    님 너무 웃겨요. 비몽사몽간에 닭 그림 그리고 있을 남편분 상상하니...ㅋㅋㅋ 수탉인지 암탉인지 암수 두장ㅋㅋㅋㅋㅋ 닭 품종은 상관 없겠죠.
    효험 있든 없든 온가족이 합심해서 애 재워보려고 그러는 거 그래도 좋아 보이네요. 뭐 님이 효과 봤다면 된 거죠.
    지속적인 애 울음소리가 전쟁 경보만큼이나 부모 뇌에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해요.

  • 13. 라맨
    '11.12.27 11:28 AM (125.140.xxx.49)

    아기 밤낮 바뀌면 참 힘들지요.
    머언 그 옛날 일이 되었네요.

    전 아이로 인해 힘들때마다
    아기를 못가져 우는 부부들의 심정은
    이 고통의 시간마저 갖고 싶겠지 하며 제 자신을 달랬던 기억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19 교수가 학생들에게 해결책은 역시 폭력이라는걸 가르쳐준건가요? 50 폭력교수사건.. 2011/12/28 1,514
52218 여섯살 아이 어금니가 빠졌어요! 4 초보맘 2011/12/28 1,463
52217 어린 자녀들은 장례식장 안데리고 가는건가요 11 이런남편 2011/12/28 7,131
52216 다섯살아이들 어떤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하나요?? 1 못하는게 맞.. 2011/12/28 616
52215 우라질,무슨 뜻인가요? 4 욕 아닌가요.. 2011/12/28 1,797
52214 심심해하는 초5아들과 볼 영화 요즘 뭐 하나요? 5 뒹굴거리는 2011/12/28 808
52213 의사선생님 계신가요? 4 걱정 2011/12/28 848
52212 학원을 바꾸려는데, 전에 다닌학원 테스트 결과가 좋아요 5 .. 2011/12/28 653
52211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신분 어떤 계기로,, 11 ,,, 2011/12/28 4,065
52210 취등록세 관련...하도 오랫만에 집을 사봐서.. 3 집사니좋긴한.. 2011/12/28 1,141
52209 고2 언어,,인강 좀 추천해 주세요,, 4 아로 2011/12/28 933
52208 급질) 아이 사촌누나가 죽었는데 33 호호맘 2011/12/28 12,287
52207 성취욕구가 높은 남자와 결혼하면 힘들까요? 24 궁금 2011/12/28 3,682
52206 디도스 수사 새국면…윗선 의혹 규명되나 1 세우실 2011/12/28 688
52205 서울에 괜찮은 작명소 있을까요? 2 음.. 2011/12/28 1,601
52204 왕따라는 말을 없애야 한다 학교폭력 2011/12/28 296
52203 공립학교는 죽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0 참답합니다... 2011/12/28 1,886
52202 '벤츠 女검사'수사 종료…"법조비리는 없다" .. 9 ... 2011/12/28 1,010
52201 2012 새해 달라지는 것 - 복지 살림원 2011/12/28 422
52200 제신랑 공무원인데 선거인단 신청했거든요..괜찮을까요? 8 기쁨별 2011/12/28 1,605
52199 4살,6살 조카들이 서울에 오는데 어딜 가야할지.... 6 이모 2011/12/28 641
52198 쇼파용 극세사전기매트(무플 통곡함) 3 어떻던가요?.. 2011/12/28 1,054
52197 지금 kbs1 생활뉴스 진행하는분 보셨어요? 1 좋네요^^ 2011/12/28 806
52196 법륜스님 훌륭하십니다요 기독교를 접수하시다니요 끌끌끌 *^.^*.. 3 호박덩쿨 2011/12/28 1,530
52195 식탁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좀 나누어요^^;; 7 산은산물은물.. 2011/12/28 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