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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가지없게 말했는데 상대가 재치있게 받아 준 경험,저도

......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1-12-27 11:28:16
작은 일로 막 신경 예민해져서 의사선생님에게 찌푸리며 
"어차피 보면 알 텐데, 왜 자꾸 물으세욧 ?"   대놓고 짜증스럽게 말 했더니,  

 
처음 3 초간 살짝 창백해지고 균형깨진 목소리로작게 중얼중얼,  " 그래도 본인이 직접 이야기 하는 걸 들어야죠." 
그러다 다시 재치모드로 돌아와서 종달새처럼 명랑하게" 의사도 모를 때 많아요."


유명한 선생님인데 그런 겸손함에 저는 민망 민망, 그 이후로도 말실수 한 적 있지만, 
웬만하면 그 선생님 매너에 '걸맞는' 환자가 되려고 노력 ^^ 
 충격흡수하는 에어백 노릇을 본인이 하는, 이런 분들 많이 만나면 조심하게 되고 대화습관도 돌아보게 됩니다. 
브레인의 김상철 교수님 보니 그분 생각나네요. 
IP : 114.207.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망탱이쥔장
    '11.12.27 11:32 AM (218.147.xxx.246)

    저도 넉살좋은 사람이 되고싶어요...그 반대인데 장사를 하다보니 노력하는 중인데요. 진짜 좋게좋게 얘기해도 바로 까칠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꽤 있더라구요. 그 사람들 보면서 안그러려고 노력하구요 (뒤에서 나중에 욕 쪼금 하기도 합니다 ㅋ)
    그 반대로 넉살좋게 받아치시는 분들 보면서 배우려고 노력중입니다....

  • 2. 인내심 코스프레
    '11.12.27 11:36 AM (114.207.xxx.163)

    좋게 얘기해도 까칠하게 반응하는 사람, 저도 속상한데요.
    그냥 그사람이 덜 행복한가보다 그렇게 생각해 주는 아량까지 생기네요.
    자영업하시니 그런 사람 떼로 만나시니, 인내심도 참 바쁘시겠네요.
    인내심 코스프레도 까칠한 사람 가끔 만나야 가능한 듯 ^^

  • 3.
    '11.12.27 11:43 AM (114.207.xxx.163)

    맞아요, 마음이 먼저 거칠어 지고 그다음이 말이예요
    저도 많이 황폐해진 적 있는데, 반듯한 말은 정말 성에 안 차고
    마음상태와 말 사이의 틈새가 느껴져 갑갑한 느낌.
    냉소적이고 쎈 말로 씹듯이 말해야 그나마 좀 직성이 풀렸던 듯.
    근데 말 이쁘게 하시네요. 유머도 있으시고.

  • 4. ...
    '11.12.27 12:08 PM (115.94.xxx.219)

    저도 말솜씨 없고 받아치는말도 잘 못하는데 넉살 좋은 애기 엄마를 알아요.

    마트에서 떡파는집에서 떡 보고 있다가.. 저녁에 오면 세일 많이 하던데....이렇게 제가 중얼거리니까

    떡가게 아줌마가 약간 짜증섞인 목소리로 정색하며 ..그럼 밤에 올래요?

    전 솔직히 당황했어요..근데

    넉살 좋은 애기 엄마왈....'밤에 오라면 오구요....'

    순간 쏴~했던 분위기가 블링블링으로 ;;

  • 5. 원글이 행복^^
    '11.12.27 12:28 PM (219.250.xxx.77)

    오래전 읽은 책중에 이라고 있어요.
    유명한 심리학자가 쓰신 책이었는데, 그 상세한 내용은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책 제목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무엇보다 좀 짜증나고 화나는 일 생기면 라는 마음을 갖게됩니다.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까칠하게 말하게 될때가 있는데, 그 순간에 상대가 멋적기는 하지만, 유연하게 받아주면, 내가 한 말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고 말을 이쁘게해야지 마음먹게됩니다.

    원글님 글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지네요~~~^^

  • 6. 윗님~
    '11.12.27 12:35 PM (125.177.xxx.193)

    책 제목에 꺽쇠 쓰셨죠?
    책 이름이 없어요~ 궁금하니까 얼른 알려주세용~~~~^^

  • 7. hoony
    '11.12.27 1:07 PM (49.50.xxx.237)

    윗님..책 제목 좀 알려주세용.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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