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밀양 성폭행사건 7년후..피해자 행방불명,가해자없고

sooge 조회수 : 8,164
작성일 : 2011-12-24 00:21:05

http://ko.wikipedia.org/wiki/%EB%B0%80%EC%96%91%EC%A7%80%EC%97%AD_%EA%B3%A0%E...

 

 

밀양 성폭행사건 7년후…가해자 없고 피해자만 남아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2004년 12월 한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무려 41명의 고등학생이 약 1년간 만 14세 여학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성폭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일삼은 이 사건 발생 후 벌써 7년이 흘렀다.
 
그러나 현재 성인이 된 가해자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피해자는 아직도 심한 고통 속에 정상 생활이 어려운 상태다.
 
방송에 따르면 7년 전 성폭행 사건 가해자 41명 중 형사처벌을 받은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다. 울산지검이 처벌대상으로 간주한 20명 중 10명이 소년부로 송치됐고 그 중 5명이 보호관찰 처분을 받아 사실상 전과가 남은 가해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재학중이던 대부분의 고교도 가해자들을 징계조치하지 않았고 2개 학교에서만 '3일간 교내 봉사활동' 등 가벼운 벌을 내렸을 뿐이다. 이후 정상적으로 고교를 졸업한 가해자들은 현재 군복무중이거나 사회인·대학생이 돼 성인으로서 사회생활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반면, 피해자 박수진(가명)양은 사건 후 서울로 이사해 전학을 시도했지만 '성폭행 피해자'라는 이유로 다수 학교로부터 전학을 거부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전학을 허락받아 간신히 다니게 된 어느 고교에는 한 가해자 부모가 "아들의 처벌완화를 위한 탄원서를 써달라"며 박 양의 교실로 무작정 찾아왔다. 학교에 성폭행 피해자란 사실이 알려질까봐 늘 두려워하던 박 양은 이 일로 학교를 또 휴학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사회적 편견과 법적 무관심 속에 정신적·육체적으로 무척 힘들어하던 박 양은 결국 가출해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간 서울에서 박 양을 돌봐온 박 양의 어머니는 "(박 양이) 먹기만 하면 토하거나 반대로 배가 불러도 쉴새 없이 먹는 등 섭식장애와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다 얼마 전 아무도 모르게 집을 나갔다"고 털어놓았다.
 
사건을 담당했던 강지원 변호사는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이 '충동적이고 우발적'이며 '피해자가 평온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가해자들에게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1년 간 지속된 성폭행인 데다 피해자가 보복이 두려워 사건 후 학교를 장기결석했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재판부가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조사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청소년 강간죄는 피해자 측이 고소해야 성립하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이미 합의가 이뤄진 밀양 사건은 더이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이나 사건 수사 당시 41명의 가해자와 박 양이 직접 얼굴을 맞대게 하는 등 피해학생의 정신적 충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경찰의 수사방식도 제도적 오류로 꼽혔다.

 

피해자를 대하는 지역사회의 편견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사건 후 발표된 한 설문조사 결과 밀양 시민의 64%가 '밀양 성폭행 사건의 책임은 여자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바르지 못한 가정교육 등에서 비롯한 불건전한 피해자의 행실이 성폭행의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지역민들의 인식에 사건 당시 한 가해 학생도 "같이 좋아서 성관계한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피해자는 왜 처음부터 신고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는 등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IP : 222.109.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24 12:25 AM (222.109.xxx.182)

    그것이 알고 싶다 게시판에도 올려보고 울산남부경찰청 홈피에도 올려봤지만..

    가해자쪽 부모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찰청 홈피에도 알아서 자삭이나 하고 이기사도 삭제해버려서 찾을수가 없네염.

  • 2. sooge
    '11.12.24 12:29 AM (222.109.xxx.182)

    재수사 청원 주소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12809

    수십 명의 가해자들과 그 부모들로부터 모욕을 당한 것도 억울한데,
    정작 피해자는 집을 나가서, 여태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태라니.
    21세기 대명천지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0&art...

  • 3. sooge
    '11.12.24 12:32 AM (222.109.xxx.182)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12809

  • 4. 세상에...
    '11.12.24 1:23 AM (119.71.xxx.130) - 삭제된댓글

    어이가 없네요. 저 41명의 '짐승'들은 마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집 귀한 딸과 결혼하겠지요?

  • 5. sooge
    '11.12.24 1:55 AM (222.109.xxx.182)

    잘 모르셨구나.. 제가 제일 윗부분 링크건거 한 번 읽어보세요... 밀양성폭행 실제 가담자만 해도 100여명 입니다.

  • 6. 안 그래도
    '11.12.24 2:06 AM (221.151.xxx.170)

    오늘 아까 왕따사건 글 보다가 생각났는데, 진짜 너무 끔찍해요. 정말 전과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게 가해자들 멀쩡히 사회 생활 하고 있다는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저 가해학생들 부모들도 진짜 후안무치가 따로 없었는데, ㅠㅠ

  • 7. 아이구야..
    '11.12.24 2:43 AM (36.38.xxx.236)

    뭔 이런 거지같은 세상속에 살고 있나 싶네요.
    한 여자아이의 일생을 도륙 내놓고
    지들은 전과기록 한줄 안남고 그 어떤 불이익도 없이 잘들 살고 있군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가증스럽게 대학 다니고 취업하고
    여러사람들과 인맥 쌓으며 살텐데.. .
    소름끼쳐요 정말. 저 사람들의 지인들은 저런 추악한 과거를 꿈에도 모를거아녜요.ㄷㄷ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은신하듯 옮긴 학교에까지 찾아가서
    지 아들 탄원을 청하는 부모는 대체 낯짝이 얼마나 두꺼운 겁니까.
    그 부모에게야 말로 평생 주홍글씨를 새겨주고싶네요.

  • 8. ...
    '11.12.24 2:55 PM (112.214.xxx.61)

    예전에 들었던 야그 대한민국은 강*의 왕국이라던데....
    실제 많은 사건들이 묻치고 드러나는 건 10퍼센트도 안 된다던데...
    저놈들 나중에 자기아내나 딸들이 그런 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나올지...
    제발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을 내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46 대전,대구 사건을 보고서 한말씀 드립니다. 8 버터빵 2011/12/24 2,354
50945 조중동방송 광고로 돈 얼마나 벌려나.. 3 아마미마인 2011/12/24 857
50944 서울시 연하장 받았어요 연하장 2011/12/24 939
50943 탐앤탐즈 사장과 관련해 문득 드는 생각 1 ㅠㅠ 2011/12/24 1,748
50942 아이들 핸드폰 문자도 확인해야 하는걸까요??? 중학생 깡패.. 2011/12/24 704
50941 투표소 이동과 투표소 검색장애 사건 조사는 1 ... 2011/12/24 736
50940 오늘 오후에 롯데월드 어떨까요? 7 ... 2011/12/24 1,339
50939 2012년 새해 어떤 계획들 세우셨나요? 공유~ 2011/12/24 502
50938 어제 불만제로 생태 명태 절대 드시지 마세요 52 ㅠㅠ 2011/12/24 17,394
50937 스마트폰 가입시기 1 스마트 2011/12/24 707
50936 아이잗바바 세일 언제 하나요? 3 새벽 2011/12/24 2,748
50935 아이가 기침이 줄어들지를 않네요...ㅠㅠ 12 초5맘 2011/12/24 1,791
50934 곧 회사 그만 다닐 예정.....기쁠 줄 알았는데 한숨만..ㅠㅠ.. 3 한숨 2011/12/24 2,119
50933 개그맨 정성호씨 이분 대단한 분인듯...(별 얘기없음.ㅡㅡ) 9 나는 하수다.. 2011/12/24 7,351
50932 나는 하수다 보세요 (링크 유) 12 탈옥해 2011/12/24 1,908
50931 봐주세요 고3맘 2011/12/24 562
50930 인천공항 민영화 반대에 참여해주세요 (인천공항 노동조합) 13 가카시끼 2011/12/24 1,495
50929 꿩이 한마리 생겼는데 요리법 아시는 분 ㅠ.ㅠ 9 ㅁㄴㅇ 2011/12/24 10,487
50928 짱깨,조선족 그러시는데, 그분들에게 글을 바쳐부러잉~ 자꾸 2011/12/24 842
50927 S.Korea’s oldest nuclear reactor br.. 1 sooge 2011/12/24 616
50926 하스브로 라는 장남감 인지도있는건가요? 1 트랜스포머 2011/12/24 628
50925 소월에게 묻기를.. 계속 듣고 있어요. 14 아~ 좋다... 2011/12/24 3,627
50924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왜 인기가 많나요? 7 아아 2011/12/24 4,068
50923 친구들과 파티하는데 부모님의허락 33 중3 2011/12/24 6,490
50922 요즘 학교는 학교가 아니라 하나의 사업체입니다. 5 2011/12/24 1,398