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회사 그만 다닐 예정.....기쁠 줄 알았는데 한숨만..ㅠㅠ

한숨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11-12-24 10:55:49

전업이었다가

아이 다섯살만 되면 나가야지...무슨 일 있어도 돈 벌어야지

우여곡절 끝에 파트일 얻고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 일한 지도 어느덧 3년째.

아이 봐주는 문제로 마음 고생 억수로 하고

아프기라도 하면 내 탓인양 가슴 뜯으며 일 했는데

어느덧 사람 마음 간사해져서

그만 두고 싶다를 노래 불렀는데요.

곧 초등1학년 앞두고 있는데.

입학 후 한달 동안 아이 등하교 어쩌나 고민하던 차에

전 아싸..그만 둘꺼야 선언했죠.

은근히 가까이 사시는 시어머니가 도와주실 줄 알아 기대했던 아이 아빠는

어머님의 거절에 어쩔 수 없이 항복(?)^^;;;

고맙게도 만류해주시는 회사에 그만 둔다고 할 때는(2월까지는 일하네요)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콧노래마저 룰루랄라 했는데.

오늘...아이랑 아빠랑 문화센터 수업 보내놓고

통장 정리하다보니

에고야.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고정수입으로 착착 들어올 돈이 곧 앞으로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잘 한 선택인가..갑자기 덜컥 겁이 납니다.

아이 때문에라는 핑게 아닌 핑게같은 이유가 진짜 이유인가.

내가 괜히 좀 쉬고 싶었던 건 아닐까.

사실.......굳이 그래봤자 한달 정도 붕 뜨는 건데

사람을 쓰던가. 어디 보내자 싶으면 안될 것도 없진 않지요.

단순히 지겨워!!! 일 안 할꺼야!!! 야호 하던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불안 초조해지는 마음이 스물스물...ㅠㅠㅠ

짜장면과 짬뽕을 같이 먹을 수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거겠지요??

하나를 선택하면 당연히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거늘.

돈 앞에서

참....왔다리 갔다리해집니다.^^;;;

IP : 182.209.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맘
    '11.12.24 11:15 AM (210.115.xxx.46)

    이해해요. 힘내세요!

  • 2. 초등 저학년..
    '11.12.24 11:44 AM (110.13.xxx.134)

    그때가 생활습관과 성격 자세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더라구요..
    엄마의 관심과 손이 많이 가기도 하구요~전 그걸 올라서 많이 힘들어 했던 엄마입니다ㅠ

  • 3. 콩나물
    '11.12.24 11:51 AM (211.60.xxx.8)

    소비를 줄이고 아이한테 신경써주는게 현재 맞는애기 같아요
    일이야 또 구하면되니깐...
    나중에라도 일 다닐것 생각해서 아이랑 시간 많이 보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84 맞춤법! 하니까 생각나요. "몇일전"이 전 거.. 3 망탱이쥔장 2011/12/27 1,540
52983 학교에 심리학전공 전문상담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6 !! 2011/12/27 1,225
52982 이문열과 김홍신 초한지중 8 도움주세요 2011/12/27 3,752
52981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 `다스`…싱가포르 이전 추진? 1 ^^ 2011/12/27 661
52980 한부모가정신청하려는데 학교담임이 알게 될까요? 9 aaa 2011/12/27 2,643
52979 아줌마 소리를 한 번도 안 들어봤어요.. 16 띠용 2011/12/27 2,882
52978 초등수학 미친거 같지 않아요. 4학년이 1000조 계산이 나오네.. 17 .. 2011/12/27 3,683
52977 혹한에 청담동에서 미니스커트를 보며 7 chelsy.. 2011/12/27 2,502
52976 다독하시는 분들..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요. 20 레몬머랭파이.. 2011/12/27 3,174
52975 마포쪽에 라식수술 잘 하는 곳 추천 좀 해주세요.. 4 라식수술 2011/12/27 853
52974 입가가 양쪽으로 찢어진 느낌이에요. 4 아우 2011/12/27 1,902
52973 미쿡가는데 뭘 사와야 할까요 7 고독 2011/12/27 1,526
52972 학교폭력, 왕따에 학교와 교사가 역할을 하긴 하나요? 23 답답 2011/12/27 2,664
52971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방송내용) 7 고독은 나의.. 2011/12/27 2,365
52970 사당역 근처 맛집 부탁드려요. 4 추천 2011/12/27 1,275
52969 커피빈 보온병이 밑바닥이 녹이 슬었는데 버려야 할까요?ㅠ.ㅠ 1 니모 2011/12/27 1,578
52968 반신욕 해도 땀 안나는 분 계신가요? 11 박사장 2011/12/27 10,346
52967 도움요청)아이 방학 스케쥴표를 탁상달력처럼 만들어 주고 싶은데... 2 엄마라는.... 2011/12/27 841
52966 일진 자식을 둔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요? 42 무섭다 2011/12/27 10,676
52965 집에 사서 두고 두고 볼만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4 사서 둘만한.. 2011/12/27 1,534
52964 아이돌 수익에 대해 .......... 11 이런 2011/12/27 3,039
52963 12월 27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1/12/27 900
52962 법원장의 서면경고에 최 변호사 "꼴값 떨지마".. 10 사랑이여 2011/12/27 1,877
52961 저는 요즘 이런 말이 답답해요 4 국민들~ 2011/12/27 760
52960 포항공대 교수 초등생 폭행사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57 애엄마 2011/12/27 8,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