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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많은 전세집땜에....

세입자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1-12-26 14:42:13

봉도사님... 헛헛한 마음이 집문제 고민까지 더해져

오전에 애들 어린이집 보내 놓고 나서 청소도 빨래도 밀렸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네요.

제 고민을 풀어볼께요...

판교에 2년전 전세로 이사왔는데요....그때 상황이 안좋아 싼 전세를 구하다 보니

융자가 꽤 많은 1층으로 이사를 하게됐어요.

3억 4천 8백이 실융자금이구요.(채권최고액 120% 하면 4억 1천 7백 정도) 전세금은 1억 9천 5백이예요.

주인과 특약으로 실융자금을 2억 9천만으로 감액 등기 하기로 했는데 주인이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예요.

항의했더니 니네가 싸게 들어온 줄 알아야 한다. 저희 이사오고 계속 천정부지로 전세가가 치솟긴 했네요...

설마 내가 그 집 날려 먹겠냐는 식인데다 돈없다 배째라 이러고 나와서 그때 이사할까 하다가 그게 주인

좋은일 시켜주는 것 같고 둘째 임신해서 입덧이 심해 포기하고 2년 참고 살았고 내년 2월초에 만기가 돌아와요.

 

그런데 살아보니 이 집이 넘 좋은 거예요.

새아파트라 그런가 1층인데도 하나도 춥지도 덥지도 않고 막힌게 없어 엄청 밝구요...조망도 아주 콘도같은데

놀러온 느낌으로 좋으네요. 애들 둘다 신나게 놀아도 괜찮고 한밤중에 세탁기 돌리고 늦게 청소도 하구요...

주인만 괜찮다면 재계약 하고 싶은데 2주전에 전화받고 사람이 변했을 리도 없고 되두 않은 가격을 제시하네요.

융자는 그대로 두고 3억 4천 부르데요...좀 황당해서 시세가 로얄층 융자없는집이 3억 2~3천에 재계약 했다니까

3억 1천은 받아야겠대서 부동산에 내 놓으라 했어요.

저희는 2억 8~9천 하고 올린 금액은 모두 감액등기 하는 조건이었거든요.

암튼 아직 집을 보러온 사람도 없고 부동산에서도 악성물건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더라구요.

이 주인이 2년전에 50여만원 정도이던 복비도 부동산에 20만원만 주고 날라먹은 사람이라;;;;;

 

1달 반후면 계약 만료인데 돈없는 주인은 당연히 다음 세입자가 들어와야 빼준다는 입장이구요.

이러다 계약 날짜가 지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마냥 저희가 다음 세입자 들어오길 기다려야 하는지...

변호사 된지 얼마 안된 정의감 넘쳐 감당안되는 남동생은 ㅋ 전세금 반환소송 확 걸라고 하는데

그러다 시간만 끌고 승소해도 돈 못주겠다 버텨서 강제 집행으로 집이 경매라도 넘어간다면 그것도 골치 아플 것

같구요...이래저래 잘 안알아보고 집 구한걸 후회하고 있네요. 

82님들 저 같은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저런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저희집 같은 대출과 조건이면 다음 세입자 들어오지도 않겠죠?

보수적으로 대출+전세를 시세의 70~80%까지를 안전선이라고 보는 것 같은데 말이죠....

IP : 112.170.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1.12.26 2:49 PM (112.170.xxx.156)

    점 두개님...그런데 주인이 내놓은 부동산(저희 단지도 아니고 영 엉뚱한 위치의 부동산)에 찾아가 물어보니
    저 많은 융자 안갚고 3억 1천이라고 했다네요.
    만약 안나가면 진짜 저희처럼 감액한다고 사기치고 내 놓을지도 모르겠네요....이휴...
    암튼 부동산 말로는 언제가는 나가겠지요 하는 투로 말해서 기분 상했어요.
    여기 판교 부동산들이 대체로 주인편이긴 한데 말도 안되는 금액인데도 받아주는게 황당하긴해요.

  • 2. 동지
    '11.12.26 3:42 PM (58.141.xxx.148)

    제가 원글님과 같은 입장이었어요. 집주인이 계약서대로 감액등기 안하고 배째라고 하는데 둘째 출산하느라 소송 못 걸고 그냥 주저앉은 케이스에요. 2년 지나서 전세 뺀다고 했더니 매매하겠다고 하더군요-_- 매매가도 오지게 비싸게 내놓고-_-

    전세만기가 닥친 시점에서 다시 한번 전화걸어 우리 맘대로 집 빼겠다고 전세금 못 돌려주면 우리가 손해볼 비용까지 감당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더니 그제서야 전세로 전환... 전세가도 시세만큼 딱 비싸게 내놓고요. 우리는 딱히 급한 사정이 없어서 일단 전세가 빠질 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는데 반 년 걸려서 이번달 초에 빠졌어요. 임자가 있다고 해야 되나, 눈 먼 사람이 또 들어오더군요.


    일단 입장을 정확히 하세요. 이 집에서 계속 살 것인가, 아님 죽어도 빼고 나갈 것인가. 저는 집주인이 제대로 된 대화가 안 되는 사람이라 집이 매우 마음에 들어도 무조건 뺀다고 생각을 했어요.

  • 3. 동지
    '11.12.26 3:44 PM (58.141.xxx.148)

    그냥 계속 사실 거면, 이 상황 그대로 버티시면 되구요. 그런 조건이면 정말 집이 나가기 어려울 것 같네요. 이사하실 거라면 내용증명 보내시면 집주인이 전세금을 좀 내릴 거에요. 저는 여러차례 통화해서 조금씩 전세금을 낮춰서 부동산에 내놓게 했어요.

  • 4. ..
    '11.12.26 4:15 PM (121.138.xxx.42)

    님. 집값이 얼마인지는 안나와 있네요.
    아무리 집이 좋아도 위험한 집에 계속 있는건 아니예요.
    입덧을 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전세금을 좀 낮춰준다해두
    계산 잘 해보시고 냉철하게 생각하셔야해요.
    기다렸다가 전세 빠지면 이사하세요.
    전세 안빠지면 그대로 한동안 사시는거구요.
    내용증명 추천합니다. 나중에 전세금 날아가는것보다 어려운게
    무에 있겠어요..

  • 5. 돈 없는 집주인..
    '11.12.26 6:27 PM (218.234.xxx.15)

    돈 없는 집주인인데 너무 불안해보이네요. 그리고 집값이 중요하죠.
    융자+전세 다 합하면 약 6억 5천 이상이 될 것 같은데 집값이 9억 이상이면 그럭저럭 괜찮아요.

  • 6. 원글이
    '11.12.27 10:49 AM (112.170.xxx.156)

    댓글에 댓글 기능이 없어졌나요? 아쉽네요...

    32평이가 집값은 내년말부터 매매가 가능해서 기준층 호가는 7억~7억 5천 정도이고
    여긴 1층이니 6억 8천 정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4년 있다 미국에 1년 다녀올 생각이라 판교에 4년 더 살고 싶은데 우선 급한 건 없으니 다음 세입자 올때까지 여유있게 기다려 보고 내용증명은 2월초에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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