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년 직장인의 진로고민(?) 입니다.

기로의 중년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11-12-26 14:58:05

내년이면 마흔 다섯이 됩니다.

지금 직장은 무역회사이고 수입, 통관, 오퍼, 내수판매까지 두루두루 하고 있어요.

이곳에선 10년을 근무했어요.

웬만한 거래처는 저를 바로 찾아서 가격 받고 판매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꽤 있어요.

그렇다고 실적으로 급여를 주진 않아요.

 

전체적으로 직원 평균 연령이 높아 나이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요.

작년에 저보다 두 살 어린(?) 직원이 새로 들어왔어요.

아마도... 지금 업무만 꾸준히 한다해도 쉬흔까지는 이곳에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도 제 자리를 좀 더 단단히 굳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는 중국과의 거래가 90% 이상이예요.

대부분의 거래처와 영어로 연락을 취해요.

직원중에는 영어가 유창한 사람들도 있고 전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는 중간이예요. 그냥 업무를 보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일명 노가다영어 ㅎㅎ

 

최근에 거래가 시작된 몇몇 공장이 언어가 문제가 되네요....

공장실무자들이 영어를 전혀 못하는 곳이 있어요.

이런 곳들을 묶어서 조선족 한 분이 연락을 취해주는데 한 단계를 더 거치다보니 연락도 늦고

조선족과의 소통에도 영어 못지 않은 언어장벽이 있네요. ^^;;

중국어가 된다면 좀 더 빠른 진행이 될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중국어를 배워볼까 하고요....

단기는 아니고 2-3년 계획으로요.

중간에 중국어를 전공한 직원을 채용할 가능성? 제로예요.

회사가 있는 직원들 부려먹자!! 주의예요.

10년 동안 제 밑으로 (말로만) 뽑은 직원이 30명쯤 될거예요. ㅎㅎ

 

2-3년 꾸준히 중국어를 배운다면 입 좀 떼고 중국사람한테 들이댈 수 있을까요?

 

사실 4-5년 전 회사에서 전직원 모아서 중국어를 배운적이 있는데

언어에 소질없어 버벅대는 제게 강사가 구강구조가 중국어를 못하게 생겼다고 대놓고 망신을 주는 바람에

제가 먼저 엎어 버렸고요.  네.... 저 입 튀어 나왔어요. ㅠㅠ

그리고 나머지 직원들도 두어 달 배우다가 흐지부지....

그때 배운 실력으로 중국출장가면 얼마에요? 어디 가주세요... 정도 써먹고 있어요...

고등학교때에 일본어가 제2외국어였는데 그때도 실력은 바닥...

 

이런 제 언어재능으로 지금 중국어를 시작하는게 무모할까요?

사실 기억력도 점점 떨어져서 두려워요.... ㅠㅠ

 

 

 

 

 

 

IP : 125.7.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6 3:05 PM (210.0.xxx.215)

    요즘 대세인 "쫄지마"는 "용기내"의 또다른 표현이에요.

    원글님
    두려워마시고 용기내세요^^

    그냥 제 경험으로만 말하면, (외국어공부 현지에서 좀 한 사람입니다^^)
    노가다 영어도 구사할 줄 안다면
    언어에 소질 혹은 재능있어요.
    그냥 제 경험입니다 ... 과학, 논리 이런거 없어요^^

    그리고
    구강구조 운운한 중국어 강사도
    그냥 지 경험에서 그냥 한 말이에요.
    웃기는 짬뽕같으니라고 ...
    확 잊어버리시고요.

    언어는 필요의 의해 나날이 늘 수 있는거니까요.
    도전해보세요^^
    전 할 수 있다고 봐요~~

  • 2. 잘하실거에요~
    '11.12.26 4:00 PM (121.139.xxx.161)

    윗분 말씀처럼 필요하면 해야하는거고 잘하실것 같네요.
    용기 가지시고 시작하세요^^

  • 3. 기로의중년
    '11.12.26 5:25 PM (125.7.xxx.25)

    두 분 댓글에 용기 얻고 갑니다~
    지난 2년간 늦은 공부를 한다고 체력이 바닥이라 겨울 동안 몸 좀 추스르고
    봄되면 시작하렵니다.
    고맙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71 김치냉장고의 김치가 조금 쉴려고 해요 4 .. 2011/12/28 1,033
53570 겨울방학, 쉽게 돈 벌려는 여대생들 4 .. 2011/12/28 1,965
53569 (급) 예비 고 1 언어과외수업을 하려고 하는데요, 선생.. 5 과외 2011/12/28 895
53568 기모스판바지 입으셨던 거 중에 좋으셨던 거 추천 부탁드려요~ 2 게으른천재 2011/12/28 2,081
53567 나꼼수 호외3편 (12.27일자) 여기서 다운받았어요 1 여기서 2011/12/28 566
53566 미친개, 가가멜, 투투, 이런 학주 학생주임선생님 3 ........ 2011/12/28 820
53565 술먹고 부리는 주사중에 최고... 량스 2011/12/28 1,213
53564 일본 지진 예보 들으셨나요. 2 여행 2011/12/28 2,715
53563 묵은지가 굉장히 많아요~ 볶음김치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5 초보완전초보.. 2011/12/28 2,281
53562 오늘 ATM기계앞에서... 4 잘했어 2011/12/28 1,435
53561 대추 버릴까요? 9 2011/12/28 6,899
53560 포항교수의 그 마음 저는 동감해요... 5 동감해요.... 2011/12/28 1,656
53559 급!! 갈비찜 만드는 중입니다.은행을... 은행을 넣을.. 2011/12/28 492
53558 피해자부모와 가해자부모가 싸우고 6 2011/12/28 2,459
53557 은행에서 주는 달력...고객등급 나눠 주나요? 7 은행 2011/12/28 2,675
53556 식품건조기에 뭐 말리면 제일 맛있나요? 18 고구마말랭이.. 2011/12/28 6,520
53555 논산 한미FTA 반대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7 행복한생각중.. 2011/12/28 735
53554 그래도 내가 알뜰..한가보다 위안을 얻어요 장터 보다 .. 2011/12/28 1,013
53553 중학교내의 강한 처벌(정학, 퇴학) 만들기 원합니다. 15 교사맘 2011/12/28 2,247
53552 교수아버지 사건의 본질은 폭력이 아닙니다 13 포항공대 2011/12/28 2,534
53551 인공눈물(카이닉스) 그냥 안과에서 처방해 주나요? 7 저렴하게.... 2011/12/28 4,197
53550 왜 맨날 s사 보너스 얘기만 나오는 걸까? 13 ** 2011/12/28 2,448
53549 루꼴라 피자가 정말 맛있던가요? ㅠㅠ 11 촌시런 입맛.. 2011/12/28 2,672
53548 굴전 맛있게 부치는 방법 1 기름안튀게 2011/12/28 1,733
53547 방학,층간소음 또 시작이네요 5 슬픔 2011/12/28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