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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천주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하신분 계신가요?

궁금해요 조회수 : 8,568
작성일 : 2011-12-26 09:21:21
뾰족한 답변 달릴까봐 겁이 나긴 하지만, 
요새 종교인들 하는 행태는 배제하고(배제가 잘 안되는건 물론 이해되지만요^^)
종교의 교리측면이나.. 뭐 이런것에서요... 

혹시 천주교였다가 개신교로 개종하신 분이 계시다면 그 얘기를 좀 듣고 싶어서요. 
왜 개종하게 되셨는지, 
성당에 다니다가 교회에 다니니 어떤 부분이 다르더라, 
이런 부분은 놀랬다, 이런 부분은 좋다더라... 하는 것들이요. 

제가 일단 알고 있는 부분은 미사와 예배 분위기나 헌금? 등과 관련된 부분이거든요. 
개종한 경험 있으신 분들 좀 말씀해 주세요 ^^


IP : 58.145.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시어머니
    '11.12.26 9:53 AM (175.209.xxx.11)

    시어머님이 오래전에 개종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천주교서 영세? 교리공부? 까지 마치고 남편도 천주교에서 어릴 때 받는 것 다 했었답니다.
    죄송! 전 기독교 신자라서..그쪽은 전혀 모릅니다.
    암튼 참 열심히 다녔다고 하셨어요.

    제일 문제는 고해성사였고 - 하나님께 직접 할 수 없다는 것이 이해 안 되고
    담배 술 제사..등을 구별없이 그대로 하는 신부님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모든것(죄)을 고백하는 것이
    아닌것 같다고 여기다가 기독교는 절대적인 하나님과 1:1 관계라는 사실 알고 많이 고민한 후 개종하셨다고..
    물론 기독교에도 걸림돌이 있지만 그것은 충분히 나 스스로 하나님과 관계가 바로 서 있으면
    문제 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답니다.
    두고두고 잘 하신것같다고..
    지금은 교회 1등 모범권사님 되었습니다.
    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 누가 개종에 대해 고민하니까 전화로 설명하시길래 듣다가 깜짝
    놀랐지요. 그래서 알게 되었어요.

    신앙은 참 중요한 우리의 삶이죠.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 더 고민하시고, 많이 생각하시고, 기회 되시면 공부도 하시고..
    그 후에 결정하셔도 조금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니까요.
    지혜로운 결정 내리셔서 기쁘게 신앙생활 하시길 바래요.

  • 2. 저요
    '11.12.26 9:55 AM (121.167.xxx.15)

    딱히 너무 충격받고 그런건 없고요^^
    전 모태신앙으로 천주교신자였는데
    가정에 사춘기때 부모님 불화로 힘들때 신앙이
    별 도움이 안되었어요~엄마는 냉담중이셨고
    고백성사를 해도 뭔가 개운치 않고요
    대학가서 1년간 열심히 성서모임에도 참석하고
    미사도 안빠졌으나 뭔가 저처럼 모자란 사람에겐 채워지지 않는 갈증같은게 있었어요 ㅡㅡ;;

    그러다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소개로 지금 다니는 교회에 우연히 놀러나갔다가
    저랑 코드가 맞아서 10년째 다닙니다

    일단 천주교신자인 제 친인척들과 지금다니는 교회교인들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성경을 개신교인들이 훨씬 많이 읽고요 일상에
    있어서도 덜 세속적인거 같아요(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지만
    나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제 주변인들은
    교회밖에선 비신앙인과 다를바 없이 자유롭게 생활하더라고요^^담배,술 같은거 등등요. 그렇다고 개신교인들이 더 홀리한건 아니고 홀리해지라고 서로서로 심하게 권하는
    분위기인건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니까 어쩔 수 없이 일상에서까지 홀리한 사람은 개신교신자 중에도 별로 못보긴했어요^^;;)

  • 3. 오늘
    '11.12.26 9:55 AM (211.114.xxx.99)

    전 반대 케이스라서요... 어릴때 교회다니다가 성당다녀요..
    제가 느끼기에 가장 큰 차이는
    교회에서는 성당다니면 지옥간다... 라고 하고..
    성당에서는 교회도 같은 하느님을 믿는다.. 라는 생각요.. 도움이 안되었다면 죄송합니다..

  • 4. 지지지
    '11.12.26 10:12 AM (222.232.xxx.154)

    제 남편이요. 조용하고형식미를 살린 미사와 좀 시끄럽고, 목사의 설교가 중심인 예배의 차이 정도 느끼는 것 같구요.
    다르다면 다른 종교지만 하나님, 예수님을 믿고 같은 신앙고백을 하며 같은 하늘나라를 소망한다는 점에서 같은 종교라고 생각해요. 저희 목사님은 신부님들 말씀도 많이 인용하시고 그래요. 많은 개신교의 교회에서 성당세례자들도 똑같이 성찬예식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있구요. 각자 세상에서 맡은 사명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 5. ..
    '11.12.26 10:16 AM (121.186.xxx.147)

    전 어렸을때 교회 다녔고
    지금은 성당 다니는데요

    그냥 같은 하느님이라고 생각해요
    개종이라고 생각 안하고
    그냥 다니는곳이 다를뿐이지
    같은 하느님이거든요

    미사 예배 내용이 다를뿐
    다 같은 거예요

    님 마음 가는곳에 다니시면 된다고 생각해요

  • 6. 궁금해요
    '11.12.26 11:00 AM (58.145.xxx.210)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 7. 개신교에서
    '11.12.26 12:32 PM (1.246.xxx.160)

    진짜 금해야 할일은 '성'에 관계된 일 아닐까요?
    주위에 교회 다니는 미혼들이 성에 문란한 예를 보며 하는 말입니다.
    성직자라는 목사님도 우선 결혼부터 안한다면 돈의노예가 되는 일이 훨씬 줄어들겠죠.

  • 8. ...님 말씀에 동감.
    '11.12.26 3:20 PM (58.123.xxx.90)

    모든것이 과하면 좋지않다라는 의견이 답일것 같네요.
    천주교든 개신교든 믿으면 좋은것이죠? 다만 이것만 믿어라나, 내가 아닌것을 배척하는
    마음은 나쁩니다.
    개신교와 천주교가 같은 줄기에서 나왔으니, 아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거에요.
    다만 교회가 더 신자들끼리 더 친화적인것을 알수있는데 그게 장점이자 단점인것 같아요.
    아무쪼록 실천하는 종교인이 되시길....

  • 9. ..
    '11.12.26 9:04 PM (14.55.xxx.168)

    난 개신교 집안에서 가톨릭으로 개종(??) 했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몇년전에 가톨릭으로 오셨구요
    전~양쪽의 장점과 단점을 많이 아는 편에 속하지요
    제일 먼저 개신교인들이 공격하는 고해성사 - 초대교회때는 죄를 지으면 만인이 보는 앞에서 죄 고백을 했었지만 지금은 고해소에 들어가 신부님께 고백을 합니다. 신자생활 오래 했어도 이것은 부담이 됩니다만, 사람에게 고백한다 생각 안합니다. 내 짐을 하느님께 내려놓는 그 홀가분한 느낌과 죄사함 받는 후련함은 경험해 본 자만이 압니다.

    시엄니가 싫어요,용서가 안됩니다 - 용서하기 쉬운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용서하려고 노력해 보시고 많이 힘들면 상대방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셔요. 예수님도 용서하셨으니 우리도 같이 용서합시다... 이런 노력들이 가톨릭 신자 범죄율이 개신교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겁니다

    전 날마다 성체조배를 하는대, 아무도 없는 성당에 앉아서 한시간 정도 묵상기도를 합니다
    어느땐 졸기도 하고 잠들때도 있어요. 하지만 내적 치유가 엄청 일어남을 느껴요

    개신교와 천주교는 영성적인 차이도 많이남을 느껴요
    제가 개신교인이었을때 어려움을 기도로 뚫는 간증을 참 많이 들었는데 천주교에서는 이 어려움을 주신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게 합니다.

    전 제가 천주교 신자여서 정말 감사합니다.

  • 10. 오늘
    '11.12.26 11:45 PM (218.49.xxx.140)

    윗분 말씀에 공감해요.. 울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기 며칠전에 ㅠㅠ 병실에 있을때.. 성당식구분들이 오셔서 기도하실때 "누구(울엄마)의 고통을 주님께 맡깁니다.. 라는 구절이 있었어요..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치유해달라는게 아니라.. 그저 의탁하는 거요.. 근데 개신교에서 병실로 전도를 나오셨는데.. 저희는 성당을 다닙니다.. 라고 답해드렸는데도.. 예수안믿으면 지옥갑니다.. 하시더라구요.. 정말 살인충동일었어요.. 울 엄마 정말 죽을날만 받아놓고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는데.. 그게 할말인가요.. 아직도 분통이 터집니다.. 제가 제대로된 신자가 아닌가봐요.. 이렇게 화가나는거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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