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화장을...

화장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1-12-25 08:49:46

얼마전에 알고 정말 놀랬네요.

중1인데요.

최근 아이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어 저도 많이 당황스러운데요.

원래 기질적으로 짜증이 많고 겁많고 소심한 아이입니다.

기말 끝나고 친구와 노래방 가고 옷사러가고 하는것 까진 알겠는데..

가방ㅇ서 싸구려화장품이 한가득이 나왔어요.

이런쪽으로는 전혀 그럴스타일이 아니라 많이 놀랬는데

그냥 침착하게 물었어요.

화장은 어디서 했냐고하니 지하철 화장실에서 하고 지우고

했다네요.

한 두어번 한것 같아 그냥 냅두고 화장 안한얼굴이 훨씬 예쁘다라고만

하고 말았어요.

주변 친구들도 모두 범생이라 얘보고 뭐하러 그런걸 하냐고 했대요.

자기도 안할거라고.(하지만 하고싶은표정이었구요)

 

오늘 아침 친구들이랑 놀러나간다는데

유난히 저한테 짜증,시비를 걸어요.

그래서 큰소리 한번냈더니 계속 시시거리며 나가더라구요.

나간후에 방을보니 화장품통을 가지고 나갔더군요.

부부싸움하고 술한잔 홧김에 하듯이

엄마랑 싸웠으니 내맘대로 한다는식으로 화장품통 들고 나가지않았나싶어요.

 

지나가다 중학생들 펭귄처럼 화장떡칠하고 다니면

한심해 쳐다보았는데

정작 내 자식이 저러고 다닌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네요.

 

IP : 114.203.xxx.11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5 8:54 AM (211.237.xxx.51)

    우리딸도 중3인데 친구들 보면 팽귄같이 하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그게 펭귄처럼 하고 다니는게 그냥 다닐때보다 안예쁘다는거를 알더라고요.
    그또래 애들 정말 맨얼굴이 더 예쁘잖아요. 게다가 여드름 있는 애들은 더더군다나..
    화장품 바르면 바를수록 여드름 더 심해지고... 여드름 가리느라고 바르는 화장품이
    여드름을 더 심하게 하는;;

    나중에 따님 돌아오면 잘 말해보세요. 그 나이또래 애들 외모 예쁜것에 굉장히 민감한데
    스스로 화장해봐서 더 안예쁜걸 느끼면 하라고 해도 안해요..
    화장한모습 사진 짝어줘보고 이게 니가 보기에 예쁘냐 하면 안예쁘다는거 알거에요..

  • 2. ..
    '11.12.25 9:08 AM (1.242.xxx.187)

    중고등학교 여학생들한테 "맨얼굴이 훨씬 예뻐..너희때는 화장안하는게 훨씬예뻐"
    이런말 절대! 안먹힙니다, 이미 화장하는거 어느새 트랜드아닌트랜드?가 되버린
    거 같애요. 제 아이느 아직어리지만 조카가 중2인데 중1올라가구나서 기초화장품에두
    관심갖구 갖춰놓구 쓰려하구 서랍보니 립글로스가 서너개쯤 되고, 이것저것 화장품
    좀 있더라구요. 윗님말씀처럼 소위말하는 떡칠하는거 그거는 예쁜것과 거리가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시고, 안바르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니, 투명화장법같은거
    ,,할건 다하면서 화장한티 별로 안나게 하는거로 하고다니라고 하시는게
    현실적인거 같아요. 무조건 화장하는거 좋지않다고 어른의 입장에서말하면,
    더 반발심?같으거 생기고 갈등생길수도 있을거 같아요

  • 3. 근데
    '11.12.25 9:22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중학생 애들 화장하고 다니는거 정말 이상해보여요
    사실 우스깡스러워보이기까지 하는데 걔네들은 그게 이쁘다고 생각하나봐요.
    아주 나중에야 깨닫겠죠...

  • 4. 에혀
    '11.12.25 9:47 AM (114.207.xxx.186)

    요즘 애들 거의 화장하는것 같더라구요.. 어쩔수 없다면 화장품 제대로 된걸로
    구매해주시는건 어떨까요. 클렌징이랑 선크림, 자연스러운 비비랑 흉하지않은 립글정도
    피부 다 망가지겠다는 생각 많이 들더라구요.

  • 5. 지금
    '11.12.25 9:53 A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대학1학년인 딸아이가 그나이에 그런행동을 했었어요

    저도 협박도하고 때리기도하고 몰래몰래 버리기도하고 별짓을 다했는데 안돼더라구요

    우리딸은 피부가 좀 까무잡잡한데 그게 저한테는 스트레스였나보더라구요

    대학들어가서는 학교를 멀리다녀서 아침에 시간이 없다보니 하라해도 안해요

    지내들이 싫증 날때까지 냅두는방법밖에는 없어요

    차라리 화장품을 좋은걸로 사주시고 기다리세요 속이터져도 할수없으니까요

  • 6. 중2인데
    '11.12.25 9:59 AM (180.69.xxx.48) - 삭제된댓글

    학교에는 안 하고 다니느데
    가끔 주말에는 하고 다니더라구요.
    화장품 가방 보니 저보다 화장품이 더 많아요..

    저는 그냥 화장 하라고 하고 깨끗하게 지우라고 합니다.
    파우더 하야면 그냥 보정도 해 주고..
    그나이 때 하고 싶겠죠..

    애들 다 하고 다니는데 우리애도 하고 싶지 않을까..

    저는 생활에 지장 없으면 할 수 있는 건 하라고 합니다.

    울 딸은 금욜날 밤에 서울 저희 동생네 집에서 자고
    스위소로우 4달전 예매한 콘서트 보고
    오늘에야 오신답니다..

    담달에 콘서트 하나 또 예약해 뒀구요..

    무조건 반대보다는 적당히 예쁘게 하는 걸 가르쳐 주고
    잘 지우는 걸 가르쳐 주는게 중요하겠죠..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애들이 안 하는 건 아니예요.
    어른들 눈 피해서 잘 합니다.
    그러니 하도록 하되 적당히 하도록 유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7. 지금
    '11.12.25 10:05 A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자꾸 집에서 뭐라하면 아예 화장품을 학교 사물함에 넣고 다니면서

    쉬는시간 틈틈이 학교에서 하고그래요

    시간이 지나고나니 지금맘같으면 이해를 해줄건데 그땐 왜그렇게 그런행동이 이해가 안돼었던지...

  • 8. ..
    '11.12.25 10:46 AM (211.107.xxx.45)

    이쁘다 안이쁘다를 떠나서 또래들 사이에서 우월해 지고 싶은거죠..
    넌못하는데 난한다~ 이런 심리이죠..
    또래들보다 우월해지지 말라고 가르치는 방향이 맞는거 같아요

  • 9. ..
    '11.12.25 10:51 AM (211.107.xxx.45)

    또한가지는 친구들은 다 하는데 나는 못하니 동질감이 떨어지고.. 마치 자신을 부정되는 듯한 뉘앙스가 되는것이죠..여자들의 심리에서 부정당한다는것은 아주 자기세상이 무너진다와 같이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는데..사춘기소녀인데 오죽하겠어요..

  • 10. ,,,,
    '11.12.25 11:43 AM (218.234.xxx.2)

    차라리 엄마가 좋은 쪽으로 동조, 지원해주시면 어때요?
    여자는 젊으나 늙으나 피부가 좋아야 한다, 피부 바탕 좋은 건 권력이고 평생간다 하면서 집에서 곡물팩, 오이팩을 직접 엄마가 해주시는 거죠. 싸구려 화장품 쓰면 피부 망가진다고 호들갑도 떨어주시고요. 여자아이니 솔깃할거에요. 요즘 화장품 광고마다 피부피부 강조를 왜 하겠냐며..

  • 11. 저도 어릴때.
    '11.12.25 11:58 AM (218.234.xxx.2)

    저 어릴 때는 화장은 커녕 립그로스만 발라도 혼나던 시절이라 꿈도 못 꿨지만
    엄마가 오이팩 종종 해주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제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엄마도 걱정되셨던 듯.
    한참 외모에 신경 쓸 나이에 피부에만 신경 썼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전 여드름도 별로 안나고
    나이 들어서도 피부는 아직 괜찮거든요. - 사람들이 비법 물어보면 어렸을 때 관리 잘한 거 같다고 말함.

  • 12. ...
    '11.12.25 12:08 PM (115.41.xxx.10)

    관심을 갖게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해요
    우리 애 학교에도 화장하는 애들이 있는데
    우리 애 친구들은 그걸 별로 좋게 생각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 친구 잘 사귀는 것도 중요해요.
    주변 친구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는 것도 웃기는 꼴이 되니까요.
    내 친구들 다 안 하고 그런 애들 욕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구요.
    이미 화장품을 사 들이고 관심 갖는다면 주변 친구들도 그런 애들이니 벗어나기 힘들거에요.
    엄마랑 싸움 밖에 안 되죠.
    피부 나빠진다는 애기만 기분 나쁘지 않게 해 주세요.

  • 13. 그냥
    '11.12.25 12:59 PM (222.237.xxx.218)

    전 좋은 화장품 사줬어요..
    요새는 애들용 화장품도 나오잖아요..
    그래서 안 좋은 거 쓰느니 좀 나은 걸로 놀아라.. 했어요..
    제가 화장하는 거 싫어하는 것도 압니다..
    얼굴에 그림은 집에서나 그리고 학교에서는 가끔 틴트 정도 바르는 것 같아요..
    엄마가 질색을 하면서도 비싼 걸로 사주는 맘을 아는 것 같기도 해요..

  • 14. kmy
    '11.12.25 7:45 PM (121.134.xxx.58)

    애들 좀 잡아주세요. 좋은 화장품을 사 주라니요? 저희 반에 화장하고 다니는 애들.. 학교 문제아, 애들 사이에도 문제아 취급받고 있습니다. 한때다 이렇게 넘기지 말고... 평균적인 애들 안그러고 다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06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8 당뇨 2012/03/01 2,828
76405 당황한 검찰, 박은정 검사 외부접촉 차단 11 .. 2012/03/01 1,988
76404 새벽에 혼자 헬스장 가면은 무서울까요? 5 ... 2012/03/01 1,750
76403 사망 땐 수사 덮는 관행 깬 검찰… ‘다른 목적’ 의구심 저녁숲 2012/03/01 1,061
76402 밑에 전여옥 트윗 캡쳐입니다. 13 전여옥스나이.. 2012/03/01 1,580
76401 사실 한가인은 그동안 연기력에 비해 너무 안까였죠 4 ... 2012/03/01 1,489
76400 겔라비트크림 어떤가요? 3 악건성 2012/03/01 2,415
76399 소근육발달은 느린데 대근육과 운동발달은 빠른아이 2 ㅎㅎㅎ 2012/03/01 3,583
76398 어제 kbs 보통의연애,참 좋네요. 13 전주 2012/03/01 2,583
76397 무단횡단 좀 자제시키세요... 2 .. 2012/03/01 927
76396 보육료 지원을 둘러싼 직장맘 전업맘의 갈등을 보며 5 쵸코토끼 2012/03/01 1,198
76395 '투신사건' 민주, 선거인단 조직적 동원 첫 확인 어홍 2012/03/01 387
76394 식도게실치료법 알고 계신분 있나요? 3 후리지아향기.. 2012/03/01 2,825
76393 건망증!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9 엄마 2012/03/01 1,184
76392 (캡쳐 올림)트윗에서 대놓고 거짓말하다가 걸린 전여옥! 17 전여옥 스나.. 2012/03/01 3,116
76391 뒤집기 안하고 바로 앉기도 하나요? 6 저기요 2012/03/01 1,936
76390 뱅어포도 계절이 따로있나요? 2 뱅어포 2012/03/01 848
76389 외국 저가 화장품이용. 3 그냥 보다가.. 2012/03/01 1,941
76388 따뜻한 검사- 박은정 4 단풍별 2012/03/01 966
76387 35억짜리 건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울쌍을 지으며 하는말이 2 ... 2012/03/01 3,837
76386 자살 심각해요. 정말... 11 2012/03/01 4,379
76385 훼손된 3.1독립선언서 복원 성공했다 세우실 2012/03/01 799
76384 이대앞 은하미용실이 없어졌어요 3 은하미용실 2012/03/01 3,182
76383 생선구이팬 주부 2012/03/01 2,020
76382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 좋은가요? 1 ... 2012/03/01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