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러운 글 내립니다.

고민 조회수 : 7,444
작성일 : 2011-12-26 02:15:16

늦은 밤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저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위로도 많이 받고 갑니다.

IP : 1.227.xxx.11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
    '11.12.26 2:20 AM (1.227.xxx.113)

    댓글에 댓글이 안 달리네요. 안 보이게 어디가 아프다는 말씀이신지? 몸이 안 좋아진 거 같기는 합니다ㅠ.ㅠ

  • 2. 힘들때
    '11.12.26 2:25 AM (125.180.xxx.163)

    아이들 나이 그 맘 때쯤이 가장 힘들 때 같아요.
    아내는 육아에 지쳐 있고, 남편은 남편대로 바깥 일 힘드니 주말엔 쉬고 싶고.
    제가 볼 때는 어찌보면 그냥 대한민국 평범한 부부 같아 보이네요.
    전문직 남편, 고소득이면 그만큼의 쎈 업무강도와 스트레스가 있지요.
    원글님이 집안 일에 도우미 도움이라도 받으면서 남편이 집안일까지 도와주길 기대하지 마시고,
    남편 집에 오면 편히 쉬게 해주는게 좋을 듯합니다. 남자편만 들자는게 아니고요.
    물 떠오는 일 같은 것 그냥 물 배달해 드시던지 하세요.
    자잘한 일로 서로 신경쓰며 싸우는 걸로 에너지 낭비 마시고 편히 생각하고 사십시오.
    아이들 어느 정도 크고 원글님이 육아에 쓰는 힘 조금 줄어들면 괜찮을 듯 합니다.

  • 3. 고민
    '11.12.26 2:27 AM (1.227.xxx.113)

    힘들때님 정말 그럴까요? 안 그래도 동생이 와서 보고는 밖에서 일하는 남자들 힘들다..하면서 남편 심부름 제가 안 한 것을 본인이 자처해서 하더라고요.
    저도 일을 해봐서, 힘든 거 모르는 거 아니라서 쉴 때는 그냥 쉬게 두긴 하는데 그래도 정도껏해야지..하는 생각에 욱할 때가 있네요. ㅠ.ㅠ

  • 4. ---
    '11.12.26 2:30 AM (67.250.xxx.196)

    일하는 아줌마 쓰면 안되나요? 그리고 3살 5살 아이들은 두고 나갈 생각을 하시다니 님도 육아에 많이 지치신거 같네요. 암튼 돈으로 해결되는건 좀 그리 하세요. 물도 배달시켜 먹지 뭘 떠다먹어요...

  • 5. ㅎㅎ
    '11.12.26 2:30 AM (124.111.xxx.85)

    기대하지말고 그냥 도우미 쓰세요. 물은 끓여드시구요. 근데 이혼에 댜헌 남푠분 반응이 심각하네요.

  • 6. 피곤
    '11.12.26 2:32 AM (112.161.xxx.166)

    아침 7시 30분에 나가서 9시30분에 퇴근하는 남편한테 가사일을 바라는 거 무리 아니간요
    더구나 전업이시면요
    그리고 그렇게 죽도록 잠자는 거 힘들어서 그런 게예요
    물론 아이키우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외롭겠지만
    아,,세상에 공짜밥 없어요
    별로 불평할것도 없어보이는데요
    세상 아주 아주 험합니다..
    진정 정글이죠
    남편이 왜저리 피곤할까 좀 헤아려주셔야할듯한데에ㅛ
    그리고 병이 없어도 저 정도 시간 밖에서 일하면 정말 주말에는 좀 쉬어야 다음주를 또 버틸수 있어요
    강철 체력이 아닌한..
    남편이 불쌍해요

  • 7. 고민
    '11.12.26 2:36 AM (1.227.xxx.113)

    피곤님 말씀을 들으니 남편이 정말 불쌍하네요. 힘들어서 죽도록 자는 사람을 두고 ㅠ.ㅠ
    저도 남편을 많이 헤아리고, 제 맘도 많이 추스리고 해야겠네요.

  • 8. ..
    '11.12.26 2:39 AM (110.35.xxx.232)

    글이 길어서 다는 못읽었어요.근데..
    전업이면 집안일은 본인이 하시면 안되나요??
    저도 남편이 일찍 출근하는 편이고 많이 피곤해해서 집안일은 손도 못대게 하는데요..그래도 가끔 도와주긴하지만..전 남편한테 집안일은 바라진않아요..밖에서 충분히 힘들기때문에요.
    일곱시반에 출근해서 아홉시반에 퇴근하는데..거기다 집안일까지 도와주길 바라는건 정말 아닌것같네요.
    돈 잘 번다면서요..그럼 그거 이해해야죠.

  • 9. 고민
    '11.12.26 2:39 AM (1.227.xxx.113)

    jin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한의원엔 안 갈 거에요. 그리고 본인 검사받으러 다닐 시간이 없네요. 혼자 일하는데 점심시간 외에는 자유시간이 없어서요. 요즘은 일을 쉬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ㅠ.ㅠ

    남편이 입을 닫은 건 아닌 게 저랑 이런저런 이야기 할 때는 또 잘 해요. 그런데 또 짧막하게 나갈 땐 또 한 없이 짤막하게만 나갑니다.

  • 10.
    '11.12.26 2:40 AM (50.77.xxx.33)

    원글님, 사람을 쓰세요
    남편분이 벌어온 돈으로 사람 쓰면, 남편분이 가사일 돕는거나 마찬가집니다
    여유가 아주 없진 않으신거 같은데, 딴데서 아끼더라도 일주일에 한두번 반나절씩 사람 쓰세요
    훨씬 사이 좋아질 겁니다
    그리고 물은 사서 배달시켜 드시거나 끓여드세요
    그리고, 아무리 피곤한 직장이라도 이박삼일 밥때빼고 잠만 잔다면, 남편 어딘가 골병들어있는 거에요
    신경써드려야겠어요
    그리고 무슨 이혼얘기를 농반으로 합니까

  • 11. 고민
    '11.12.26 2:43 AM (1.227.xxx.113)

    물론님 그러게요. 저도 사실 철딱서니 없다는 말씀이 듣고 싶어 글을 올렸는지도 모르겠네요. 나무라는 말씀 듣고 정신이라도 좀 차리게요 ㅠ.ㅠ
    그런데 저도 많이 지치네요. 남편과의 관계에서 가끔은 가정부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는 게 원인인 거 같아요. 물 한잔도 떠 줘야 하고. 밥 다 차리고 애들 다 치다꺼리 하고 이제 나도 좀 먹을라고 앉는데, 그때도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남편..그 수발 다 들어야 하는 게ㅠ.ㅠ

  • 12. .......
    '11.12.26 2:44 AM (72.213.xxx.138)

    감정적으로 힘드시면 상담을 받으세요.
    실제로 피곤하시면 사람을 쓰시고요.
    님, 전업인데 애들은 어찌 키우려고 사나 마나를 얘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혼하고 애들양육비만 받고 싶다는 얘긴가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는 얘길 듣고싶어서 올리신 분 같군요.

  • 13.
    '11.12.26 2:46 AM (1.227.xxx.113)

    음님 그러게요. 이혼얘기를 농반으로 한 건 잘못이지요ㅠ.ㅠ
    더구나 남편이 고지식해서 한번 맺은 인연은 쭉~ 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인지라
    제 이혼 이야기에 당황하기도 했을 거 같아요. 남편의 대응은 막 웃으면서 지기 싫어서 한 말이지만 사실은 본인도 진심이 섞인 거 같았고요.
    그런데 정말 제가 철이 없게도, 이 남자랑 같이 안 살면 어떨까? 많이 홀가분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는 거 ㅠ.ㅠ

  • 14. 그럼
    '11.12.26 2:50 AM (118.38.xxx.44)

    이혼하세요.
    아이들 양육비야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합의하는거고.
    남편분도 이혼해서 그리 아쉬울거 없어 보이기도 하고.
    님도 아이들과만 사는게 더 행복할거 같다 하시고.
    서로서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네요.

    아이들이 좀 걸리는데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생각을 물어봐야 할 것 같고요.

    이혼하는 사람들이 다 같은 이유로 이혼하지 않을테고
    평양감사도 싫으면 그만이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일뿐더러 지기 싫어도 책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삶이니까요.

  • 15. 피곤
    '11.12.26 2:53 AM (112.161.xxx.166)

    님 아직 결혼 초반이라 남편의 건강이 가정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것 모르시지요
    아침에 녹즙이라도 좀 갈아주세요
    실제로도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있고요
    님이 남편을 생각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힘이 날 듯..
    그리고 도우미 1주일에 2번 쓰세요
    맘을 여유롭게 가지세요
    그리고 사소한 것에 넘 의미부여 마세요
    지금 님이 불만이라고 써놓은 것들은 이야기 거리 자체가 안되는 것같네요
    그런 것들은 그냥 흘려보내고 정말 중요한 것이 뭔가 생각하세요
    그리고 이혼하면 신세계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허허벌판입니다
    지금 가정을 행복하게 유지하는데 10의 힘이 든다면
    이혼후 사람처럼 살려면 100의 힘과 인내심이 필요해요
    넘 곱게 자라신 것 같은데요
    나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배려하고 보호해주고 하는 존재로 남편을 생각하시면 안되요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해야해요
    암튼 그저 살면서 느끼는 순간적 회의를 깊게 생각하지마시고
    사는 과정이려니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16. 고민
    '11.12.26 2:58 AM (1.227.xxx.113)

    피곤님의 말씀.. 가슴에 새겨둘게요.
    나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배려하고 보호해주고 하는 존재로 남편을 생각하지 말고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해야 한다....

    지금 가정을 행복하게 유지하는데 10의 힘이 든다면
    이혼후 사람처럼 살려면 100의 힘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감사합니다 ㅠ.ㅠ

  • 17. 남편분
    '11.12.26 5:50 AM (175.201.xxx.184)

    노동강도를 보니 장난 아닌데요.
    저러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오래 못 버텨요.
    저 예전에 아침 9시까지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 빨리 오면 7시 30분인데도
    정말 오자마자 밥도 먹기 힘들정도로 자느라 정신 못 차렸습니다.
    제가 식성이 엄청 좋은데도 밥도 다 필요없고 그저 잠을 자야 내일 버틸 수 있다는 일념하에
    기절하듯 잤어요. 체력 자체가 엄청 좋지 않는 것도있겠지만
    사람 사는 게 아니었어요. 우울증 절로 오게 생겼더군요.
    결국 오래 못하고 그만뒀지만 그 경험 때문에
    전 남자들 직장 다녀와서 집안일 도와줘야 한다는 기대는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맞벌이 하는 여자들 정말 존경해요. 애 키우랴 직장 다니랴.
    같이 맞벌이한다면 모를까 저 정도 일하는 남편이라면 최대한 집에 와서는
    쉬게 해줘야 해요. 저러다 쓰러지거나 건강 나빠지면 이혼도 하기전에 남편 잡습니다.
    가장이 건강 악화되면 이혼은 차라리 양반일 정도로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가 허다해요.
    무슨 기계도 아니고. 기계도 쉬어주면서 돌리기 마련인데
    하물며 저 정도 혹사면 옆에서 엄청 많이 챙겨줘야 합니다.
    측은지심을 가지세요.
    남편분 노동시간을 보니 측은지심 충분히 가질만해 보입니다.
    만약 부모님이 저렇게 장시간 일하다 들어와서 힘들어 한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시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제가 남편입장이라면 정말 일할 맛도 안 나고 결혼생활에 회의가 들거 같습니다.
    마음 잘 추스려서 상대방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 18. 고민
    '11.12.26 9:42 AM (1.227.xxx.157)

    남편분님 감사합니다. 네 상대방 입장 제가 잘 헤아려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19. 딸이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
    '11.12.26 10:53 AM (124.49.xxx.117)

    정말 뼈 아프게 반성했습니다. 젊었을 때 직장일에 지친 남편 왜 일요일까지 놀러가자고 달달 볶았을까. 왜 아이들 키우기 힘들다고 징징대고 남편을 괴롭혔을까하구요. 저도 전업주부로 최선을 다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지친 딸을 보고서야 직장생활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했으니 정말 철이 없었죠.

  • 20. ..
    '11.12.26 1:11 PM (115.41.xxx.10)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그만큼 벌어올 수 있으신가요.
    저는 그게 안 되는걸 아니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는 무조건 잘 쉴 수 있게 해 줘요.
    집이 편안한 안식처로 느껴져야 들어오는 발걸음이 즐겁지 않겠어요?

  • 21. chelsy
    '11.12.26 2:02 PM (152.149.xxx.115)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그만큼 벌어올 수 있으신가요, 제발 직장이라는 정글에서 제 남편도 새벽 4시에 나가
    밤 10시에 오는데 주부들 제발 남편들 몸 생각해서 집안일좀 시키지 말고 알아서들 좀 하세요, 드라마좀 보지말고 일도 하고 재테크도 하여 남편들 노후도 챙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43 친동생이 이사했는데 뭘 들고 가야 하는지요? 6 .. 2011/12/26 865
51342 서울지역 인테리어업체,이사업체 소개해주실 분 1 단추 2011/12/26 532
51341 확장한 방 전열기구 뭐가 좋을까요? 5 전열기구 2011/12/26 925
51340 현대홈쇼핑 ‘가짜’ 호박고구마 팔다 걸렸다 2 꼬꼬댁꼬꼬 2011/12/26 3,988
51339 남편이랑 뭘 해도 재미가 없어요..ㅠ 9 어쩌나 2011/12/26 4,978
51338 강아지가 감씨를 삼켰어요!! 4 어쩌죠 2011/12/26 4,802
51337 자녀방.. 각자방 & 침실,공부방따로 중...... 5 ... 2011/12/26 2,930
51336 전세재계약-전세금이 오른 상태에서 어떻게 하나요 6 고민이 2011/12/26 1,264
51335 나꼼수 특별공지 유튜브 링크입니다. 1 흠... 2011/12/26 1,012
51334 고등 생기부 중요한데 샘이 고쳐주질않네요...ㅠㅠ 13 고등맘 2011/12/26 7,827
51333 왕따 은따의 경험은 지금도 절 따라다녀요 7 삼십대초반 2011/12/26 3,412
51332 목욕탕에서 혼자 등 밀때... 6 문의 2011/12/26 2,983
51331 12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26 639
51330 22일 봉도사 집앞...ㅠㅠ [동영상] 13 불티나 2011/12/26 2,275
51329 석어 먹어본 잡곡중에 어떤게 젤로 맛있었나여 9 고추다마 2011/12/26 1,888
51328 김전 정말 맛나네요! 6 Zz 2011/12/26 2,764
51327 저기 강정마을 귤 정말 맛있나요 5 .. 2011/12/26 1,073
51326 범죄 피해자들 무료상담하는곳이나 전화번호라도 후유증 2011/12/26 467
51325 미즈판 슈퍼스타K를 한다네요~ 민소희 2011/12/26 737
51324 여성 노숙자들 옷도 못갈아입고 “엄동설한에 잠 잘 곳이 없다네요.. 4 호박덩쿨 2011/12/26 2,342
51323 교통사고후가 궁금합니다. 1 이브날 2011/12/26 689
51322 요즘 한국에 정말 왕따가 그리 심한가요? 9 해외아줌마 2011/12/26 1,957
51321 부끄러운 글 내립니다. 21 고민 2011/12/26 7,444
51320 마이웨이 봤어요. 2 영화 2011/12/26 1,842
51319 .진짜 아빠떄문에미치겟어요 1 ㅇㅇ 2011/12/26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