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아웅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11-12-26 22:09:32

지금도 재택 야근 중이에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야근을 하고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주말에 출근해요.

물론 금전적인 보상이 있어요.

500에 오버타임은 시간당 5만원-6만원 정도.

 

남편도 직장이 있고 저희 재산은 아니지만 살 집도 있고 하니까,

그러니까 제 기준에서는 그래도 좋은 옷 입고 입주아줌마 쓰고 만원이만원 아끼지 않고 지낼수 있기는 해요.

아기 맡기고 일하러 다니니까 처녀처럼 친구들이랑 저녁에 신나게 놀고 운동도 다니고 남편이랑 휴가 맞추면 1박2일로 둘이 여행도 갈수 있고... 그렇죠.

 

이걸 그만두고 남편 월급에 맞춰서 살려고 하면

아기는 제가 키워야 할거고 옷은 못 살거고 남편도 주말에 아기 봐주고 너는 사우나 가라고 하지 않겠죠.

그는 마음이 하해처럼 넓은 남자가 아니라서, 제가 전업주부가 되면 나는 집에 오면 쉬고 싶어 모드로 나갈게 분명해요.

 

그리고 일을 하면서 좋을때도 가끔 있긴 해요.

잘했다고 얘기 듣거나 제 의견이 중요하다는 기분, 연차가 올라갈수록 알게모르게 쌓이는 연륜, 자신감.

 

근데 지쳐요.

이직을 하지 않는 한 이 직장에 있으면 저는 계속 야근을 해야 해요.

하지만 제 분야의 친구들은 너가 거기서 나오면 갈 사람은 많다, 그러니까 너가 힘들어도 붙잡고 있는거지 그런 좋은데가 어딨냐 해요.

9-6로만 일하고 싶어요.

눈이 아프고 졸려도 시간 안에 해내야 한다는게 힘이 들어요.

일이년 견디면 되는 일이라면 견디겠는데... 이건 제가 결심을 하지 않는한 끝이 없을거고 점점 책임은 무거워지겠지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정말....

IP : 121.162.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6 11:53 PM (118.220.xxx.113)

    왠만한 '아줌마'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이십니다....

  • 2. 허걱!
    '11.12.27 6:12 AM (14.32.xxx.96)

    재택 야근 가능하고 500에
    시간단 5 6만원.......................님 뭘바라시나요?
    잘버는 남편만나지 못한건 어쩔 수 없어요. 기대를 버리든
    남편을 버리든 둘중 하나잖아요. 후자는 불가능 그럼 님 스스로
    라도 애 쓰셔야하는 잘 아심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07 두근두근 내인생을 정말 재밌게 읽었는대요 6 책추천좀 2011/12/27 1,490
53006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인데, 성장판이 팽팽하지 않다는데요..... 4 조언 좀.... 2011/12/27 1,455
53005 비밀번호로 문열고 그냥 들어오시는 부모님 11 모야 2011/12/27 3,733
53004 1년이 지나도록 잔금 백몇십만원을 안주는 회사 1 상식이 통하.. 2011/12/27 626
53003 암걸리면 암치료비 죽을때까지 나오는거 아닌가요? 6 궁금합니다... 2011/12/27 2,664
53002 남자 따뜻한 기모바지 추천요~ 2 남자 바지 2011/12/27 1,592
53001 취업하자마자 결혼 6 bebebe.. 2011/12/27 2,202
53000 이마트몰에서 아이패드 파나요 3 아몰 2011/12/27 1,030
52999 정봉주 의원님 동영상을 보다가 빵!터짐.. 6 지엔 2011/12/27 2,575
52998 싸가지없게 말했는데 상대가 재치있게 받아 준 경험,저도 7 ........ 2011/12/27 3,709
52997 맞춤법! 하니까 생각나요. "몇일전"이 전 거.. 3 망탱이쥔장 2011/12/27 1,543
52996 학교에 심리학전공 전문상담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6 !! 2011/12/27 1,229
52995 이문열과 김홍신 초한지중 8 도움주세요 2011/12/27 3,757
52994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 `다스`…싱가포르 이전 추진? 1 ^^ 2011/12/27 664
52993 한부모가정신청하려는데 학교담임이 알게 될까요? 9 aaa 2011/12/27 2,644
52992 아줌마 소리를 한 번도 안 들어봤어요.. 16 띠용 2011/12/27 2,886
52991 초등수학 미친거 같지 않아요. 4학년이 1000조 계산이 나오네.. 17 .. 2011/12/27 3,684
52990 혹한에 청담동에서 미니스커트를 보며 7 chelsy.. 2011/12/27 2,503
52989 다독하시는 분들..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요. 20 레몬머랭파이.. 2011/12/27 3,176
52988 마포쪽에 라식수술 잘 하는 곳 추천 좀 해주세요.. 4 라식수술 2011/12/27 857
52987 입가가 양쪽으로 찢어진 느낌이에요. 4 아우 2011/12/27 1,909
52986 미쿡가는데 뭘 사와야 할까요 7 고독 2011/12/27 1,531
52985 학교폭력, 왕따에 학교와 교사가 역할을 하긴 하나요? 23 답답 2011/12/27 2,667
52984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방송내용) 7 고독은 나의.. 2011/12/27 2,369
52983 사당역 근처 맛집 부탁드려요. 4 추천 2011/12/27 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