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생님 이야기

엄마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1-12-25 13:33:06

요즘 아이들 조숙해서 초등4- 5학년 정도면

생리도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이나 남자아이들 또래끼리 무리지어 놀며

누군가를 왕따시키기도 하고 그러지요.

우리 아이가 초등 6학년때였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도 복주머니에서 번호 뽑아서

아이들 발표도 시키고,

아이들 독서 지도할때 부모님도 숙제로 참여시키고는 했었지요.

오래되어 (지금 아이가 대학 2학년)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어린 왕따 민순이라는 책을 구입하셔서 반 전체 아이들에게 읽히고

독후감도 쓰게 하셨어요.

또래 아이들 특성을 잘 아시니 왕따 예방책으로 어린 왕따 민순이를 읽히셨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대로 아이들은 별탈없이 즐겁게 1년을 보냈고요.

 

우리집 아이도 질풍노도 사춘기를 제대로 겪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아이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해주는것이 아이를 위한 일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부모이면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것,

되고 안되는것은 명확히 선을 그어 주어야

아이도 혼란한 시기를 오히려 등대 삼아 잘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중학교때는 신설 학교이고 첫부임한 교장선생님이 아이들 인성에 공을 많이들이셨어요.

mbc성공시대며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진로지도도 하고 이런저런 신문기사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아이들 생각을 다섯줄 이내로

 댓글을 쓰게하는 교육도 꾸준히 하셨구요.

교장선생님은 1년 하고 몇달이 지나 다른곳으로 전근 가셨고

남아 계신 선생님들이 교장선생님의 뜻과 커리큘럼을 이어 아이들에게 정성으로 지도하셨습니다. 

1회 졸업할때까지 모두들 별탈없이 잘 성장해주었답니다 .

중학교 1회 졸업생들이 고3이 되어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을 앞둔

겨울 방학때는 전근가신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잊지 않고

전교생에게 격려의 편지도 보내주셨답니다.

 

선생님이든, 부모든, 누구든 아이 곁에있는 어른 단 1명이라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베푼다면 대전 여고생이나, 대구 중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참으로 각박한 세상,

가정,학교,사회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보듬어 주어야겠습니다.

 

 

IP : 119.203.xxx.1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11.12.25 5:44 PM (115.140.xxx.18)

    좋은글 잘 읽었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42 용인시는 세째 지원이 어떻게 되나요? 1 이주 계획자.. 2012/01/30 599
63641 檢, 'CNK 주가조작' 외교부 압수수색(2보) 세우실 2012/01/30 409
63640 깊은산속에가야하는사람 . 사랑달 2012/01/30 681
63639 구반포아파트 벌레들 어떤가요? 4 갈까 2012/01/30 2,794
63638 스마트폰 사면 네비게이션 없어도 되나요? 3 궁금맘 2012/01/30 1,473
63637 압력 밥솥밥말고 5 밥 맛나게 2012/01/30 934
63636 실비보험 5 실비 2012/01/30 1,242
63635 영화 오페라의 유령 질문있어요 8 ... 2012/01/30 1,046
63634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능력차이는 얼마나될까요? 12 eeddd 2012/01/30 1,627
63633 MBC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보내는 고백영상 2 참맛 2012/01/30 628
63632 좋은책상 추천해주세요. 3 책상 2012/01/30 977
63631 테딘워터파크 vs 리솜스파캐슬 1 ... 2012/01/30 3,420
63630 아이얼굴에 긁힌 흉터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중 8 선택 2012/01/30 3,451
63629 콜린님 라자냐 만드는데 커티지 치즈(또는 리코타 치즈) 어디서 .. 4 라자냐 2012/01/30 1,881
63628 남편과 정서,생활패턴,취미,성격등이 너무 안맞는걸로 이혼하시는분.. 8 부부 2012/01/30 7,431
63627 부자패밀리님이 말씀하신 워킹관련.. 마사이 워킹 하시는 분~ 워킹 2012/01/30 677
63626 티비를 사려고 하는데 모니터겸용이라고 되있는것들... 4 TV 2012/01/30 1,819
63625 2월29일이사하려고하는데가능한업체가없네요ㅠ 2 윈터메리쥐 2012/01/30 515
63624 오늘 벼르고 별렀던 영화를 보는데.. 1 도가니 2012/01/30 552
63623 이세이미야케는 어떻게 세탁하세요? 1 세탁방법 2012/01/30 1,315
63622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점과 잡티 뺐는데요 6 2012/01/30 3,500
63621 운전을 꼭 해야 할까요? 20 궁금해요 2012/01/30 4,105
63620 쌀 사면서얻어온미강사용법 질문요~ 6 미용 2012/01/30 1,099
63619 터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부모님 환갑여행 보내드리려구요... 6 .. 2012/01/30 8,277
63618 남자 중학생들 게임 어느정도 하나요? 5 게임반대 2012/01/30 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